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궁특집 유익함을 무차별로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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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이번에 방영한 내용은 궁 특집 - 무한도전 '궁 밀리어네어'였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한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예능 작품이다. 이번 무한도전은 각 멤버들을 궁 특집을 찍기 위해서 일주일 전에 미션을 주어 서울 시내 5대 궁을 미리 체험해 보는 코너를 진행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 주 촬영분에서 전 주 촬영했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보는 퀴즈쇼였다. (이번 특집 리뷰는 공부하는 셈치고 정리 해 보았습니다. 같이 공부하세요~ ^^) 이 리뷰는 공부 자료로 써 주세요~ ^^*

이 같은 패러디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 내용 중 빈민가 출신 18살 고아 자말이란 주인공이 자신의 옛 애인을 찾기 위해 퀴즈쇼를 참가하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종 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정규 교육도 제대로 못 받은 자말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경찰에게 사기죄로 체포된다. 결국 자말이 살아온 모든 순간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실마리였다는 것과, 그가 퀴즈쇼에 참가한 진짜 목적이 옛 애인을 찾고 싶은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자말이 살아 온 인생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은 환호하고 함께한다.

이번 패러디는 자말이 겪어 온 기간에서 정답을 맞출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각색해서 일주일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먼저 제공하고 맞추는 방식이었다. 이런 과정을 보면 김태호 PD의 생각은 알면 알수록 그 깊음이 높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퀴즈를 내면서 멤버들의 무식함을 보이며 조롱조의 웃음을 얻는 대신 선학습을 시키면서 유용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제대로 보여준 특집이었다.

퀴즈쇼에 임하게 된 각 멤버들이 일주일 전에 제대로 학습 형태를 지닌 방송에 임했다면 진정 로드 체험 퀴즈쇼의 의미를 익혔을 것이다. 이것이 일주일 후에 진행될 퀴즈쇼란 것은 숨겨놓고 충분히 정답이 섞인 단어의 궁에 대한 지식을 찾아가는 방식을 누가 생각해 낼지 궁금할 정도로 좋은 시도였다. 알려줬으면 재미는 분명 반감 됐을 것이다.


퀴즈는 최고 상금 500만원을 걸고 총 12단계의 문제를 거쳐서.. 6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 찬스는 5번을 쓸 수 있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무대도 슬럼독 밀리어네어 무대와 같이 진행자와 퀴즈 도전자가 마주하는 형태로 제작이 되었다. 무대와 퀴즈 진행 방식을 제대로 패러디한 역작으로 만들어 줬다.

여기서 다섯 번의 찬스는 - MC찬스, 전화 찬스, 지우개 찬스 2번, 인터넷 찬스를 주어 현재 각 방송사에서 취하는 형태의 찬스를 줬다.

유용한 지식을 아주 대 놓고 알려주는 패러디 방송였고.. 자칫 지식을 알려줌으로서 재미가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멤버들이 각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나오는 체험형 개그를 보여줬다.

어차피 이번 방송이 패러디를 통해서라지만 대 놓고 서울의 5대 궁은 알자는 내용이었다면 확실히 알고 지나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본다.
방송을 못 보신 분은 이 글 읽으시면 5대 궁을 알 수 있습니다. ^^*

서울 5대 궁(宮)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이다.

* 경복궁 - 1395년 세워진 조선왕조의 정통법궁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고종 4년에 흥선 대원군이 재건.

* 창덕궁 - 조선 제 3대 태종이 창건한 궁궐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창덕궁 뒷편에는 비원이 자리해 있다.
* 창덕궁후원 - 조선시대 궁궐 후원 중 가장 아름다웠다. 흔히 비원으로 불렸던 곳이며, 후원의 연못인 부용지에서 왕은 과거에 급제한 이들을 축하하고 신하들과 낚시도 즐겼다고 한다.

창경궁 - 본래 태종이 아들 세종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주면서 자신이 거처할 궁궐로 지은 수강궁에서 시작. 그 후 1484년 성종이 수강궁 자리에서 새로이 별궁인 창경궁을 건립.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졌다. 1909년 에는 일제가 강제로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든 다음 일반인들에게 관람 시키고, 1911년에는 박물관을 짓고 이름을 창경원으로 격을 낮추어 불렀다. 1984년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던 문정전과 월랑 등을 복원하고 정비하면서 다시 이름을 창경궁이라고 했다.

