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눈빛 매력왕 유아인에 홀릴 여심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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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특별함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해 맑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 아무리 그 눈빛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리 쉽게 얻을만한 것이 아님은 그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감정 때문이더라도 쉽게 따라 하지 못 할 영역이라 할 수 있다.

<패션왕>의 ‘유아인’은 참으로 다이내믹한 감정을 표출하는 인물로 나서고 있어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방탕하게 살아가는 인생 같지만, 그 방탕함 속에서도 살아가려는 의지 하나만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여자를 좋아하지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여자쯤은 구분을 하기에 막상 어둠의 세계 보스 여자를 건드리고는 위험을 알고 줄행랑을 친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억척 인생의 젊은 사장이지만, 더 큰 위험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어 안심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강영걸은 한국에서 당분간 엄청난 위협을 받아가며 살아갈 것이 막막하니 원양어선을 타는데, 그 조차도 여의치 않아 선상반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결국 당한 것도 억울한 판에 선상 반란의 주모자로 쫓기는 인생이 된다.

‘나영’을 유학 보내는데 일조를 한 ‘영걸’은 몸을 기댈만한 사람이 ‘가영’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헤매다 결국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 반가움에 가영을 얼싸 안고 감격에 겨워한다. 물론 쉽게 만나지는 못했다. 갖은 고생을 다하고, 부랑아처럼 지내던 그는 배고픔에 못 이겨 남이 먹던 햄버거를 개걸지게 먹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그나마 옛 친구라도 기댈 구석이 있을 것 같아 찾아간 고등학교 친구인 ‘정재혁’은 하류인생이라 생각하는 ‘강영걸’을 깡그리 무시하며 대하고, 그에 분통 터진 영걸은 주체 못 할 분노에 순간 화를 주체 못하고 유아인표 똘끼충만한 모습을 보이며 멱살잡이를 한다. 이미 멘탈이 붕괴되는 마당에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은 당연함이라고 했던가! 그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정재혁에게 달려들어 열 받은 김에 지갑을 슬쩍 하는 신공을 보인다.


이 과정에 일명 ‘멘붕(멘탈 붕괴)’ 상태가 되는 강영걸 모습은 역시나 유아인이 아니면 못 보여줄 일품 표정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꼭지가 도는 그 과정까지의 순간적인 반전의 표정은 왜 그가 유아인인지! 왜 그가 명품 배우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자신이 그리 잘못도 안 했는데, 뭔가 좀 도움을 취하는 친구에게 “너 같은 놈에게 빌려 줄 돈 없다고”하는 부분에서.. 그만 꼭지가 도신 영걸의 모습은 우리가 쉽게 일상에서 볼 그런 현실적인 멘탈붕괴의 모습이었다. 그걸 그리도 잘 표현하는 순간 시청자는 강영걸.. 아니 유아인에게 홀딱 반하게 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유아인의 매력은 강인한 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 없이 찌질하고, 한 없이 궁상맞은 모습 속에서도 그의 매력은 극대화 된다. 영화 <완득이>에서 보인 그의 매력이 강인함에서 나온 것도 아니듯, <패션왕>에서 일부 그에게 느끼는 매력은 강인함이 아닌.. 한 없이 궁상인 면에서도 웃음을 지으며 빠져들게 되기도 한다.

가영의 집에 얹혀 살면서 자존심을 구기는 상황에서도 죽지 않은 자존심을 내세우는 장면에서도 웃음을 준 그는, 안나와 차를 타고 가면서도 ‘소녀시대의 유리’를 생각했던지, 진지하게 어디서 본 것 같다는 투로 “TV나 잡지에 나온 적 있으세요”라고 말을 하여.. 드라마와 현실의 만남을 주선하며 웃음을 준다.


강영걸 역을 맡은 ‘유아인’의 매력은 한 없이 찌질하지만 생활력 강한 불꽃 카리스마를 가진 자존심 강한 동대문 사장님으로 우리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비록 남의 옷을 카피하지만, 천재적인 모사 능력은 또 하나의 성공 과정을 미리 알게 하는 대목으로 희망을 가지게 하고 있다. 그것이 현재는 불법이며 비양심적인 일이지만, 그를 통해 그가 새로 태어날 모습들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게이가 아니지만 이름 ‘영걸’ 때문에 게이 취급을 받으며 만난 ‘안나’와의 만남은 ‘재혁’을 더욱 더 자극을 하게 되고, 매끄럽지만은 않은 미국 생활에 이르게 될 것을 예고했다. 어찌 됐던 그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은인과도 같은 ‘마이클 J 로렌’과의 만남이 어떻게 풀릴지는 모르지만, 그 만남이 예사롭지 않은 것만은 사실일 듯하다.

유아인이 보여주는 강영걸의 모습은 그간 여러 작품들 속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집대성된 느낌이다. 그가 연기한 수많은 작품들 속에 비친 매력적인 모습들이 여전히 <패션왕>에서 잘 묻어나는 것은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순간순간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은 이 드라마 <패션왕>을 보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전의 표정에 그만 녹아들 것 같다. 남자도 빠져들 것 같은 그의 매력에 여심은 또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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