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우승하고 한국을 떠나도 보람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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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자밀 킴에게 한 말 “자밀한테 어떤 느낌이 드느냐면 ‘어느 순간 확 떠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곧이곧대로 들으면 폐쇄적 시스템을 증명하는 말처럼 들린다. 원 의도라면 그를 걱정하는 말이겠지만, 달리 들릴 수 있는 문제다.

이어 한 말 “계속 우리한테 머물러 있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느낌이 조금 있다. 사실은”이란 말 또한 마찬가지로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말처럼 들린다.

어떻게 보면 윤종신이 하는 말은 당연히 이해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돌려놓고 생각하면 그가 우승하고 한국을 떠나 활동을 한다고 해도 보람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 것도 크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슈퍼스타K>는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사실 어느 순간부터 정체된 느낌을 줬던 부분도 있다. 분명 어느 이상의 성공을 한 프로그램이고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해도 손색없는 프로그램이지만, 뭔가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할 프로그램이란 필요성도 느끼게 한다.

현재까진 <슈퍼스타K>가 국내에선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불리지만, 세계에선 이 프로그램을 최고의 프로그램이 말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모른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K-Pop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도 <The X Factor>, <The Voice>, <American Idol>처럼 유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곳 출신이 <슈퍼스타K>에 출연해 화제가 된 적은 있어도 역 상황은 없다시피 하다.

<슈퍼스타K>에 참가하는 해외 유명 오디션 출신 참가자들의 참가 이유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디션의 인지도보다는 K-Pop이란 특성화된 장르에 호기심을 느껴서일 것이다.

이런 호기심에서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참가는 이 오디션의 인지도를 보고 참가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우승이나 준우승한 참가자가 다시 해외 유명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가 되는 것. 또는 왕성히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이들이 다시 실력을 인정받을 때 이 오디션은 더 유명해질 수 있다.



<슈퍼스타K> 입장에선 우승이나 준우승한 해외 참가자가 일정 활동을 하지 않고 바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할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자밀 킴’에게 그런 염려를 표한 것일 수 있다.

윤종신의 입을 빌려 표현된 것이라 봐도 될 당연한 염려지만, 생각을 바꾸면 그런 이들이 역 진출해 오디션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국내 참가자 중 한 명이 우승하고 준우승을 하는 그림도 좋지만, 진짜 실력이 있는 해외 참가자가 우승하는 그림을 반대할 필요도 없어 보이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그저 먹튀(먹고 튀는) 해외 참가자가 있을 수 있어 걱정은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염려에 검증하는 것이야 반드시 할 일이지만, 그것이 걱정돼 애초에 뽑지 않는 것은 또 문제.



검증을 거쳐 제대로 된 아티스트의 기질을 보인다면 우리가 뽑아 세계로 진출시키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에 권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자밀 킴이나 케빈 오 같은 참가자가 더욱 성장해 세계에서 이름을 알린다면 <슈퍼스타K>는 그런 이를 만들어 낸 정통 오디션으로 대접받을 것이다.

걱정되는 마음에 탈락시켜 거꾸로 해외 유명 오디션에서 그들이 인정받는다면 인재도 못 알아본 한국 오디션이 될 것이기에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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