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과 시니어벤져스의 인생 찬가를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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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기억’ 후속드라마로 등장하는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희경이란 절대 흥행 작가를 필두로, 현역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해 기대감은 최고조인 상태다.

<마이 시크릿 호텔>의 홍종찬 감독과 <괜찮아, 사랑이야>의 노희경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였고, 고현정까지 함께한다고 하여 더욱 화제가 된 드라마다. 게다가 기존 어느 방송사에서도 볼 수 없는 ‘시니어’의 이야기이기에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걱정은 ‘No No’. 쓸데없는 걱정이니 집어 던져도 될 만하다.


출연진 거의 전부가 시니어이고, 그들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는 점은 굉장히 파격적이기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어른. 아니 노인이 전면에 서는 드라마라고 하니 더욱 놀라운 게 사실.

최초 소문이 난 <디어 마이 프렌즈>의 모습은 고현정이 메인에 설 것으로 알려졌고, 조인성과 이광수가 특별 출연하는 젊은 드라마일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메인엔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가 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이 전체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연이라는 점과 고현정이 같은 주목도로 연기를 펼칠 것이기에 어떤 드라마가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이 사회에서 꼰대라 불리는 연령의 어른들을 관찰하는 드라마로, 청춘과 어른이 ‘친애하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림을 완성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현 사회의 청춘과 어른의 관계는 나의 부모가 아닌 이상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는 관계고, 편견과 오해가 쌓일 수밖에 없는 사이다. 이 드라마는 편견과 오해를 조금은 걷어 내며 서로를 이해해 보고자 기획한 드라마로 반가움을 준다.


노희경 작가가 드라마를 위해 직접 취재한 이 사회의 모습은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모습 그대로였지만, 취재를 통해 노작가가 내린 결론은 ‘어른들에 대한 정보의 부재와 관찰의 부재’가 원인이 되어 오해한다고 바라봤기에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주고 있다.

사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은 어른을 두고 제대로 된 어른들이라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 ‘노인’ 또는 ‘늙은이’라고 불릴 만큼 욕먹을 일을 하고 다니기에 그만큼 적대감은 큰 게 현실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자기만 알고, 돈에 목메고, 남의 자식 상관없고 그저 내 자식만 살아야 한다는 노인. 변화를 두려워하며, 결코 사회적 문제를 약자의 편에서 사고치 않으며, 젊은이를 경쟁상대로 여기거나 방해하는 세대의 늙은이가 아닌 우리가 이상적이고 현실적이라 생각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기에 더욱 기대케 한다.

이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시니어들의 우정, 사랑, 꿈, 삶을 리얼하게 그려낼 드라마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도시형 ‘꼰대 캐릭터’를 핵심 소재로 삼았다. 도시형 꼰대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그만큼 시골의 인정 넘치는 캐릭터와는 상극의 모습이기에 꼰대를 표현하기도 쉬울 것으로 보여 주목도는 높을 것이다.

배우 김혜자는 이 드라마에서 72세의 4차원 독거 소녀 조희자 역으로 등장하며, 나문희는 72세 세계일주 꿈나무 문정아 역으로 등장한다. 고두심은 63세 깡패 엄마 장난희 역으로 등장하며 고현정이 맡은 배역인 완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고두심이 맡은 난희와는 동문인 이영원 역 박원숙은 63세 쿨내나는 원조스타 역으로 등장해, 원수가 따로 없는 관계를 보인다. 영원이 난희에게 큰 잘못을 했기에 영원이 질 수밖에 없는 역할이기도 하다.

윤여정은 65세 순수꼰대처녀 오충남 역으로 등장하며,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인기는 잇속을 위한 관계들이 있기에 외롭기도 한 캐릭터다. 하지만 똑부러지는 성격에 유쾌한 캐릭터의 성격은 밝은 시청을 기대케 하는 인물.


주현은 72세 어게인 로맨티스트 이성재 역으로 첫사랑 김혜자와의 관계가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이며, 윤여정이 맡은 오충남이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옥은 86세 발랑할매 오쌍분 역으로 자식과 손주 손녀를 다 키워놓고 인생이 즐거운 역이며, 신구는 75세 짠돌이 지랄방구 김석균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일주가 꿈인 나문희와 부부관계지만, 약속하던 소원을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지랄방귀를 뿡뿡 뀌네’라고 해 집을 나가게 하는 모습은 폭소케 하는 장면이 될 것이고, 그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고현정은 37세 개딸 박완 역으로 난희의 외동딸. 프리랜서로 일어 번역 작가 일을 하며 반쯤은 난희를 위해, 반쯤은 자신을 위해 책을 써보려 하는 역할이다. 조인성이 맡은 서연하 역과는 연인에서 친구로, 신성우가 맡은 한동진과는 애매한 관계로 등장한다.


이광수는 김혜자의 막내아들 유민호로 엄마를 사흘들이 챙기는 효자로 시청자에게도 밝은 웃음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성동일은 윤여정 충남을 호구로 아는 예술가로 등장하며, 장현성은 난희 가게 단골손님으로 다니엘 헤니는 마크 스미스로 희자(김혜자)의 이웃집 남자로 오해를 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다채로운 시니어 캐릭터들이 등장해,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삶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으며, ‘개딸과 깡패엄마’, ‘황혼의 삼각관계’, ‘황혼부부가 사는 법’, ‘황혼의 독거녀와 수상한 이웃’ 등 인물 간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는 에피소드를 표현할 것이기에 기대감은 높다.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고, 그저 꼰대라 치부하며 어른을 오해하고 폄하하는 세대들의 반성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바라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이를 시청하는 어른 중 ‘꼰대’로 불릴 만한 어른 또한 드라마를 통해 반성하며 청춘과 좀 더 친근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면 드라마는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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