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스’ 느림의 미학으로 완성하는 제주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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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와 유리. 그리고 김희철과 사이먼 디가 그들만의 제주도 여행지를 새로 써 나간다. 그것도 기존 여행자와는 다른 방식의 여행지 찾기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된다.

올리브TV에서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되는 <맵스>는 연예계 단짝 절친인 사이먼 디와 김희철이 한 팀으로, 일면식도 없던 소녀시대 유리와 낯 가리는 최강희가 한 팀을 이뤄 제주도 여행을 한다.

여행 방법은 시속 40km 이하의 강제 저속 여행. 거리뷰카를 타고 떠난 그들의 여행은 일반 시청자가 보기에 특이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이어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그들이 제시하는 여행지는 느림의 미학이 있다. 빠르게 지나면 못 보고 지나는 광경과 여행지의 특징은 40km 이하의 저속 여행을 통해 재발견돼 여행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3박 4일간의 짝꿍 여행. 40km 이하 주행은 답답한 이와 40km 이하 주행도 무서운 장롱 면허의 주인공. 스포츠카만 타고 빠르게 주행하던 버릇이 있는 주인공. 낯가림은 하나 마음에 여유가 있는 주인공. 그러나 결정장애를 가진 그녀.

제한속도가 40km 이상일 때 울리는 경보음. 그것도 세 번이 넘으면 핸드폰을 압수당하는 벌칙은 암담하게 할 요소다.



360도로 찍히는 거리뷰카에 몸을 싣고 떠난 여행. 그들이 그려가는 여행지는 네이버 거리뷰 지도로 제작돼 공개된다.

지도에 의존한 원시 여행. 그 흔한 네비게이션도 주지 않는 룰은 그녀와 그들이 겪을 고생을 짐작게 한다.

또한, 제작진이 제시한 필수 여행지는 거리뷰 카메라에 담아야 하며, 숙소에는 반드시 오후 6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룰은 쉬워 보이지만 아득한 요소로 그녀와 그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간을 어기면 다음 날 더 느린 주행이 기다리기에 필사적이어야 하는 그들의 여행길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사이먼디는 이 프로그램을 찍고 당분간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할 정도로 고생이 심했다는 말은 그들이 어떤 여행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케 하는 요소다.

여행은 친해도 싸우고, 친하지 않아도 그 나름의 문제가 생기는 법인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기대케 하는 요소다.



프로그램 연출자 유희경 PD는 “늘 쫓기듯 살아가는 숨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달리며 주위를 돌아보는 여행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출연자 팀이 만족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 일단 친한 사이가 되고자 하는 팀은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여행 중 생기는 아득함의 스트레스는 그와 별개로 생길 것이기에 하나는 잃고 하나는 챙기는 여행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가며 점점 느낄 것이다. 그렇게 저속 운행을 하며 욕먹고 눈치 보던 그 여행이 얼마나 달콤한 힐링여행이었을지. 시간은 그것을 알려줄 것이다.

그들이 아득해 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겐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려한 여행 프로그램도 아니고,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아닌 일상의 모습을 스케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큰 것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바라는 게 있다면 그들이 담아내는 독특한 거리뷰와 느리게 담아내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기대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제주도를 여행하는 이들도 있듯, 최강희와 유리, 사이먼디와 김희철은 거리뷰카를 타고 그들이 여행한 곳을 기록으로 남겨 시청자에게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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