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재계약 사태, 왕따전략 쓰는 언론과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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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재계약 전략은 3인 안전 포섭, 1인 관망 포섭, 1인 퇴출의 분위기를 밟고 있는 모습이다. 이 중 퇴출 분위기의 1인은 소속사와 언론에 철저히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여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전 포섭을 한 멤버라면 다소 소속사에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구하라, 박규리, 한승연’이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 강지영이다. 그러나 이 모양새에서 강지영이 다소 유보적인 것은 남은 계약 시기가 남아 있다는 것에서 재계약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지만,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여차할 때 니콜과 퇴출을 결정할 수도 있다.

소속사 측면에서 본다면 처음부터 강경 일변도를 보이고 있는 니콜과 강지영이 처치 곤란한 상태였을 것이다. 그 이유는 첫 카라사태 때 대표 사임을 외치고 나온 주 멤버들이 이들이기 때문. 여기에 한승연까지 3인이 첫 카라사태의 주 멤버였다면 달라진 것은 한승연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는 점.

3인이 안정적으로 계약을 확정한 상태에서 전략적으로 볼 때,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멤버는 이제 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그게 아닌 또 다른 전략이라고 해도 일단 퇴출을 한 이후 알아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면 할 수 없이 받아주는 모습을 보이자는 전략일 수도 있다.

이번 재계약 시점에서 보이는 모습은 기존의 보이던 작은 타협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이 어느 쪽도 강경하다. 언론에 노출된 처음부터 말이다. 그러나 언론에 노출된 첫 모습도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언론의 기사화가 된 첫 기사부터 쏟아지는 기사의 형태는 재계약 상태가 어느 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역시나 강경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다. 그저 받아쓰기하는 것과 달리, 첫 기사가 나고 받아쓰기 기사의 형태가 보이더니, 바로 당일과 그 다음 날 연이어 니콜을 깎아내리는 기사만이 보이고 있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라고 알려주는 것 없이 이미 타겟이 정해져 있어 보인다는 것은 뭔가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

니콜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기에 또 다른 멤버 투입 없이 기존 카라 잔여 인원만으로 카라를 이어간다는 소속사의 보도자료는 확실히 타협의 의지는 없는 강경한 모습으로 비쳤다. 다만 작은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라면 강지영 정도.

강지영에게 작은 선택권을 남겨 준 것은 전략적인 면으로 볼 때, 정니콜을 가차 없이 퇴출 시키는 의지를 드러내 이후 재계약 시 다른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즉, 한 사람을 본보기로 왕따 시켜서 두들기고, 그 두들겨 맞는 상황을 두고 보게 하여 다시는 다른 소리를 못하게 하려는 전략은 무척이나 잔인하지만, 효과 면에서는 최고이기에 그 전략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니콜은 카라로 활동하고 싶은 의지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소속사가 달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냐는 생각인데, 니콜의 생각이 그렇다고 해도 소속사 차원에서는 그것을 들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외면하는 모습이다. 사실 이 상황에서 니콜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소속사 차원에서는 자기 뜻대로 컨트롤 하기 위해선 이런 강경파를 손보는 게 훗날을 위한 좋은 본보기일 테니 니콜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이 사태를 건전하게 수습하려는 의지가 있는 소속사였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대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양보나 제의 등의 타협안을 제시했겠지만, 타협안 없이 계약 만료를 선언한 것은 이례적인 손보기이며 건전한 모습도 아니다.

팬의 입장이나 그래도 그룹의 생명이 이어지길 바라는 대중의 입장이라면 좋은 모습을 바라기에, 소속사가 달라도 다섯 멤버가 카라로 이어지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막는 소속사라면 다른 형태의 카라는 존재할 수 없다. 선배 그룹 가수 중 god 가 다른 소속사에서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사가 자유도를 넓혀줬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카라는 현재 그런 자유도를 얻지 못한 듯하다.

건강한 기획사의 모습이라면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도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정도의 자유도쯤은 줘야 한다. 데뷔 후 10년이 지났음에도 같은 소속사에서만 있어야 한다는 굳은 생각은 이 시대에 환영 받지 못한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멤버든, 회사든 의견이 맞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한 그룹으로 활동하고픈 의지가 있는 멤버 다수 의견이 있다면 대의적인 면에서 자유도는 주어져야 한다. 이렇게 소속사나 언론이 나서서 말 안 듣는 멤버를 왕따시켜 굴복시키려 하는 모습은 폭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사진.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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