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벼농사 특집, 공익과 재미를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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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무도)이 공익예능의 진정함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의미도 깊고, 그 안에서 나오는 재미로 두 마리의 토끼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간 무도는 음반 수익이나, 기념품들을 만들어 공익적인 이웃돕기나 그늘에 있는 스포츠들을 양지로 끌어내는 좋은 일들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벼농사 특집'이다. 이곳에서 얻어지는 수익 역시 이웃돕기에 쓰인다.

'벼농사 특집'은 1년 장기 프로젝트로 멤버들이 직접 논을 갈고, 모내는 과정 등 모든 농사 과정에 참가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회는 길이 들어오기 전 녹화였기에 1주일을 길은 방송에 보여지지 않았다. 다음회에는 길도 나오고, 더불어 2PM의 모든 멤버들이 참여해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처음에는 2,000평이 넘는 농사를 짓겠다며 의욕에 넘쳐흘렀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 포기하고 작은 땅을 짓는 것으로 만족하며 일을 시작했다.

이 특집은 3월 25일 고사를 지내면서 시작이 되었고, 4월에는 논 갈기에 도전했다. 쟁기를 이용해서 소와 누가 더 잘 가는지를 테스트한 멤버들은 녹초가 되었다. 이 무모한 도전을 하고나서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서 바로 꼬리를 내리고 처음 목표보다 적은 700평에 농사를 짓기로 했다. 

무도 이번 편에서는 박명수의 말장난 개그에 유재석까지 합세해서 재미를 줬다. 그 중 '박갑부까'란 말로 웃음을 많이 줬다. 이 말은 박명수의 설정이 땅부자 '박갑부'란 말을 장난으로 표현한 말이다. 여기에 멤버들은 자지러지게 웃었다. 박명수도 재미있었다고 귓말로 유재석에게 건네는 부분에서도 재미있었다.

벼농사 특집이 1년 단위 장기 프로젝트고, 농사 시작 최초부터 추수하는 과정까지 그려내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의미 또한 깊어서 방송 사상 참 좋은 기획이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 무엇보다 이 방송으로 인해서 도시인들이 농사의 과정들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의미가 깊다. 이번 방송은 원래 예상에는 11월로 잡혀있었다. 하지만 현실상 약간 당겨서 방송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이유에는 전진의 군 입대(공익)로 인한 하차 이유도 조금은 있을 듯싶다.


이번 방송에서는 무도 멤버들의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거의 작두 탄 무당 같을 정도로 서로 미래를 알아맞히며 재미를 줬다. 유재석이 정준하 결혼하시겠네요? 란 농담에서 시작해서 정형돈 8월에 결혼하겠네요!.. 유재석 2세가 태어나겠네요! 등 이대 말한 것이 모두 지금에 와서는 맞았다. 그러니 스샷처럼 '무도 보살'들 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말이 되어 버렸다. 놀랍다.

첫 녹화가 되는 촬영에는 위원장님 이신지 이장님 이신지가 같이 했다. 이 분은 무도매니아라서 그간 했던 방송을 거의 봤다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처음 무도 멤버들은 욕심이 나서인지 2,000평이 넘는 곳에 벼농사를 짓겠다고 큰 소리를 치다가, 소(牛)와의 쟁기질 시합으로 녹초가 되어서 결국 포기하고 700평 정도의 논에 농사를 하기로 했다.

또 이날 촬영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떠나기 위한 고사까지 지내며 풍년이 되길 바라는 희망도 담아냈다. 여기서 축문을 읽으면서도 큰 재미를 안겨줬다. 축문은 온통 한문으로 써 있었고, 더군다나 축문에 들어가는 한자는 약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한자가 많았다. 전부 제대로 못 읽어 결국은 화면으로 대체했다. 그 사이에 노홍철은 컨닝(치팅)을 하다가 눈치 빠른 유재석에게 딱~ 걸리기도 한다.

농사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장을 뽑는데서는 정형돈이 회장이 됐다. 삽을 멀리 던지는 게임에서 우승을 한 정형돈이 회장이 됐다. 역시 힘에서는 안 진다는 투철한 정신으로 삽 던지기, 지게에 20kg 퇴비를 많이 짊어지는 게임에서도 정형돈이 우승을 했다.

이 게임에서 최고로 웃기는 것은 '질펀한 엉덩이'의 주인공 정준하의 선전이었다. 옆에 움직이는 그림에 보시면 알겠지만 정중앙(정준하)는 삽자루를 냅다 던지고 고꾸라지면서 큰 웃음을 줬다. 질펀한 엉덩이로 논에 쳐 박힌 것이 너무 웃겼다.

또 박명수와 정준하는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으며 잔 싸움을 하면서 재미를 줬다. 이번 무도에서는 노홍철의 활약이 컸다. 노홍철의 장소와 때를 안 가리는 기행에 깜짝 깜짝 놀라는 멤버와 제작진였다. 장난으로 속옷에 벼를 넣자, 노홍철은 다 보이는데서 바지를 훌렁~ 벗어서 깜짝 놀라게 했다. 진짜 벗을 줄이야~! ㅡㅡㅋ

노홍철은 자신이 농사를 못 짓는 것처럼 위장을 하다가 결국은 멤버들에게 들킨다. 모른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지식과 몸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결국 들킨 것이다. 자신의 엉덩이 골 사이로 들어간 벼가, 일본에서 도입한 벼 품종인 '추청'이냐며 물어봤다가 바로 들킨 것.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기계가 오작동 하는 것까지 맞추며 탈로가 난 것. ^^

참 많은 재미를 준 방송이다.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다음 주 방송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준비 과정인 부분만 봤지만, 다음 주에는 본격적으로 모심기 작업이 들어간다. 이 방송에는 2PM이 참여한다. 그리고 한 주 분에서 안 나온 길가지 나오니 재미는 늘어날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이라고 한다면 마지막 부분에 무도 멤버들이 준비한 모(벼)의 성장 과정이 보여진 곳이 좋았다. 마치 다큐멘터리에서 기록 장면들을 빠르게 돌려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눈에 띄었다. 이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음 주에는 길, 2PM, 카라가 들어온다. 카라는 추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글을 끝내면 좋은 소식 추가 : 김연아가 우승했습니다. 210.03 점으로 2등 아사다마오 보다도 30점도 넘는 점수 차이로 이겼습니다. 어허라 둥기둥기~ 얼쑤~ 정말 대단한 김연아 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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