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식스맨 모집. 이벤트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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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제6의 멤버를 뽑겠다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트위터와 연계한 이 이벤트는 그러나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빈자리를 굳이 채워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많은 반응은 역시 하차한 멤버 노홍철과 길을 기다리자는 반응이며, 그 외 조금은 다른 연예인 이름이 언급되지만, 어쨌든 흘러가는 분위기상 노홍철과 길을 빼놓고 제6의 멤버를 생각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이벤트는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한 방식의 특집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어있는 한 자리를 시청자인 네티즌이 추천하고, 그를 검증하는 방식. 기존 5인의 멤버들은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인물들로 분해 추천인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여섯 번째 멤버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측은 “새 멤버의 선발과정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 했고, 이 방식은 패러디 속에 충분히 묻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진행된 녹화에서 정준하와 멤버들은 깔끔한 슈트를 입고 있었으며, 그들 중 한 명은 콜린 퍼스가 될 것으로 보이나 역할상 유재석이 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 특집이 <킹스맨>의 패러디라면 태론 애거튼이 맡은 에그시 역이 여섯 번째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 멤버는 숨어 있는 멤버가 될 수 있으며, 어쩌면 네티즌이 추천한 멤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영화에서는 에그시가 젠틀맨 스파이로 되기 위한 과정과 그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킹스맨 후보들의 경쟁이니만큼, 네티즌이 추천한 이들도 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무한도전>은 그 과정을 재밌게 꾸밀 것으로 보인다.

패러디 특성의 이벤트라면 시청자가 우려하는 빈자리 채우기 멤버는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도 있으나, 어쨌든 그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말도 <무한도전> 측에서 나온 말이니 당분간 이 멤버가 6의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자를 생각하고 <무한도전>이 그 시청자와 함께했던 역사를 생각한다면, ‘의리’의 무도로서 노홍철과 길을 아예 배제한 6의 멤버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무한도전>이 처한 상황은 분명 멤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노홍철과 길 둘이 빠진 <무한도전>은 대형 프로젝트를 하기 매우 불편한 구조임은 분명하다.

그 자리를 어떻게든 채워야 하는 입장이고,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라도 자리를 채워야 할 필요성을 <무한도전>은 느낄 것이다. 6인이 있어도 힘들었던 <무한도전>이었다. 그래서 길을 채웠던 것이고, 그 역할을 길은 잘 수행했다. 노홍철은 말할 것 없는 에이스.



노홍철이 빠진 지 3개월이 지나고 있고, 길이 빠진 지 1년여가 됐다. <무한도전>이 좀 더 여유롭게 중대형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선 분명 서포터 역할의 멤버가 필요한 시점이나, 예능감이 크게 없는 서장훈은 대체역할을 하지 못했다.

기존 <무한도전>에서 양념 역할을 했던 김제동이나 김영철은 고정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단기간이라도 멤버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이벤트를 통해 뽑으려는 것으로 보이나, 예전 데프콘 정도의 임팩트를 준 서포터가 없는 상황이다.

‘무도 큰잔치’를 통해서도 새싹을 보려 했으나, 박혁권과 현주엽은 예능인의 싹은 보여주질 못했다. 캐릭터가 재미는 있었으나, 그 재미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무도’ 멤버와 제작진의 메이킹 능력에서 나왔다.

어쨌든 <무한도전>에 임시 멤버라도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시청자 대부분이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임시가 아닌 고정으로의 멤버를 찾는 것이라면 시청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테고, 초반 길 영입 때 이상으로 부정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시청자는 이 이벤트가 말 그대로 이벤트로 끝나길 원할 것이다. 대신 그 6의 멤버를 임시멤버로 쓴다는 확인만 해준다면 조금은 너그러이 받아들일 지도 모를 일이다. 불안감 때문일까? 시청자는 노홍철과 길을 되돌려 달라 하고 있다.

시청자와 진정한 소통을 할 마음이 있는 <무한도전>이라면 이 이벤트는 이벤트에서 끝내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3/4 분기가 시작될 때 제대로 된 용서를 구하고 노홍철과 길을 복귀시키는 그림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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