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양현석, 진정 마술사의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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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제작자로서 <K팝스타>의 심사위원 ‘양현석’을 뽑지 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흑 속에 진주를 캐 내는 능력이 신통방통의 수준에 이르러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주게 한다. 신통방통 수준 이라 함은 누구나 이제 떨어졌겠구나! 라고 느낀 도전자를 며칠 사이에 엄청난 실력으로 인도해 최상의 수준으로 만들어 주는 능력 수준을 보여주는 것인데, ‘양현석’은 도전자 ‘김나윤’ 양을 세 명의 경합 대상자에서 1위라는 결과까지 받게 해 놓았다.

‘김나윤’은 <K팝스타>에 도전을 하고 본격적인 경합이 벌어지고 난 이후 매번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딱 한 번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가 있던 초반을 빼고 난 이후 줄 곳 심사위원 3인을 실망케 하는 모습으로 탈락의 기로에까지 밀려 나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줬었다.

만약 지난 도전에서 ‘양현석’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김나윤’을 포기했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도 않았을 테지만, 처음 보여준 그녀의 무대가 조금이라도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은 그녀를 다시 가르쳐 보자는 결론에 이르게 한 듯했다.

그리고 모두 이제는 탈락을 하겠거니! 라고 생각할 때 ‘양현석’은 예상을 깨고 김나윤 양을 코치해 보려 선택을 한다. 시청자들로서 놀라움이었다. 그런 결정을 한 ‘양현석’을 원망하는 이들까지 있었던 것은, 그 선택을 통해서 자신들이 응원하는 이가 탈락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이르게 되니 작은 원망쯤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자의 촉’ 이었을까? 양현석이 바라 본 ‘김나윤’의 가능성은 이번 무대에서 원 없이 발산이 되었다. 처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보아’도 한 번에 바뀐, 아니 원 모습의 시원한 면을 가지고 있는 ‘김나윤’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것에 놀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놀라워 하는 것은 ‘박진영’ 또한 마찬가지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라며 놀라워하는 그 모습은 시청자들이 놀라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보였다.

레이 찰스의 <Hit the Road Jack>을 부르는 ‘김나윤’의 목소리는 망설임이 없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간 그녀가 도전한 수 곡과 비교해도 표현의 어려움이 많은 <Hit the Road Jack>을 파워플하게 부르는 모습은 탈락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터질 때 터져 주는 고음과, 깔릴 때 깔려주는 저음, 신이 날 때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몸에 긴장을 풀 수 있는 퍼포먼스도 곡에 맞추어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연습을 거친 정제된 그 느낌! 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같이 경합을 하는 ‘손미진’과 ‘이승주’가 가능성 면에서도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과 달리 ‘김나윤’이 상대적으로 기대를 못 받았던 부분에서 이렇게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양현석’이 얼마나 연습생들을 트레이닝 잘 시키는 제작자인가를 생각하게 했다.

양현석의 캐스팅하는 부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제작자의 오기로 캐스팅 했다’는 말은 자칫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커 보였기에 탈락을 하더라도 한 번쯤은 원 없이 키워 보겠다는 그의 소신은 결국 보여주지 못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기제로 작용했다.


‘숨겨진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게 제작자의 일’이라는 그의 말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단순히 제작자들이 어떠한 기준으로 사람들을 뽑아 연습 시키다 안 될 것 같으면 바로 버리는 그런 습성을 적어도 양현석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은 놀라움이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가장 강한 제작자가 바로 양현석일 것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YG사단이 강한 것은 강한 믿음이 베이스에 깔려 있기 때문에 속해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존심을 세워 가며 자신있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하게 해준다.

양현석은 가능성이 가슴에 머물고 있어야 할 ‘김나윤’이 어느 순간 바닥까지 떨어진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최종 무대에서 펼칠 경합 전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게 된 것은 무척 용기 있는 행위였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2NE1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춤을 가르쳐 주고, 자신이 코치할 것을 모두 전해주고 최고의 무대를 펼칠 수 있게 해 준 것은 그의 철학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회사가 왜 탄탄한 회사인지! 왜 아티스트들이 그렇게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으로 보여졌다.

‘김나윤’의 경우는 이상할 정도로 일부 대중들에게 미움을 받는 데도, 그에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캐스팅을 해 코치를 하는 양현석의 모습은 소신 가득한 모습이었다. 결국 그는 다시 한 번 최고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김나윤을 이끌었다. 진정 마술사의 능력을 가진 제작자라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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