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밴드 폐지, 멤버들의 눈물이 가슴적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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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밤에 1부 코너인 오빠밴드의 마지막 회가 방송이 된 이번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진심어린 눈물에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적시게 만들었다. 프로그램의 코너가 아니라 실제 밴드 생활을 하는 듯 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했다는 신동엽과 유영석의 찢어지는 마음을 나타낸 눈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방송이 된다는 소식을 매체를 통해서도 듣고, 관계자들에게도 들어서 알게 된 멤버들은 촬영이 시작되고 어색한 눈치로 서로를 억지로 마음을 억누르며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정들이 많이 묻어나는 방송이 되었다.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음악적으로도 서로 교류를 통해서 넓혀 나가는데 에도 좋은 역할을 해줬던 합동 생활들은 만나기보다는 헤어지기가 더욱 어려움으로 다가온 것이다. 항상 인생에서 그런 것이 있다. 만남은 쉽지만, 오랜 만남은 어렵고, 오랜 만남으로 인해서 쌓인 정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것임을 오빠밴드 마지막 회가 보여줬다.

헤어짐이 어렵다 보니 촬영이 시작되고 많이 버거워 하는 듯 한 분위기였다. 신동엽 같은 경우는 억지로 슬픔을 참으면서 얘기하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누구 한 명이 그 슬픔을 못 이겨서 울기 시작한다면 같이 한 사람들은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며 울게 되기 때문이라도 많이 자중하는 모습이 더 슬퍼 보이기만 했다.

결국 유영석의 마음을 듣고 순간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유영석은 오빠밴드가 폐지가 된다는 말에 정말 너무 많이 울었다고 한다. 웃음으로 넘기려 하지만 흘러나오는 눈물을 간신히 휴지로 훔쳐보지만 그를 좋아했던 탁재훈도 같이 눈물을 흘린다. 억지로 분위기 수습하면서 마지막 콘서트를 위해 기획을 하는 멤버들이었다. 마지막 콘서트는 성신여대 관현악부 학생들과 협연하는 코너와, 그 동안 같이 한 멤버들에게 마음에 가지고 있던 애틋한 감정을 영상 메시지로 보여주는 코너, 팬들과의 대화 등의 기획을 했다.

오빠밴드 멤버들은 마지막 콘서트를 위해서 포토존을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 콘서트장 앞에 배치 될 포토존(입간판)을 위해 사진 촬영에 임한다. 마지막 초대를 위한 단계의 서비스이기도 한 기획이기도 하다. 스타와 직접 사진을 못 찍는 이들에게 실사 크기만 한 포토존을 제작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간판이기도 하다.


콘서트를 위해서 준비되는 과정에서도 순간순간 그들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중간 중간 연습실과 만남을 통해서 농담도 주고받지만 결국 헤어지면서는 모두들 마음이 무겁기만 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러 슬프지 않은 척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 김정모를 좋아하던 누나 팬들은 다 어떻게 할지?! 의외로 김정모 팬들이 많이 생겼는데 해어짐이 아쉬울 것이다.

그 동안 오빠밴드는 학교와 마을, 아마추어 밴드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시청률이라는 함정에 빠진 방송사의 칼부림에 이들은 붙어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이럴 때에는 그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시청률을 제 1순위로 놓는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차가울까 하는 것이다. 시청률이라는 것이 정확한 부분이 있기야 하겠지만 또한 불완전한 지표란 것은 그 누구도 알 일이다.

시청률 조사 세대는 극히 일부다. 전 국민은 어마어마한데 고작 시청률 표본집단 몇 천 명으로 한정이 된다. 이 몇 천 명이 어떻게 전체 TV시청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지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 계속 진행이 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시청률로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무조건 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 시청률로 인해서 광고도 수주가 되지만 이렇게 부정확한 기준으로 모든 것이 결정이 된다는 것은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특히나 억울할 일이고, 그 프로그램을 맡았던 진행자와 연기자들에게도 억울할 일이다.

아마도 이런 억울함이 풀리려면 미래 TV시청률의 기준은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이런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디지털 TV의 도입일 테고, 더 기술의 발전이 커져서 TV를 시청하는 시청자 집단의 수상기에서 직접 이런 것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 3천 세대의 시청률은 쏠림 현상의 가능성이 많다. 만약 TV 수상기에 자신이 옵션을 조정해서 시청률 조사 세대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굉장히 정확한 조사율을 자랑할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시청률에 대한 믿음도 커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믿을만한 결과로 인해서 광고도 더 잘 팔릴 수도 있을 테고, 방송사 차원에서도 억울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평가해서 남겨둘 프로그램과, 버릴 프로그램을 찾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편향적인 시청률로 인해서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없어지게 된다.

오빠밴드 이전에도 MBC는 "탐나는도다"도 시청률로 인해서 그 완벽한 드라마를 없앤 적도 있다.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 세대라고 해도 거꾸로 이 불특정 다수가 불특정 편향세대가 될 수 있음을 방송사와 언론사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시청자들도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자의 힘을 내세워 볼 권한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부정확한 판단의 근거로 인해서 양쪽 모두 손해를 받고 있다.

오빠밴드가 시청률 3~8%가 나온다는 것은 너무도 적은 표본집단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런 좋은 코너가 없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탐나는도다 같은 드라마도 말이다. 이런 기준에 없어지는 "오빠밴드"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들의 눈물이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마지막 공연을 위해서 그들이 만들어 낸 그 진짜 리얼한 마음들은 오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끝으로 답답함은 또 있다. 막상 <오빠밴드>를 폐지하지만 후속 컨셉이 조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몇 주간 임시로 '패러디극장'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이 컨셉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대안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우선 없애자~ 위주의 정책을 피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오빠밴드 멤버들의 눈물이 정말 마음을 적신다. 그들의 눈물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사실 시청률에 안 잡히는 많은 시청자들은 많이 슬플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청률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연예인들의 심정 또한 많이 슬플 것이다. 벌써 다음 주부터는 이들이 제외되면서 패러디 극장이 나올 것이다. 준비 기간 보이는 패러디 극장이라고 해도 불필요한 기획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그들의 슬픔 때문이라도 글이 길어졌다. 오빠밴드의 "마지막 콘서트 <꿈>"은 그래서 더 슬퍼 보였고, 그 마음에 같이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이런 슬픔이 줄어들기만을 바랄뿐이다. 만약 다음에 '오빠밴드'가 부활을 한다면 '성장형' 컨셉을 가졌으면 좋겠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과정과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면 보는 이에게 많은 성취 욕구를 느끼게 해주고 참여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꼭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유영석의 말이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마지막 곡을 시작하기 전 한 마디 "이 곡은 치기 싫은데요~!! 이 노래 치면 끝이잖아요~!" 이 장면에서 정말 그와 같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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