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이선희편 뭐 하러 나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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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주 무릎팍에는 이선희 편이 방송이 되었다. 전 주 까지 약 3주간 백지영, 문성근, 장서희로 시청률이 잠시 올라가는 듯 했지만 이번 주의 무릎팍은 기대 이하였다.

주제로 가지고 나왔던 '동안이 고민'도 가려진 주제 밖에 안 되었다. 그냥 솔직히 '사랑아' 14집 정규 앨범에 관련 된 주제로 오랜만에 노래를 하니 안되더라 하거나.. 오랜만에 콘서트가 약간 두렵다고 하는 그런 예로 솔직히 얘기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이번 주제는 영 개연성 없는 진행으로 일관이 되었다.

남는 것이 무엇인가? 한참 생각을 할 정도의 방송 이었다. 도대체 이선희가 왜 나왔을까? 생뚱맞게? 이런 의문에 오히려 인터넷 기사를 찾아서 14집 앨범이 나왔다는 것과 1일부터 5일까지 콘서트가 있다는 소식을 알았다. 어차피 사심 방송도 어느 정도 허용이 된 판에 그것을 솔직히 말 못하고 맞지도 않은 주제로 시간을 보낼 라고 하니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방송이 되었다.

 이승기 투입 실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이 없었던 이선희를 위해 이승기가 소속사 가수로서 출연을 했다. 어쩌다가 출연이 아닌 미리 말이 된 출연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어느 정도 예능에 맞춰서 분위기를 띄우거나 말을 뽑아내서 거들어 주는 역할론 자 로서 나온 것 이었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간 것이다.


사실상 무엇을 준비해서 질문을 한 진행 차원도 없었으니 어떤 말을 자연스레 꺼낼 것 인가에 대한 것은 불 보듯 뻔했다. 이선희가 가수 생활을 하면서 크게 어려웠던 적도 없었고 지금까지 무릎팍에 나왔던 어떤 출연자에 비해서도 인생이 파란만장 하지 않았던 점에 할 얘기조차도 많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이승기가 이선희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에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지와 어떻게 트레이닝을 받았는지 잠시 얘기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그러려면 그런 과정을 거친 소속사 연예인들을 열거하며 어떻게 회사를 차리고 지금까지 운영을 해 왔는지가 더욱 공감이 되었을 것인데 이도 저도 아닌 캐스팅 비화만 잠시 털어놓고 만 것이다. 이승기가 투입되어서 어떤 역할도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이 생각이다.

이승기가 1박2일을 출연해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예능 도우미로 앞을 빛춰 줄 만한 요소가 없었다는 것이다. 강호동을 대신해서 강호동이 모르는 소속사에서 벌어졌던 얘기들이나.. 자신이 이선희 사장과의 관계에서 벌어졌던 푸근한 스토리라든가를 뽑아내어 주는 역할조차도 못 했다는 것이다. 이선희를 가장 잘 아는 제자로서 남들이 모르는 점을 뽑아내어 보여 줄 수 만 있었어도 이번 주 무릎팍은 대성공 했을 것이다.

 강호동의 지나친 오버액션..!!  
과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듯하다. 그나마 조금 웃을 수 있는 장면에서도 너무 큰 오버 액션을 보여주어서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요즘 무릎팍을 보면 시청률이 잘 나오는 주의 출연자의 몫이 80% 인 것 같이 느껴진다. 끌어주는 역할을 진행자가 하기보다 출연자 스스로가 각개 전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번 주도 웃기지도 않은 장면에서 억지로 웃는 듯 제스츄어를 최대한 크게 하고 데굴데굴 구르는 액션으로 반을 장식 한 것 같다. 필자의 주관이 들어갔다고 해도 냉정히 조금만 들여다봐도 보일 것 이다. 어떤 때는 혼자 크게 오버 액션을 했다가 은근히 제작진을 보면서 일어나는 사례도 자주 보인다. 웃음을 억지로 줄 수 있는가? 억지로 웃어도 말 그대로 썩소 밖에 안 나오는 것이다. 그러기보다 한 번 웃음을 줘도 제대로 주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시청자들은 무릎팍이 진행되는 4~50분을 다 웃길 원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찾아 웃는 것이 중요하다. 10%인 단 5분을 웃고 10분을 멍하니 있더라도 억지 웃음은 전체적인 웃음을 잡아먹는 요소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무릎팍은 강호동의 사심 방송..?!  
방송이 참 자연스러워 지긴 했나보다. 이승기가 나왔다고 자랑스레 1박~~~ 하며 반응으로 2일~~을 기대하고 외쳐대는 것은 약간 얼굴이 굳어지게 만든 요소로 기억되었다. 그간 야심만만에서도 그렇고 무릎팍에서도 그렇고 1박2일에 대한 애정을 과감히 드러내어 보기 싫게 만들고 있다. 무릎팍 이란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지 못하고 그곳에서 몇 번이고 1박2일에 대해 홍보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야심만만에서도 물론 보조 진행자로 MC몽이 있어서 그런지 1박2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 다른 진행자들은 자신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 얘기 안하느냐? 묻는다면? 적어도 이 정도로 사심을 드러내지 않고 얘기를 꺼낸다는 것이다. 박명수, 김구라 이 들도 분명 다른 프로그램을 얘기하지만 홍보 적으로 써 먹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자제 했으면 하는 방송 형태이다.

 이선희는 무엇을 남겼나..??  
자신이 노래를 하게 된 계기와 시의원으로서 정치 입문을 한 얘기들을 들려주었다. 유학 중인 딸의 어른 같은 행동으로 자신이 해 줄 것이 없을 정도로 잘 해주는 그런 행복함을 알렸다. 딸이 유학을 시작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을 받기 시작한 지금의 남편 도움으로 점점 사이가 가까워져 부부로 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 뮤지컬을 하는데 선생님이 한 명 한명 모두에게 배역을 정해 주었고, 작은 역할의 노래하는 파트를 이선희에게 주었는데 줄 때 마다 잘 받아서 척척 해내는 모습에 점점 배역의 크기가 커지고 그간 따돌림 당했던 자신의 인생이 노래로 인해 바뀌는 과정을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주목도 받게 되어 아~ 노래가 나의 일이구나~ 느꼈던 점을 얘기해 빠져들게 만들었다.

시의원으로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정말 하기 싫었고 뜻도 없었는데 이선희 자신이 남을 도우는 행사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치 쪽으로 끌어들이는 입장의 당 사람들이 더욱 더 남을 도울 수 있는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교를 해서 입문을 했다는 말도 들려주었다.

 솔직히 홍보 차원을 알렸다면..!!  
차라리 홍보 차원을 알렸다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14집 앨범으로 돌아왔고 지금 공연을 하고 있으니 관심 좀 가져줘~ 하며 했다면 솔직해 보였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그것 가지고 뭐라 할 사람 있을까 싶다.

그게 아니고 정말 자신의 살아온 인생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고 하는 것을 알리려 했다면 사건을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 했어야 했다. 너무도 미적지근하게 이건 생수야~ 이건 보리차야~ 하는 것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함에 프로그램 출연은 의미가 퇴색 되어 버리고 말았다.

< 사진 출처 : MBC Web, 방송 캡쳐 >

◈  이번 주 이선희의 출연은 방송에서 그를 추억할 수 있는 요소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이 알아서 예전 젊은 시절이나 그 시절로 돌아가 아~ 예전에 이 노래가 정말 최고였지~!! 이 가수가 최고였다~!! 라고 스스로 느끼라는 방송 정도 밖에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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