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과 윤은혜를 꼭 비교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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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사람인데 실수는 할 수 있다. 다만 실수를 하고 반성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로 그 사람이 평가될 뿐. 평가는 그 사람 자체만으로 끝나야 한다.

하지만 이 사회가 이상한 건지, 언론 매체 기자가 이상한 건지, 대중이 이상한 건지 분명 다른 경우를 하나의 케이스로 묶어 평가하고 질타하는 모양새여서 씁쓸하게 하고 있다.

또한, 잘못하면 정확히 그 사람에게 어떤 잘못이 있는지를 판단해 질타해야 하는데, 기자든 대중이든 잘못한 것 하나만을 두고 비난하는 모양새여서 좋은 마음으로 지켜볼 수 없는 것이 현재다.



급한 것도 문제. 사안이 어떤 사안인지, 어떻게 해결되어가고 있는지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비난부터 하는 모습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다.

윤은혜든 고소영이든 잘못한 것을 두고 그 당장 해결하라는 식으로 몰아붙였던 것이 여론과 언론의 모습이다. 사안에 따라 달리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일도 있고, 그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는데 급히 보채는 모습만 보였던 게 사실이다.

윤은혜는 디자인 카피에 대한 의혹이 시작되고 그 당장 해명을 하지 않는다고 몰아쳤던 것이 여론과 언론의 모습이었다. 언론은 여러 사건을 마주해 봤기에 윤은혜가 어떻게 대응할까? 라는 기사를 낼 정도로 윤은혜가 낼 수 있는 반응을 미리 차단했다.

약 3개 정도의 반응 시나리오를 정해놓고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 지켜봤기에 실제 대응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어차피 잘못했다고 결정해 놓은 시나리오에 맞춰 반응해봤자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만약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억울할 만했다. 하지만 불명 잘못한 부분은 있다.

고소영은 대부업을 하는 금융회사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CF를 촬영한 것으로 호된 질타를 받았다. 바로 사과하고 계약해지를 해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었지만, 고소영 역시 초반부터 비난을 받았다.



조금도 기다려주지 않고 최초 보도된 사실만을 참고해 비난하는 모양새는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그다음 어떤 반응으로 해당 사안을 해결할지는 생각지 않고 비난부터 하는 모습은 좋게 보일 수 없었다.

문제는 두 여성 스타 연예인을 같은 잘못을 한 듯 묶어 평가하고 비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는 점이 씁쓸하다.

고소영의 계약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언론과 대중은 윤은혜와 같은 잘못을 한 것처럼 매도했다. 또한, 이영애는 해당 광고를 거절했다며 고소영을 중범죄인처럼 취급했던 것이 언론이다. 이후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톱스타의 문제 해결 모습이 다르다며 한 사람을 치켜세우고, 또 한 사람은 형편없는 문제 해결방식이라 질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언론과 대중이다.

이런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분명 다른 방식으로 원만히 해결하는 이를 하나의 케이스로 정리했다는 점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의 불통을 지적하고, 한 사람의 소통하는 모습을 칭찬하는 것이야 그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이 또한 비교할 만한 사안에 맞춰 비교할 때 매끄럽게 보이기에 이번 비교는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윤은혜와 고소영뿐만 아니라,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을 그저 논란이 일었다고 한데 섞어 언급하는 언론의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간 꾸준히 지적되어 온 문제다.

한 번 잘못하면 논란의 경중에 상관없이 주홍글씨를 새겨 끝없이 언급하며 비난받게 하는 언론의 잘못된 행위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또 그에 발맞춰 대중은 연예인의 잘못한 행위만을 끝없이 물고 넘어지는 것 또한 문제다. 해결된 사안. 잘못에 대한 반성과 벌을 받은 것을 생각지 않고 잘못했던 행위만을 두고 주사 부리는 사람처럼 도돌이표 비난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이번 사안은 분명 다른 케이스로 따로 언급되어야 한다. 비슷한 시기라고 해도 애써 연결점을 찾기보다 그 나름의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더 옳은 방향일 것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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