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파크 국화축제, 생명의 아름다움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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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 어느 땅, 어느 흙에서도 생명은 자라난다. 삶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준다면 어느 곳에서도 싹을 틔우고, 줄기가 자라나, 꽃망울이 맺히고.. 나 지금 세상 햇볕 따스하게 맞이하겠노라고 꽃은 만개한다.

마치 생명이란 없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쓰레기 매립지에 생명의 아름다움이 만개했고.. 이 고마움을 맞이하겠다고 사람들은 꽃들에게 찾아가 생명의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하며 산뜻하게 자연의 생명력에 에너지를 얻고 온다. 매립지란 곳이 사람들의 인식에서는 이제 생명을 다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아주 일반화된 상식이 되었으나, 그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서 알려준 것은 놀라움이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꽃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니, 가슴 속에서는 생명의 자유가 꿈틀거렸으며 머리 속에서는 연신 '아름답다! 아름답다'를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세상 어디라도 희망이 있다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그 꽃을 바라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의 행렬은 인산인해였다.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에는 매년 국화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이번 2011년도에는 특별히 '가을꽃밭 개방'이라는 이름을 따 더 크게 열리는 것을 보았다. 좀 더 크고, 좀 더 길게 만족시켜주려는지 아름다움은 매립지 모든 평야는 그렇게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열리는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로 접근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공항철도를 타고 검암역에서 내려보니 역 앞에 마련된 무료셔틀버스가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었고, 몸만 실으니 드림파크로 안내해 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수도권매립지 분수대 주변에는 광범위하고도 오밀조밀 국화 작품들이 밀집해 있었다. 총 2,400여점의 작품들이 있었고, 각종 동물 모형을 한 작품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일 다녀왔지만, 역시나 따스한 가을 햇볕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국화만 볼 수 있는 그런 축제가 아니었다. 주변 야생화단지 일대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어 아름다움을 뽐냈던 그런 보기좋은 축제였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문화공연까지 유치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 준 축제의 규모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던 그런 행사로 남을 것 같았다. 문화공연으로는 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과 유명연예인들이 함께 하는 공개방송 등이 있었다고 한다. 평일에 갔으니 필자는 못 봤으나 그 규모만큼은 두 손 들어 환영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반가움이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화사하게 핀 꽃은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수도권매립지 간판이 확연이 드러난 건물 앞 양 옆으로는 노란 국화꽃이 향도 진하게 묻어나와 코를 간지럽힌다.

길거리 옆에 늘어선 화분에는 매력적인 향을 음미해보겠다고 코를 들이대는 사람들의 모습도 특이하고 재밌게 다가왔다. 조금 더 걸어들어가니 주제가 '워낭소리'인 국화 작품 덩굴이 눈을 끌어 모은다. 지나는 사람들은 너 나 하지 않고 몰려들어 예쁜 꽃 작품 마차에 몸을 실어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모습도 줄을 이었다.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 것은 국화축제이니 만큼 꽃이 피어나는 장소가 상상의 자유를 넘나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무 밑 그늘 안에도 레이스를 한 듯 장식되어 있는 국화꽃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 모습이 마치 스카프를 한 듯 보이기도 했다.


나비 모양의 국화 작품도 꽃밭 위를 날아다닌다. 지나는 이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어떻게 이렇게 표현하지? 대단하다!'라고 하듯 살아있는 꽃을 시들지 않게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 엄청난 창조성에 입이 턱 벌어지게 된다.


공룡 한 쌍도 서로를 보며 한가롭고 다정하게 즐거운 한 때를 즐긴다. 이 가을 따사로운 햇볕이 한 없이 즐겁다고 표현하듯 공룡 한 쌍의 모습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3m가 다 되어 보이는 국화 꽃 '토피어리 조형작' 탑은 진수를 보여준다. 국화와 들국화가 형형색색 한 곳에 모여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로의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는 모습들이 곳곳에 화려하게 자태를 뽐낸다.


보이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도 꽃지게인 이 작품들을 보면 실로 아름답다! 라는 말로는 다 표현되지 못 할 정도로 예쁜 모습이 그저 신기하다. 가을의 대표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국화의 아름다움이야 그 진한 색 잎의 색깔만큼 강렬하고 아름답다.

우리에게 알려진 야생국화에는 가을에 많이 보이는 금국(노란색 국화)이 있고, 쑥부쟁이, 구절초 등의 야생화가 들국화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국화의 색은 노란색과 흰색, 보라색, 빨간색 등이 있는데, 국화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어지고 있다.