* 덕수궁 - 조선의 5대 궁궐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것으로 조선말 고종이 살던 곳이다. 궁궐의 자리는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집이 있었던 곳으로 선조가 임진왜란 직후 임시거처로 사용하면서 행궁이 되었다. 광해군은 이곳에서 즉위한 뒤 1611년 10월 경운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615년(광해군 7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빈 궁궐이 되었으며 1618년 인목대비가 이곳에 유폐되면서 서궁으로 불리기도 했다.

경희궁 - 사적 제 271호.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5대 궁 중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다. 정원군의 집 근처인 색문동에 왕기가 서려 있다는 부사 신경희의 말에 따라 이곳의 왕기를 제압하기 위해 1617년(광해군 9년)에 수백 호의 여염집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경덕궁을 짓기 시작하여 3년 뒤인 1620년 완공했다. 인조반정으로 등극한 인조는 이곳에서 정사를 보았으며, 그 뒤 효종부터 철종에 이르는 10여 명의 임금이 살았다.

서울 5대 궁(宮)을 알 수 있는 기회기에 이렇게 정리 해 보았다.. (지식으로 남으니 자랑스레 공부하시면 좋죠 ^^*)


5대 궁 문제는 12단계를 거치는데..(같이 풀어 보셔도 좋습니다.)

* 1단계 문제 - 조선 초기 세종 때 한글이 만들어졌던 집현전이 임진왜란으로 소실 된 후 고종 때 그 부근에 중건된 건물은 무엇일까요?
(보기 - 1. 근정전 / 2. 강녕전 / 3. 수정전 / 4. 교태전)

답 : 3. 수정전

첫 문제는 정준하가 도전을 했다. 각 문제가 제시되고 멤버들이 일주일 전에 체험을 했던 회상 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오버랩 되면서 그 날의 기억으로 같이 넘어가는 방식을 보여줬다. 그 사람의 기억을 같이 보는 듯한 구성을 보여줬다. 체험 미션은 - 경회루에서 복식을 갖춰 집현전으로 오시오~ 였다. 멤버들은 먼저 온 순서대로 미션을 얻어서 출발하고 정해진 의상을 차려 입고 정해진 곳을 찾는 형태였다. 여기서 전진이 시청자 게시판에서 욕 좀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의상을 끝까지 입었는데 전진만 사복을 입고 방송했다고 말이다 ㅡㅡㅋ.

보기로 나온 곳의 설명을 보자면..
1. 근정전 - 경복궁 안에 있는 정전. 조선 시대에 임금의 즉위식이나 대례 따위를 거행하던 곳.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사신을 영접하던 곳이었다.
2. 강녕전 - 경복궁 안에 있던 왕의 침전. 왕의 일상적 생활 및 업무공간. 임진왜란 때에 타 버린 것을 26대 고종 초년에 재건. 뒤에 창덕궁으로 옮김.
3. 수정전 - 위에 설명 됨
4. 교태전 - 경복궁 내 왕비의 침전. 태조 3년에 창건하였고,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에 소실. 고종 6년에 다시 세웠다가 1920년에 헐었다.

경회루 -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운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

* 2단계 문제 - 조선시대에 왕이 공식적으로 자리에 앉을 때 뒤에 폈던 병풍에 그려진 일월오악도는 현재 통용되는 1만원권 지폐 앞면에도 그려져 있다. 일월오악도는 해, 달, 산, 소나무, 파도, (그리고 이것)이 그려진 그림이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 1. 폭포 / 2. 바위 / 3. 학 / 4. 구름)

답 : 1. 폭포

* 3단계 문제 - 창덕궁은 서울에서 종묘와 더불어 이 기관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다. 이 기관은 어디일까요?

답 : 유네스코
이 답을 맞추기 위해서 미션이 진행되는 회상씬으로 갔다. 미션은 - 창덕궁 관련문제.. 경복궁이 소실되어 광해군 3년에 정궁을 옮기니 옥새도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인 이 궁의 비밀의 화원으로 오시오~ 였다. 벌써 이 미션으로 쉽게 멤버들은 답을 알 수 있었다. 그 날의 기억으로 답을 맞추는 것으로 정답으로 맞췄다.

