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정준하 1위에 불만을 품는 네티즌. 수준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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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정준하의 1위는 그를 선택해 시청한 네티즌의 수준을 드러낸 심판대였다고 보면 된다. 한쪽으로는 악플러 본 모습을, 한편으로는 꾸준히 응원하고 지켜보는 성숙한 네티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심판대.

따지고 보면 정준하의 방송은 크게 불편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만큼 준비한다는 것도 어려운 것이었고, 어느 정도 웃음도 준 방송이었다는 데서 비난을 할 이유는 없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노잼’을 외쳐가며 분위기를 그렇게 만든 이들의 각인효과로 재미가 떨어져 보였지만, 사실상 그만큼 웃기기도 힘들었다는 점에서 비난은 타당성을 잃는다.

처음 출연한 것치고는 적당한 수준의 웃음을 준 것이 정준하. 무려 2주간 꾸준히 준비한 미션 박스만 해도 20가지였다. 비록 초반 30분 넘게 한 미션에 몰두했다고 해도 그건 그의 부족함이지 비난을 들을 이유는 안 된다.

전반전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원칙 미션으로, 6단계 안에 연결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호기롭게 시작한 미션이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어도 그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준비성도 그만하면 합격점.

짜장싸대기, 라면 먹방, 컵라면 먹방, 소고기, 돼지고기, 과자, 우동, 새우, 꼬막, 물풍선 맞기 등 그가 시도한 것만 해도 정성이 가득해 비난이 어렵다.



다만 개인의 호불호 차이로 부족한 웃음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으로 남을 비난할 일은 아니기에 네티즌의 악플은 정준하를 향할 게 아니라 네티즌을 향했어야 함이 옳다.

정준하가 전체 29.5%의 점유율로 1위를 하고, 김구라가 22.2%로 2위를 한 것이 잘못된 순위 산정이라고 폄하하는 것 또한 잘못된 부분이다.

애초 정준하가 <무한도전>을 통해 이 방송에 나온다고 유입된 네티즌들은 순수 기존 <마리텔> 팬층이라고 보긴 힘들다. 또 그렇다고 상당수가 <무한도전> 팬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어쨌든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의 방송이 호기심을 자극해 보게 했다는 점이고, 그 점유율은 그가 1위를 하는 기준이 된 부분이다.

또한, 점유율 집계 부분에서 서버 폭주가 있었던 부분도 정준하가 출연을 한다고 하니 늘어난 유입량으로 겪은 해프닝이다. 김구라가 2위를 하고 타 출연자가 올바른 순위를 못 받았다고 펌훼하기에는 그 이유의 타당성이 부족하다.



쌍방향 소통이 되는 방송이 이상적이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네티즌 또한 쌍방향 소통을 한 것은 아니다. 정준하에게 일방향으로 요구한 부분도 상당했고, 초보가 그 모든 것을 완벽히 할 수 없던 부분도 있었기에 정준하에게 잘못을 떠넘기지는 못한다.

무리한 요구에 처음부터 뻔한 길로 가도록 ‘노잼’을 외쳤던 네티즌의 수준은 결국 방송이 재미없어 보이는 현상을 낳게 했다.

어떠한 네티즌은 최종 1위한 정준하보다 타 출연자가 재미있었고, 편집으로 살려 1위를 했다고 하지만, 본 녹화 방송을 본 이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허구연의 ‘돔 돔 돔’ CG 부분과 해당 방송 부분이 재미 최고였다고 말하지만, 그 부분은 1위 집계한 당시에 씌워진 CG가 아니기에 1위 산정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방송이 끝나고 정준하를 비난한 네티즌은 이 부분도 문제 삼고 있다.



방송 녹화 당시 정준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박명수가 준비성이 부족해 비난을 받고 순위가 낮았던 이유는 그가 훨씬 더 부족함을 드러냈기에 얻은 결과다. 정상 집계되지 않은 방송이었다고 해도 서버 폭주가 있을 정도로 계속해서 곤란함을 겪은 것이 <마리텔>이고, 정상 집계되던 시간의 1위는 정준하였기에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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