관상식물로서 가장 역사적인 꽃으로 여겨지는 국화는, 사군자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아름다움의 무게도 같아 보이는 국화종이 양쪽에 매달려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번 국화축제에서는 이런 예쁜 꽃다발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만족시켜줬고, 포토존을 제공해 주어 풍성해 보이는 즐거움을 줬다.


어린 아이들의 해 맑은 표정들이 꽃과도 닮아 보였다. 예쁜 것은 같을 진데, 이 어린 아이들은 휴대폰을 꺼내어 국화꽃의 아름다움을 담는 모습이 귀엽게 생각이 되기도 한다.


분명 한국의 땅인데 아름다움만 남아있던 옛 태고적 시대의 모습을 한 이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제공한다. 아담과 이브가 살던 세상이 이렇지 않았을까!


드림파크 분수대 주변에는 갖가지 작품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총 2,400여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도 모두 다르게 느껴지는 마음을 안겨주었다. 동물모형작을 비롯하여 다륜대작, 분재작, 현애작 등이 배치되어 찾는 이를 즐겁게 해 준다.


분수대를 거쳐 건물 옆쪽으로 자리를 옮기니 엄청난 국화들이 어서오라 손짓을 한다. 그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돈되어 있는 모습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나를 느끼게 된다.


수도권매립지 공사본관 옆으로 자리를 옮기면 생태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가을 낙엽 떨어지는 그곳을 거닐며 연인들은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이 아름다운 산책로가 자리한다.


드림파크 생태연못 안에도 여지없이 아름다운 금국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연꽃이 진 시기에 가서 그 아름다움을 같이 하지 못했지만, 만약 같이 핀 모습을 보면 정말 행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한 자리였다.


생태연못 길을 따라 움직이며 '코스모스 꽃밭'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소풍 나온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코스모스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엇다.


연못에는 '뗏목체험장'이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마침 뗏목 체험하는 이들이 반대쪽 나루에서 출발하여 필자가 서 있는 곳까지 다가오는 모습은 한가로워 보이기도 했다.


전기자동차 정류장에서 몸을 실어 자연학습관찰지구를 돌아보는 재미도 좋다. 일단 정류장에서 전기자동차를 타면 코스모스꽃밭과 황화코스모스꽃밭을 둘러볼 수 있다.

<드림파크. 코스모스꽃밭>

<드림파크. 황화코스모스 꽃밭>

국화축제가 거의 끝나는 시기에 가서인지 만개한 모습보다는 지는 모습을 구경했지만, 그 아름다움조차 기억에 남을 것만 같았다.

<드림파크. 암석원>

야생초 화원에는 '암석원'과 '워터가든, 글라스원, 유상곡수원' 등이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 여지없이 자리해 사진으로 기억을 남기는 작업들을 하고 있기도 했다.


국화꽃밭은 가지런히 정리되어 색감대로 배치되어 있었고, 곳곳에서 추억을 그려넣는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가족, 연인, 단체 여행객들은 삼삼오오 거닐며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낸다.


억새원도 빼 놓을 수 없는 명품 볼거리가 된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고, 걸어들어가 풍경에 젖어 찍는 사진도 일품이다. 꽃과 억새가 함께한 드림파크의 명품 볼거리라 하겠다.

<드림파크 억새원 전망대에서 내려보며 한 컷>

<드림파크 억새원 풍경>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10월 7일 부터 23일 까지 열린 행사다.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즉 드림파크에서 열린 이 행사는 무척이나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행사이며 아름다운 행사였다.

교통편도 미리 마련되어 있어 편리한 행사로 기억에 남는다. 검암역과 검단이마트 등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접근하기에 편리했고, 각종 체험행사(열기구, 전통놀이, 뗏목, 친환경 공예품 만들기)등이 열려 풍성한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두었다.

이번 <드림파크 국화축제> 뿐만 아니라, 다음 해에 마련될 행사를 생각 했을 때도 충분히 성공적이고 멋진 행사이리라 생각이 되는 축제였다. 이제 '드림파크'는 볼 것이 많은 곳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국화축제' 등 여러 즐길거리 가득한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은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점점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장소로 '드림파크'는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어 모자람이 없는 장소로 변해가는 모습이 더 없이 반갑다.

이곳을 접근하려 한다면 자가차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자가차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찾으면 쉽게 검색이 되어 접근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의 경우 1번, 30번, 1002번, 9802번으로 접근 가능하다. 축제 등의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셔틀버스 운행도 하니 이를 이용할 시 더욱 편리하다.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축제로 기억에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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