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답답했던 월화 쨍하게 할까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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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참 볼 것 없었다. 참 징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드라마를 볼 때 개인적으로 시연 영상만 보고 오해를 하여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 바로 <내게 거짓말을 해봐>였는데..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니 여주인공의 발전되지 않는 미숙함이 극대화 되고, 작가질을 처음하는 초년 작가의 풀리지 않는 원안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했다.

그런 SBS에서 후속드라마로 <무사 백동수>를 제작발표회를 통해서 알렸다. 지난 수요일(6.29) 처음 발표를 시작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왜? 그토록 기대하고 추천했던 전작 드라마가 완전히 바닥을 기었기 때문이다. 추천을 한 나조차 보기를 거부했을 정도로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해당 방송사에게는 미안하지만 할 이야기는 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여 조금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이유는 또 속을지, 이번에는 시연 영상만으로 전해지는 마음이 정답일지 모르지만.. 일단 <무사백동수>는 그 가능성이 전작 '내거해'보다는 훨씬 웅장해 보였음에 기대치를 조금은 올리고 기다리고 있는 현재다.


일단, <무사백동수>에 조그마한 기대라도 할 수 있는 기대치는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 시킨 것이 안정감을 줄 듯하다. 극본에 '권순규' 작가는 초년 작가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믿음은 없지만.. 그 믿음은 시나리오를 선택한 배우들이 보장한다고 하니 믿어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이를 대비해 연출자의 힘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이미 히트드라마들이 많은 이현직 연출자가 참여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배우 '전광렬'도 미리 대본의 흐름을 챙겨보는 배우지만 그가 일단 칭찬을 하는 것 같아서 내심 안심할 수 있는 끈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최민수'의 과도한 오버 액션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뭐 이 세상이 다 같지 않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니 그 시대에도 이런 사람쯤은 있을 것이다라고 보면 될 듯 싶기도 하다.

그래도 연기 짬밥 좀 된다고 하는 배우이니 그 힘 잔뜩 들어간 포스(?)를 느껴봐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예전 분위기가 무르 익으면 한 번씩 코를 흘리며 우는 전광렬 님이 이번에도 극에 몰입하여 코 한 방울 떨어뜨리면 대박은 못 돼도, 소박한 웃음 하나는 더 넣어줄테니 기대해봐도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 같다.


<무사백동수>는 조선 최고의 협객이자 풍운의 삶을 살아간 실존 인물을 그려낸 드라마다. 역사적인 인물을 놓고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과장된 연출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영상미를 통해서 어느 정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드라마는 성공을 하느냐? 실패를 하느냐?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권순규 작가의 대본을 본 배우들이 초년작가여서 약간의 불안함은 있었지만, 대본을 받아보고 느낌이 달랐다는 말은 시청자로서 안심이 되는 말이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조선 역사에 많지 않은 영웅담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인물이지만 자세한 기록이 없는 인물을 얼마나 세세하고 멋지게 그려낼지가 기대가 된다. 정의로운 협객으로 민중과 함께 숨쉬는 조선제일검의 인물. 민족 무예를 발전 시켜 최고의 무인으로 올라 주군을 지키는 무사가 되는 인물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 무사 백동수에 웃어라 동해야의 인물인 지창욱이 과연 얼마나 싱크로율을 자랑할지, 백동수와 둘도 없는 동지로 성장하지만.. 후에는 연적이 되어야 하는 유승호가 과연 얼마나 악역을 잘 소화할지가 이 드라마의 성공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무래도 초반 연기대결은 '전광렬'과 '최민수'의 대결이 주를 이룰 것 같고, 이후 성장하며 부딧칠 두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의 연기대결은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남자 성격 저리가라 할 정도의 터프함을 자랑하는 '윤소이', 섬세한 역할을 소화해 줄 것 같은 영화 <방가방가>의 신인주인공 '신현빈'이 그려내는 앙상블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연 영상으로 본 <무사백동수>의 재미는 어느 정도 있지만 일단 시작해 봐야 그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으리라. 느낌? 만으로는 일정 기대치를 충족해 줬다.

 제작발표회 현장사진 퍼레이드.!!  
<무사백동수 주인공들의 밝은 웃음들>

우리 모두 잘 해봐요~~ 아자~~ 파이팅~~!! 을 외친다. 좌측부터 '전광렬, 신현빈, 윤소이, 지창욱, 유승호'


나눔 기부릴레인는 SBS 희망TV로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스타의 애장품을 내 놓아 수익으로 좋은 일에 쓰는 일이다.  신현빈과 윤소이는 '선글라스'를, 지창욱과 유승호는 의류를 내 놓았다.


전광렬은 해.골이 그려져 있는 모자를 내 놓는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들 모두 미모가 끔찍히 좋았다. '왜 이렇게 이쁜 거야~ 들~~'

드라마 주도권이 수목으로 어느덧 변했지만, <무사백동수>로 인해 다시 월화드라마가 강세가 되길 바래본다. 탄탄한 내공이 있는 실력파 중년 배우들과, 초록이 푸른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은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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