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장기전이 되며 본 실력도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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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한 곡에 몰아넣어 노래한 이들은 단기전에선 합격했지만, 장기전에선 탈락의 아픔을 맛보고 있다. 평소 고른 노래 연습을 통해 바탕을 튼실하게 가져간 이들은 장기전에서도 역시 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바탕이 튼실한 이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들이 힘들었던 건 단기전에서 일회성으로 최고의 실력을 보이는 오디션 참가자들이 있었기 때문.



한 무대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참가자는 사실 이기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다. 원곡 가수를 커버하는 정도가 아니라 뛰어 넘는 참가자도 개중 있다. 그들은 그 한 곡에 들어 있는 테크닉과 소울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따라 하고 창조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한다.

한 곡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습해 나오는 것이 그들이기에 합격도 쉽게 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바탕이 튼실한 이들은 꾸준한 실력을 보이나, 그것이 자칫 평범하게 비칠 수 있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 혼용)은 장치적으로 이를 걸러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그나마 조금은 다행.

지역 예선을 거친 이들이 슈퍼위크에 진출하는 시간은 최대한 참가자의 독특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 그러나 이후 슈퍼위크에 들어서면 지옥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본연의 실력이 드러나는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



슈퍼위크에 들어선 ‘슈스케7’은 ‘콜라보 배틀 미션’이 진행됐고, 이어 ‘라이벌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솔로로 자신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 참가자들은 타 참가자와 하나가 돼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야 하기에 그만큼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빠져든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빈약한 실력이 드러나곤 한다. 입시형 노력파는 예상곡이나 연습곡이 아닌 곡을 만났을 때 멘붕 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바탕을 제대로 닦은 이들은 바뀌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영훈은 평소 실력이 좋았지만, 한 경연에서 가사를 까먹고 부족한 연습량의 결과물을 보여줘 백지영으로부터 탈락감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타 심사위원의 주장으로 ‘가능성의 합격’을 했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참가자인 준식이와 콜라보 배틀 미션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백지영이 할 수 있었던 실수를 막았다. 한 무대에서 실수했다고 놓쳤다면 시청자는 지영훈과 준식이의 콜라보 팀, 훈식이네 무대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콜라보 배틀 미션 최고의 무대는 ‘마틴 스미스 + 자밀 킴’의 콜라보 무대였으며, 위 언급한 ‘지영훈 + 준식이’의 콜라보 무대도 무척 좋았다. 또 ‘리플렉스 + 스티비 워너’ 콜라보 무대, ‘디아 플램튼 + 이주천 + 길민지’ 무대도 좋았던 편이다.

콜라보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들은 바탕이 제대로 갖춰진 이들이었다는 점이 특징이었고, 탈락한 이들 대부분은 입시형 연습을 한 참가자들이었기에 차이가 커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참가자 중 좋은 실력을 갖췄지만, 운이 없는 경우도 있다. ‘피해의식’은 바탕이 튼실했지만, 콜라보 무대 파트너와의 불안정한 무대를 선보여 탈락하기도 했다.



실력과 가능성 면에서 다시 한 번 구제된 클라라 홍과 윤슬, 곽푸른하늘, 케빈 오, 박수진, 김민서가 어떤 무대로 또 다른 만족감을 줄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대감은 있다.

개인적으로 TOP5를 뽑아본다면 ‘자밀킴 / 마틴스미스 / 준식이 / 지영훈 / 스티비 워너’ 정도.

‘슈스케7’ 6화에서는 입시형 노력파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제부터는 바탕이 탄탄한 이들이 무조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은 가려진 실력자들의 또 다른 멋진 무대만을 기다리면 되는 시간이 왔다. 뭐 한 번쯤은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일 참가자도 있긴 할 것이나, 확률적으로 좋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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