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의 품격’ 노홍철도 합격, 프로그램 컨셉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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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본격 컴백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내 방의 품격’이 첫 방송을 마쳤다.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란 거창한 설명처럼 무난히 콘텐츠를 전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그램에 등장한 ‘방스타그램’ 전문가(인테리어 관련 파워블로거) 2인은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보여줬고,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는데 거침이 없었다.



재료 원가를 공개하는 시간엔 업계 전문가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상세한 정보를 나눴고, 그 인테리어가 직접 한 것인가? 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자 직접 나서 증명하기도 했다.

어디서 재료를 구매해야 하는지 정보를 나눴고, 직접 구매상에 찾아가면 어떤 장점이 있는데 어떤 단점도 있더라! 라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 제작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가 인테리어에 대한 공포를 갖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가장 큰 걱정을 하는 건 아무래도 비용 걱정일 것이다. <내 방의 품격>은 실제 그 비용이라면 충분히 움직일 만하다고 알리며 실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 반가움을 갖게 한다.

인테리어 현장 전문가도 싱크대 하나에 200~300 견적을 내는데, 직접 제작한 방스타그램 출연자는 고작 1/10 가격으로 제작했다는 점은 충분히 놀라움을 갖게 하는 일.



그렇다고 시청자가 업자 모두를 도둑 취급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나선다면 비용을 많이 줄여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쯤은 눈치챘을 것이기에 이 방송은 좋은 동기부여를 해 준 셈이다.

또 제작이 그렇게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했다면 이 프로그램은 대단히 성공한 것.

<내 방의 품격>을 통해 본격 컴백을 알린 노홍철의 활약은 역시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쉬는 기간 조금은 감각을 잃지는 않았을까? 하는 염려는 깨끗이 날릴 정도로 그는 안정된 진행 능력을 보였다.

노홍철의 복귀작이기에 유독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시청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염려를 깨끗이 불식시키며 안정된 진행을 보였다. 공백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안정된 진행능력을 보였다.



늘어지는 부분에선 단독으로 애드리브를 치기도 하고, 분위기를 어느 이상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MC 간 소통도 잊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한 게 그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에 비교하지 않을 수 없어 비교해 본다면 꾸준히 활약하고 있던 김준현이 오히려 진행 능력이 부족하다 느낄 정도로 노홍철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물론 김준현은 진행보다는 코미디 영역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기에 부족한 진행 능력에 비판하긴 이른 면이 있다.

노홍철의 복귀에 안 좋은 시선을 보이는 네티즌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움직임은 어쩌면 당연한 움직임일 수 있기에 감안하고 넘겨야 할 부분.



못 받아들이는 이들은 어떤 누구의 일이라도 못 받아들이는 법이고, 받아들이는 이는 변화한 모습을 바랄 것이기에 노홍철은 꾸준히 감각을 되찾는 일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감각은 살아 있지만, 최상의 감각으로 끌어 올려야 더 많은 대중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기에 노력은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 방의 품격>은 시청자에게 자신의 공간을 품격 있게 꾸밀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을 줄 만하며, 노홍철은 꾸준히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는 점에서 합격을 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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