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의 빅뱅 편파 보도, 언론의 역기능 대표사례

728x90
참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방송 보도 형태를 보인 <연예가중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연예계의 사건 사고들을 전하고 스타에게 조금 더 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연예계 보도 프로그램이 정화 기능을 상실한 채 어느 한 감정을 가지고 스타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을 갖는 모습은 그래서 영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신의 방송사에는 영양가 없는 소속사의 아티스트이기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하는 모습은 뭐하나 좋게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들이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 했다면 무엇보다 시기성과 적절성에서 접근하는 보도를 행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나, 그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이미 수개월 간 컴백을 의논하고, 그 사이 갖은 욕을 다 먹은 상태에서 나온 그룹이 활동할 무렵 새삼스레 논란을 부추기며 비난을 받게 한 것은 편향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편협한 시선에서 보도를 한 것은 너무 한 쪽의 면만을 부각 시켰다는 점에서이다.

인터뷰를 하고 취재를 하며 중립성은 잊은 채 시작한 것은 편협함으로 가는 시작이었다. 한 쪽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보도라니 어이가 없는 보도 형태일 것이다. 단순히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배치한 인터뷰 중 상대적인 의견을 보여준 것은 너무도 적은 분량이었다.

그래서일까?! 방송이 끝나고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과 일부 언론. 그리고 제3의 언론이라는 블로그 스피어에는 여지없이 ‘빅뱅’을 비난하는 여론들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불합리한 보도를 한 KBS측의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두 언론이 나서서 상대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취재를 해 다시 보도한 것은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되어준다.


<연예가중계>가 편협한 보도를 내 보낸 것은 너무 일방적인 시선에서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섭외한 기자와 평론가. 그리고 시민을 대표하는 한국사이버시민마약감시단 관계자의 입장은 모두 하나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단지 평론가의 경우는 원론적인 접근을 하였기에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조금이라도 취할 수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한쪽의 이야기만을 하는 통에 시청자들은 결국 여과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여 한 쪽으로 치우치는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

바로 이런 부분이 잘못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보다 객관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그들이 마련한 각종 리서치와 조사 자료의 근거들은 꽤나 그럴 듯한 모습으로 포장되었다. 그렇기에 그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게 새로 밝혀지는 비리인 듯 느끼며 분노를 하며 ‘빅뱅’에 대해.. 그리고 ‘YG’를 성토하는 과정으로 이끌어지게 된다.

멘트 하나를 따는 것도 오해를 하게 따고, 그를 내 보냄으로써 오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언론이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잘못 움직일 수 있는 곳으로 유도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모습으로 보였다.

어머니 인터뷰를 딴 것 조차 가족이 기분이 나쁠 방법을 취했다. 그보다 먼저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것은 그 어머니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에 있다.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대성’이에 대해 나쁜 말만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해를 한다’ 쪽의 이야기로 매번 끝을 맺었는데도, 마치 말을 하는 주된 이야기의 결론은 원망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게 편집을 한 것은 그 어머니의 가족들이 바라보기에 분노를 살 만한 편집이었다.


‘대성이 일절 나타나지 않았다’, ‘한 번 다녀갔지만 보지 않았다’, ‘합의가 없었다’, ‘위로금도 없었다’ 등의 이야기를 배치해서 정말 나쁜 아이로 만들어 버렸지만, 인터뷰를 자세히 보면 매번 그 어머니는 대성이도 할 수 없는 사고를 낸 것이라는 말로 맺음을 했음에도 오해를 하게 했다.

결국 유가족 대표라고 하는 사망한 이의 친형이 나서서 ‘합의가 있었다’며 말을 하고, 자신이 직접 이모님과 같이 대성을 만나 힘을 내라는 말도 했다는 말을 하여 <연예가중계>가 일방적으로 내 보낸 보도임을 알게 했다.

유가족 대표인 친형이 더욱 분노를 한 것은 대표인 자신이 있음에도 건강상 좋지 않은 어머님을 찾아 인터뷰를 따 가고, 또 그 인터뷰를 좋게 쓰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가공하여 안 좋게 쓴 것에 대한 분노였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컴백에 대한 포커스를 한쪽에서만 이야기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놓은 것 자체가 <연예가중계>의 큰 잘못이라 해야 할 것이다. 밉보인 소속사이고, 자신의 방송사에 껄끄럽게 대하는 소속사라고 하여 타겟으로 잡고 흔드는 보도는 분명 큰 문제다.

사건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 똑 같은 것은 아니다. 그들의 컴백이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싫어하는 입장이 많다고 하더라도 중립의 입장을 지켜야 하는 방송사가 나서서 편협한 보도를 하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사례라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보도를 통해서 ‘빅뱅’ 측도 욕을 먹게 되지만, 새삼 기존 다른 연예인들까지 들추어 내어 반성하고 있는 시점에 지탄을 받게 하는 것은 더욱 더 <연예가중계>가 좋은 보도를 행한 것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연예가중계>가 지표로 삼는 자숙의 기간도 참으로 어이없는 기준임을 느끼게 한다. 자숙이란 것이 오래 한다고 자숙의 질이 성숙된 것이고, 적게 한다고 자숙의 질이 미숙한 것은 아님에도 개월 수로 자숙의 질을 재는 척도로 삼은 것은 우습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당사자인 유가족과 원만한 합의가 있었고, 사건이 종료되는 상황에 다시 들추어 내어 양쪽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요소일 듯싶다. 용서받는 기준을 칼처럼 냉정하게 세워서 자로 재듯 기준점을 들이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참 가치 없어 보이는 시점이다.

4개월이든 40개월 이든 간에 진정 뉘우침이 있다면 개월 수는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까! 40개월이 지나도 마음 속에 뉘우치는 마음이 적다면 그것이 진정 뉘우침이라 할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들이 내보낸 <연예가중계> 기획코너인 ‘빅뱅 컴백, 용서받은 복귀인가?’라는 거대한 타이틀이 지금 어떤 시기성과 의미를 가졌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영상 속에 SBS에만 출연하는 것에 대한 질투의식이 조금이나마 보인 것은 객관성을 잃은 모습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지게 했다.

* 여러분들의 추천(view on)은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