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민을 분노케한 언론의 폭력. 대중 모두가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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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편파적인 기사 하나가 원만하게 살아가던 한 개그맨의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어느 집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싸움 하나를 부풀릴 대로 부풀려 중범죄를 저지른 이처럼 만든 것은 언론이 할 수 있는 기능을 벗어났고, 기사는 폭력성을 드러내며 한 개그맨을 빠져 나오지 못 할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모 종편 매체로부터 나온 김경민에 대한 기사는 악의적일 수밖에 없는 기사였다. 헤드라인부터 시작해 기사의 본문까지 구성이 중범죄를 저지른 이처럼 꾸며져 있었다. ‘유명 개그맨, 아내 폭행 긴급 체포’라는 기사는 김경민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유명 개그맨’이란 힌트와 나이를 밝혔으며, 기사의 내용은 시비 끝에 김 씨가 아내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이 첫 단독 기사에서 “김 씨가 폭행 등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라는 말을 내 뱉었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나온 것만 봐도 이 사건은 꽤나 큰 사건처럼 보여져 많은 이들이 해당 개그맨이 누구인가를 찾기 시작했으며,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해당 개그맨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며 분노에 찬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한 번 나오기 시작한 글들은 더욱 부풀려져 해당 개그맨이 ‘두 얼굴’을 한 이처럼 묘사가 되기도 했다. 이 일을 벌이는 날 방송 녹화를 하고 나오다 사건을 저지른 이처럼 묘사가 된 것은 크나 큰 일을 저지는 범죄자처럼 묘사가 되어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첫 보도를 한 매체에서 나온 정보의 시작은 경찰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의 말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지도 않은 보도는 많은 이들에게 분노를 일으켜 이 개그맨은 세상천지 가장 나쁜 사람처럼 몰리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그렇잖아도 사회적인 의식이 여성에게 손찌검을 하는 이에게 안 좋은 의식을 갖고 있는 세상인데, 아이가 보는 앞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는 기사는 그 어떤 이들보다 비난을 받게 되는 단초가 된다.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보인 이미지 때문인지 네티즌들은 개그맨뿐만 아니라 아내에까지 비난을 하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원인 제공을 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이미지는 예능 이미지 그 선을 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인데, 방송으로만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서 그녀를 판단해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지 않은 것은 바라보는 가족들 모두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만다.


악의적인 댓글뿐만 아니라 사건의 추이를 바라보던 언론 매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서서 사실은 당사자에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를 악인으로 몰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사태를 진중하게 바라보던 네티즌들은 그와 반대로 사건을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며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일부 이렇게 객관적인 모습을 취하는데, 언론들은 그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글을 확대 재생산해 내며 한 개그맨의 가정에 폭력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다수의 언론 매체는 이 사건과 연관된 개그맨을 두고 과거 정신질환이 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그 정신질환이 ‘전광증’이라는 말로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한 유명 개그맨의 두 얼굴’, ‘전광증’, ‘정신질환’. 이런 말과 더불어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블러 처리하여 보여주어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 했다.

네티즌이 실명을 거론한 것뿐만 아니라 언론 또한 그에 가세하여 빤히 알만하게 만든 것은 더 그를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참지 못한 김경민은 이에 언급된 이가 자신은 맞지만, 언급된 사건과는 무관함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다.

그가 밝힌 내용은 너무나 일반적인 가정의 사사로운 다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말다툼 속에 욕설이 있었고, 그 욕설을 두고 버릇을 고쳐주려는 아내의 작은 신고가 빌미가 되어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 중범죄를 저지른 이로 포장이 된 것은 너무나 억울할 일이었다.

차라리 사실 그대로를 취재해 보도했다면 김경민이 그렇게 나쁜 사람도 되지 않았을 것이며, 그의 가정도 상처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일방적인 1차원 취재를 통한 일부 꼭지를 크게 만들어 내는 기사는 그의 가정을 풍비박산하게 했다.

정정보도를 요구했지만, 아직 제대로 정정보도도 되지 않은 터라 김경민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모 종편의 단독 기사 하나로 시작된 수백 건의 기사는 모두 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은 기사들이다. 너무도 억울한 김경민이 스스로 나서서 해당 매체와 기자. 그리고 제보자까지 고소를 하고,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알리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기사는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직접 나선 김경민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인터뷰를 가진 이후 그나마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받은 상처는 누구도 상상을 못 할 수준의 아픔으로 그와 아내. 그리고 한 가정에 무참히 폭력으로 가해졌다. 사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우선 터뜨리고 보자는 언론 기사는 폭력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에 더해 부풀리고 부풀리는 관행을 보이는 언론 매체들의 기사 또한 그의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말았다. 무참하게 짓밟힌 김경민 가족의 분노와 아픔에 대중들 또한 공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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