비원을 찾으면서 멤버들은 노홍철의 학교 은사이신 역사 선생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다. 길은 형돈과 친구라서 미션 도중에 파이를 주며 우정을 과시했다. 어느새 멤버와 친해진 길의 모습이 재밌다. 이 부분에서 초코파이 CM이 흘러나와 재미를 줬다. 박명수와 같이 안내판 앞에 도착한 노홍철은 영어로 쓰여 있는 시크릿가든을 발견하고.. 영어를 못 본 박명수는 딴 곳으로 가자.. 노홍철은 잽싸게 비원 쪽으로 몰래 질주를 했다. 질주를 하며 환호성을 외치는 장면도 재미 요소였다.

* 4단계 문제 - 조선시대 강수량은 측우기로 측정하였다. 측우기를 만든 사람은 누구?
(보기 - 1. 정약용 / 2. 최무선 / 3. 장영실 / 4. 박연)

답 : 3. 장영실

인물 간 복습 : 1. 정약용 - 거중기 제작 / 2. 최무선 - 화약 / 4. 박연 - 조선 인조 때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 - 한국에 처음으로 유럽을 소개했다고 여겨진다. 그는 훈련대장 구인후의 지휘를 받아 항복해 온 일본인과 포로가 된 청나라 군인을 통솔 감시했고, 명나라에서 수입한 황이포의 제작법, 조종법을 지도했다. 그의 출신을 고려할 때 개신교의 교리를 조선인들에게 설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

* 5단계 문제 - 창경궁의 건물들 중 왕비가 기거하는 중궁전으로 쓰였던 곳으로 용마루가 없는 건물은?
(보기 - 1. 대웅전 / 2. 수정전 / 3. 자경전 / 4. 통명전)

답 : 4. 통명전

복습 : 1. 대웅전 - 불교 사찰에서 불상을 모시는 전당 / 2. 수정전 - 경복궁 안의 목조건물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 / 3. 자경전 - 경복궁 안의 유일한 대비전

* 6단계 문제 - 1776년 정조의 즉위식이 열렸던 궁궐로 도성 안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궐로 불렸던 곳은 ?
(보기 - 1. 경희궁 / 2. 창덕궁 / 3. 창경궁 / 4. 운현궁)

답 : 경희궁


6단계 문제를 푸는 과정이 재밌었다. 미션으로 - 목표 지점으로 가는 길에 외국 사신들과 스피드 퀴즈에 성공해야만 초대장이 주어진다.. 라는 미션이다. 외국인이나 외국 관광객을 사신이라 일 컫는 센스가 많은 재미를 줬다.

2인 1조로 움직이면서 문제를 내서 1분 안에 세 문제를 내서 맞추면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자막 센스가 참 재밌었다. 노홍철 - 박명수 조는 박명수 와이프에게 미리 퀴즈를 내는 간단한 영어를 배우고 아주 쉽게 성공했고, 정준하 - 전진은 센스 있는 프랑스 여성의 기지로 두 번 만에 통과, 유재석 - 정형돈 팀은 처음에는 방해와 시간제한으로 실패 했지만 두번째 도전은 쉽게 성공을 했다. 몸으로 설명하는 봅슬레이 장면에 함께 많은 재미를 주었다.

유재석 팀은 다른 팀과는 달리 퀴즈에 답을 해 준 외국인들에게 힘든 모습이었지만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와 간단한 얘기들을 주고받아서 보기가 좋았다. 무례한 부탁이 아닌 동의를 구하고 잠시 얘기를 나눔으로서 보기가 좋았다.

스튜디오에서 박명수의 찬스 퀴즈 장면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넷 찬스를 고른 박명수는 윗층 무한도전 사무실에 100초 안으로 달려가서 서궐이 어딘지를 찾아오는 찬스가 주어졌다. 그리 녹녹하지 않은 찬스를 받아들고 뜀박질을 한 박명수도 녹초였다..^^*

김태호 PD의 센스가 아주 빛을 발하는 방송이었다. 웃음 속에 정보를 넣다보니 약간 어려웠는지 시청률은 조금 떨어졌으나 고른 재미를 준 방송이었다. 영화를 안 본 사람은 그 방식이 낯설어서라도 약간 어려운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락 프로에서 정보를 이렇게 유용하게 제공해 주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그리고 말 많은 길의 투입도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길의 노력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은 멤버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주고 있어서 초기 도전하는 방식으로 가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여기서 전진의 모습이 좀 떠 있는 듯한 모습에 안타깝지만 길의 투입이 모두에게 도움되는 요 근래 무한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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