나가수, 김건모 사퇴 인터뷰 더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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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나는 가수다>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채로 터지고 말았다. 하지 말았어야 할, 제안과,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제안에 대한 선택은 시청자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이 일로 인해서 결국 '김영희PD'는 MBC경영진 최고층의 가혹한 심판으로 불명예 사퇴가 되었으며, 김건모 자신 또한 자진사퇴 하는 길을 선택하고 만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고 사퇴 시기가 뒤바뀐 상황은 하나마나 한 상황으로 되었고, 여전히 그는 사퇴했지만 말은 많은 상태로 되어버렸다. 말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는 것은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불만과, 그를 해결하려는 MBC측의 방어 반응이 시청자와 네티즌들을 당혹시키고 땀을 나게 만들었다.

MBC는 김영희PD의 경질 결정을 내리는 이유로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오버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 이후 대응에서 사측은 어떠한 결정이든 시청자 반응을 우선시 한다는 말을 할 정도의 탄력성을 보여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경질은 어쩔 수 없는 것이요. 그러나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프로그램은 유지할 것이라 반응을 한다.

사실 시청자와 네티즌이 바라는 것은 크지 않은 사과 요구 정도가 다였던 것이었는데, 마치 엄청난 홍수같은 게시판 글에 놀란 토끼가 되어 최대한 빨리 일을 마무리 하려고 쉽게 연출 PD를 교체해 버리고 만다. 이런 반응의 인사 조치는 시청자와 네티즌을 더욱 분노케 하여,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다시 김영희PD를 복귀 시켜달라는 말들이 줄을 이어 올라오는 데에도 이제는 무관심하게 다른 소리만을 하고 있는 모양새는 과히 보기 안 좋은 기분을 갖게 한다.

 그 와중에 '김건모'가 김영희PD의 뒤를 이어 자진사퇴를 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떠난 차 뒤에서 손 흔드는 모양으로 김건모는 다시 한 번 실망감을 주게 된다. 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이상의 그림은 김영희PD가 복귀를 하고, 김건모가 사퇴를 하는 모양이었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에는 놀러와 연출을 맡은 '신정수PD'로 교체가 되어 발표가 된다.

김건모는 한 언론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사퇴 의사를 전하기에 이르는데, 그 인터뷰가 다시 한 번 실망감을 준 것은 그를 더욱 더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인터뷰를 통해서 그가 말한 부분 중에 화가 나는 것은 자신이 왜 떨어져야 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과, 또한 김영희PD의 경질을 접하고 그가 보인 행동들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친분이야 누구보다 깊은 관계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둘 사이에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말이 짧을 수도 있다. 그러나 김건모는 인터뷰를 통해서 너무도 담담히 김영희PD의 이야기를 한다.

김영희PD의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은 실제 현 출연가수 거의 모든 사람이 그를 믿고 출연에 응했다는 것이다. 김건모도 인터뷰를 통해서 '영희 형의 제안을 받고 응했다'는 말을 하게 된다. 말을 안 해도 알지만, 이런 말로 다시 한 번 김건모가 어느 정도 김PD와의 친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준다.

정작 인터뷰에서 화가 났던 것은 마음이 아플 대로 아픈 '김영희PD'의 경질을 두고, 기자는 '김영희 PD와 통화를 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여기에 김건모는 '기분이 어떠시냐고' 물으니 '그냥 뭐'라고 했다고 한다. 평소 김영희PD라면 조금 더 그에게 힘을 주려 했을 것이지만, 편안치만 않은 김영희 PD는 짧은 답으로 '그냥 뭐' 정도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은 그가 얼마나 가슴이 아픈가를 느끼게 한다. 그런데 질문을 한다는 것이 생뚱맞게 '기분이 어떠시냐'는 것이다. 그런 기분이야 지금 자신이 느끼는 아픔 이상이라고 간단하게 생각만 해도 알 것인데 철부지 질문을 한다.

그에 이어 화가나는 인터뷰의 말은 그가 떨어지는 것에 이유를 못 찾았다는 것을 느낀 것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있는 게 좋다. 꼴찌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아! 내가 뭘 잘못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마치 음주, 폭행 등 불법적인 걸 한 느낌이더라" 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시청자가 그에게 실망감을 느낀 것은 자신이 최고라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일 진데, 정작 그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처지에서 수긍을 못하는 모습은 영 답답한 노릇이 될 수밖에 없다. 잠깐 매니저 지상렬과 결정 시간을 가지라는 말을 듣고, 대기실을 향하면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흥얼거리다가 그는 말한다. "노래 괜찮았는데" 라고..

그래 노래가 안 좋다는 말은 누구도 안 한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김건모의 노래는 잘 부를 뿐이지 지금 세대에게 공감을 주지는 못한다. 왜? 그것은 이제 김건모의 음악과 노래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김건모의 노래? 그것은 김건모의 전형적인 목소리와 리듬과 멜로디로 누구나 그가 부른다는 것을 알고, 그가 데뷔한 이래로 매번 똑같아 보이는 음악이라는 모습을 대중들은 안다. 새로울 것이 없고, 솔직히 잘 부르긴 하지만.. 잘 부른다고 평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김건모의 음악이다.

다른 이들은 혼을 다해서 불렀고, 그 혼을 다한 모습은 무언가 변했다는 생각을 줬기에 청중단과 시청자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그러나 김건모는 자신의 음악 그대로를 보여주고 항상 그대로이니 그 가창력 그대로 잘 불렀음을 어필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철저히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을 못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처음 생각한 것이 정확했다고, 그가 듣기 좋은 말이라도.. '포기하는 게 맞아. 재도전 받아들이면 룰을 깨는 것이잖아' 라는 말은 스스로가 책임졌어야 할 말이었다. 이제 자진사퇴를 했지만, 사퇴를 한 이후에도 자신이 왜 떨어졌는가에 대한 이유를 모른다는 것과, 이해를 하려 하지 않는 모습은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김영희PD의 경질 또한 자신이 부적절한 인사조치라고 판단이 되었다면 오히려 강력히 어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나, 그는 단지 움츠리는 제스처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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