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의 작은 용기, 죽어가던 영혼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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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도 살아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한숨만 나오는 눈물의 영혼이 있다. 그 눈물의 영혼을 가진 자는 스스로에게 창피한 죄 하나를 가지고 있어, 자신이 잘못을 하지 않은 일에도 완벽하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용기를 내어 말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욕 뿐인 것이 그의 몇 년 삶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죄 하나쯤은 지고 사는 것이 인간이라고, '강병규'라는 이름을 가진 영혼의 이름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으로서 죄 하나를 지은 것이 '도.박'이었다. 나쁘게만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면, 철저히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병인 도.박은 끊기가 힘들어.. 끝내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난 이후에 잘못을 깨우치고 후회하는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이 영혼의 병은 여태까지 살아온 모든 인생을 다 합쳐도 모자를 시련을 가져다주는 시작점이 된다. 그는 이 일을 시작으로 하여 자신이 힘들게 쌓아온 명예로운 위치를 모두 털어내 버리고 내려와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그 전 잠깐 호화 응원단 논란이 있었기도 했지만,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 도.박이 큰 도화선이 되어 큰 불이 일어나게 된다. 그 시작은 잔인한 시절로 그를 이끈다. 그는 인터넷 도.박을 했고, 그 벌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게 된다.

시련은 그곳에서 끝나지 않고 더욱 커져간다. 2010년 초 그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폭력배를 동원하여, 제작진 폭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이유로 기소가 되게 된다. 바로 이 순간이 '강병규'에게는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는 시간이 된다.

'강병규'는 억울한 누명이라고 하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진실을 이야기하며 허공을 향해 호소한다. 그러나 먼저 잘못한 일이 있어서일까? 대중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거기에 언론은 강자의 편에 서서, 한 마디 한 마디를 나팔수인듯 옮겨 보도를 하며 철저히 그의 말을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언론의 보도 대부분은 90% 이상 '강병규'의 잘못된 부분만을 알렸을 뿐, 혹여 숨겨진 진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나 조사는 일절 보이지 않았다. 한 사람은 폭력에 절대 끼지 않았다고 외쳐대지만, 그를 믿는 이는 아무도 없는 공허한 울림으로.. 이 영혼은 무척이나 괴로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사건은 진화가 되지 않고 더욱 커져 갔다. '강병규'는 연루되지 말아야 할 일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그것이 '이병헌과 전 여자 친구의 사건'이었다. '이병헌'은 전 여자 친구였던 권 모 씨가 혼인빙자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상을 원하는 호소로 1억 원을 손해배상 하라는 청구를 하게 된다. 거기에 권 모 씨는 '이병헌'이 상습도.박을 했다는 증언까지 해 일이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단독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은 사건에 갑자기 '강병규'의 이름이 들어가며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강병규'가 '이병헌'과 권 모 씨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하며 협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시 기소가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이 일은 아직도 깨끗하게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이 일이 일어난 것에는 '강병규'가 권 모 씨 측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누명이었으리라 사려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런 과정들 속에서 '강병규'가 드라마 <아이리스> 현장에 폭력배를 동원하였다고 하는 부분이 그의 죄 하나를 더 추가하게 만들었는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 2011년 8월 20일 갑자기 이 일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증언이 나오게 되며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배우 '김승우'가 당시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증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 증언에 바로 나온 이야기는 '강병규가 먼저 싸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승우'가 증언한 내용을 보면 깜짝 놀랄 일들이었다.

기존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억울하다며 '강병규'가 밝힌 내용에는, "김승우 씨는 내가 <아이리스> 제작사의 정 대표, 정 대표의 후배 좌 모 씨, 좌 모 씨의 고향 후배 김 모 씨 등을 만난 순간부터 폭행이 벌어지고 마무리 될 때까지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강병규'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자신이 당시 어떤 대응을 한 것인지를 '김승우'가 봤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김승우'는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인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다 못했던 것 같다. 다행이도 시간이 지나 그가 밝힌 내용은 "강병규 씨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정 대표가 강 씨(강병규)를 만나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내게 부탁했고 이를 전해들은 강 씨가 현장으로 왔다. 그런데 정 대표가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하자 강 씨는 정 대표의 후배와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됐고, 그 과정에서 강병규 씨가 린치를 당했다. 강 씨는 등 뒤에서 야구방방이로 가격 당했고 이후 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주고받게 됐다"고 증언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알렸다.


강병규는 당시, '정 대표가 나를 지목하며 아이리스의 주인공인 이병헌의 옛 여자 친구를 뒤에서 조종했다고 주변에 알렸다고 했다. 그래서 항의를 하러 간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 차원에서 다툼이 있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었다.

바로 이 부분을 '김승우'가 사실이라고 증언한 것은 어쩌면 참으로 큰 충격의 말이었다. 그와 동시에 '김승우'가 한편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간 그가 말을 못하고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매우 힘든 결정이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런 힘든 결정을 하고 증언을 해 준 그의 남자다운 모습은 많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줬고, 곧 칭찬으로 이어졌다. 그와 동시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강병규'를 오해한 이들은 미안함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강병규'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을까? 상상은 너무도 간단하고 쉽다. 바로 내가 그 상황이라면? 이라는 상상만으로도 답은 나온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산다는 것. 한 번 낙인이 찍힌 안 좋은 이미지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고, 그 긴 시간을 눈물로 살아 왔을 법한 장면들은 파노라마처럼 흘러가 아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그가 지은 일부 죄들이 물 녹듯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일부 죄들은 잊혀져도 될 법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가 이런 엄청난 일들을 겪으면서 억울함에 피가 마르는 영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것은, 진실이 밝혀지면서 위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억울한 시간을 지났지만, 앞으로 겪을 아픔 자락 하나를 해결해 준 '김승우'의 용기의 증언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한 영혼을 극적으로 회생시켰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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