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윤민수, 헛된 존심만 있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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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면 더 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다. 가수 중에 어떤 행동을 진지하게 하지 말라면 더 할 가수를 찾으라면 이제 윤민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때가 요즘이 아닐까 한다.

그간 '윤민수'는 무리한 성대 폭발에 대하여 전문가들이나 일반 대중들의 여론에 의해서 많은 애정어린 비판을 받았다. 비판의 강도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대중들에게 있어서 그의 노래는 서서히 듣기 싫은 노래 분류로 어김없이 뽑히고는 한다. 처음에는 그만의 특징이리라 생각을 하며 무리하는 것으로 보여도, 나아지겠지! 라며 기대를 했건만.. 시간이 가도 나아지기는커녕 오기로 더 질러대는 모습은 교만스러워 보이는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그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대선배인 '조용필'이 자신의 곡을 해석해서 부를 때 어떻게 불러야 할지, 아낌없는 조언을 했음에도 고쳐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끝내 자기가 생각한데로 감정을 소모하며 부른 대목은 그가 자신을 너무 믿고,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가지게 한다.

가왕 조용필 스페셜을 할 당시 조용필은 윤민수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감정을 조금만 내렸으면 좋겠어요. 나도 초창기 시절에는 감정을 많이 넣었는데.. 내가 감정을 많이 넣으면 듣는 사람이 감동을 덜 받더라고요. 감정을 조금 줄이고 밝게 부르면 좋겠어요" 라며 아낌없이 충고를 했고, 말을 보태어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될 것 같다.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런 충고를 받았던 윤민수는 조용필의 노래 '창밖의 여자'를 목이 터져라 부르고 지나친 감정을 집어넣어 듣는 이를 피로한 상태로 몰고 갔다. 결과적으로 하나도 충고를 수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노래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청중단은 그런 그의 노래를 여지없이 잘한다고 점수를 주는 아이러니한 판정을 한다. 바로 이때 시청자와 대중들은 청중단을 향해서 시쳇말로 막귀 또는 까막귀라고 조롱을 하기에 이르는데도 점수를 그렇게 주어 자신이 맞는 판단을 했다는 근거를 남겨준다.


헛된 자존심만 있는 가수?
윤민수는 자기애가 유난히 깊은 가수인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이 있는데, 누가 자신의 음악을 평가하고 충고를 하는 것에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왕년의 대스타이며 현역에서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 가수일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더구나 시청자들 중에 일부 대중이 지적질이라니 자존심 좀 상하는 듯싶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는 이번 듀엣미션에서 보이지 않아도 되는 헛된 자존심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감정과잉의 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피커를 찢어 버리겠습니다" 라며 그가 말을 한 부분은 언뜻 들어도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지적하는 사람들에 맞서 싸워보겠다는 것처럼 들렸다.

윤민수는 지난 경연 마지막 인터뷰 때 그런 말을 했다. "남들은 감정을 누르지 않고 했다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전 굉장히 많이 누르고 했어요"라며 자신이 감정과잉이 아님을 어필하려 했다. 이때가 바로 조용필이 감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을 때의 경연 후 인터뷰 말이었다. 결과적으로? 고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경연 때는 아예 '감정과잉의 끝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공표를 하며 빅마마의 이영현과 고음을 내지르는 통에 예민한 귀를 가진 시청자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려야만 했다.


귀에 거슬리는 성대폭발 평가. 점점 안 좋아진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이고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노래를 조금이라도 예민하게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내지르자! 로만 일관하는 윤민수를 좋게 평가하기란 매우 힘든 일 일 것이다. 그런 분위기는 자문위원단 전문가가 이번에 내린 평가만으로도 상당히 안 좋아지는 분위기를 캐치할 수 있다.

팝칼럼니스트인 김태훈은 좀 이상한 시선에서 말을 하며 포인트를 지적해 내지 못했지만, 장기호 교수와 김현철은 예리하게 어떤 점이 문제인지를 짚어 냈다. 장기호 교수는 '고음역대에서 계속 두 사람이 힘들게 불러주니까~'라며 말끝을 흐리며 지나갔지만, 그가 이야기 한 것은 남녀 가수가 듀엣을 하면서 앙상블을 보여주지 않은 점에 대한 지적이었고, 그 지적에 이어 김현철의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은 윤민수의 노래를 '완전히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이 부른다'고 평가했다. 또 한 마디를 보태어 한 말은 '가사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폭발의 미학을 강조해야 하는 노래인가?'라는 의문이었다.

공통적인 지적은 그가 쓸 때 없이 아무데나 성대폭발하는 것에 대한 지적임을 알 수 있다. 듀엣미션의 의(意)는 혼자만의 노래가 아니라, 상대와 얼마나 하모니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나누어 갖느냐! 인데, 윤민수는 상대 가수와 배틀을 붙는 것처럼 냅다 소리만 지르는 모습은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도통 알아듣지 못하는 괴로움을 받게 한다. 그리고 가수가 지나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미리 관객이 가져야 할 감정을 빼앗는 행위임에도 그는 자기세계의 음악에 갇혀 노래하고 만다.

그가 어떤 계산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만약 그가 청중단이 폭발하는 에너지에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아서 자신의 주 종목 같아 보이는 성대폭발을 하고 있다면 무척이나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라 말을 해 주고 싶다. 그 정도로 여우같이 계산을 한다면 정말 가치없는 가수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그에게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까칠한 독설 비평 한 마디. '급도 안 되며 출연했으면 노력이라도 할 것이며, 충고를 흡수라도 하는 시늉을 하여야 할 것이며.. 헛된 자만심만 가지고 운 좋게 좋은 평가 받는다고 지금 그렇게 목에 핏대 세워가며 노래하면 머지않아 없는 실력 모두 들통날 뿐이다'.. 이 한 마디 남기고 싶을 뿐이다. (이번 3위는 순전히 이영현 단독 실력에 대한 평가일 뿐! 본인의 실력 평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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