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영화 개봉 전에 코 빠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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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중요한 순간에 코를 빠트리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자신이 그렇게 억울해 한 것은 영화배우로  대접을 받고 싶었지만 영화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홀대와 편견의 장벽에 뜻도 알지 못하는 단어를 쓰며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영화 <집행자>가 개봉이 바로 11월 5일인데,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잘못 써서 인생 최대의 굴욕을 스스로 자처하고 만 것이다. 윤계상에게 있어서 '좌파'란 단어는 그저 나쁨을 표현하는 단어였던 것 같다. 자신을 그저 아이돌로만 보는 영화계와 또한 그 외의 다른 모든 시선도 그저 아이돌이라고 하는 꼬리표를 달아서 자신을 평가하니 그것이 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그런데 윤계상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 천 냥 빚으로 남을 말을 하고 만 것이다.

이런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스스로도 위험한 시기를 보내야 하고, 자신이 출연한 영화마저도 안 좋게 평가 될 수 있는 씨앗을 남긴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영화는 그냥 영화로 봐야 하는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되고 만 것이다.

윤계상은 참을성 모르는 듯하다. 영화 8편의 경력을 가지고 명함 내밀자고 다리 하나 들이 밀었다가 스스로 무덤으로 직행을 한 것처럼 보인다. 다른 영화인들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독립 영화에서 얼굴 하나도 부각 못 시키고 배우 생활을 접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 복에 겨운 소리를 하는 것 일 수밖에 없는 말을 한 것이다. 독립 영화 같은 곳에서 배우 생활을 하거나, 평생 조연으로 사는 배우들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 수십, 수백 편을 찍어도 대우를 못 받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윤계상은 아이돌이란 꼬리가 싫겠지만, 그 아이돌이란 큰 프리미엄 단어에 힘입어 무혈입성을 한 것이 배우 생활이다. 이 꼬리는 좋은 장점이 되어 스스로의 이름을 달고 준주연의 입장으로 영화를 출연해서 빛을 보기도 하지만, 거꾸로 단점으로 작용이 되어 어쩌면 평생 꼬리로 달고 갈 수 있는 것이 이 아이돌 출신이란 단어다.

이런 꼬리표가 싫었다면, 뼈를 깎는 고통으로 더욱 연기에 빠져들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만큼이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배우 생활을 했던 것일까?! 벌써 만족함을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윤계상이 지금의 모습 같다. 배우는 만족을 하면 안 된다. 이 정도? 이런 생각을 할 때 배우 생활은 접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철학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지금의 시점이 그저 영화계의 높은 벽이고, 또 자신을 바라보는 편견으로만 보였다면 아직 멀어도 엄청 멀었다고 생각이 된다. 사실 영화계가 그리 녹녹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예술 세계의 폐단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만의 예술이 최고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는 것이 있다. 그래서 솔직히 윤계상이 아이돌 출신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아이돌 출신이 정극 배우라고 설쳐대는 모습에 과연 좋게 봐 줄 선배들이 몇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분명 자신이 지금 받는 대우가 서럽다면, 더 서러운 선배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아이돌 출신인 윤계상이 더 대접을 받는 것이.. 조명을 못 받는 선배들에게 좋게 보일까?!

이런 것을 깨려면 바로 부딪치며 상처 나고 그러면서 깨고, 철저히 연기력으로 이런 폐단에 맞서야 했다. 그런데 그저 그런 대우가 기분 나빴다고 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에 대해 좌파를 운운한 것은 큰 잘못을 한 것이다.


'무식이 죄'란 말이 있다. 그렇다고 이런 무식함에 무작정 욕을 해도 안 될 것이다. 진짜 몰랐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저 들리는 어투에서 느껴지는 그런 기분으로만 단어를 선택해서 쓸 수도 있지만, 명세기 기사로 나올 거.. 관련 지인을 통해서라도 검수만 했더라도 이런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배우로서 인정을 못 받은 것이 서러웠다고? 그러면 제대로 공부해서 영화 30편만 더 해보면 의외로 답이 나올 것이다. 해도 해도 스스로 연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 더 좋은 영화를 위한 갈구, 예술을 표현해 내는 예술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느낄 때가 배우인 것이다. 지금부터 인기에 영합해서 난 이 정도 했는데도 안 알아주네~~! 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깊이 반성할 것이다.

집행자에서 시나리오를 연출해 내는 연출자들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집행자의 분위기를 흩트려 놓은 것도 자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필자가 본 <집행자>에서 윤계상의 연기는 30점정도 밖에 못 주는 실력이었다.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 점수를 이렇게 박하게 주는 것은 어쩌면 더 열심히 하라는 뜻도 숨겨두고 점수를 주는 것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솔직히 연기 점수 지금 윤계상은 30점을 절대 넘지를 못한다. 노력 점수로는 그 이상을 줄 수 있지만 노력만으로 배우 연기 점수 자체를 상쇄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점수를 그렇게 주는 것이다.

8편?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돌 출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흥행 여부를 떠나야 하는 것이 배우고, 자신을 알아주지 못해도 연기에 정성을 들여야 하고,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스스로의 뼈를 깎는 고통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 내어야 한다.

연기는 누가 지도해 줄 수 있지만, 자신이 소화를 해 내지 못하면.. 결코 제대로 된 역할을 맡지 못한다. 설령 맡았다고 해도, 그 역할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한다면 아까운 배역과 아까운 영화를 버리는 일이 되는 것이다. 만약 지금의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다면 심하게 말해서 당장 배우 때려치워라~ 하고 싶은 것이 지금의 심정이다. 아마 이 생각은 영화나 배우로서의 선배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에 자신의 억울함을 묻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철저히 느껴서 더욱 더 나은 배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을 보고 한 편의 영화라도 더 보고, 그들이 표현해 내는 선과 음, 표정, 표현법, 움직임 등을 익히길 간절히 얘기해 주고 싶다.

가장 예민한 시기에 실수를 해서 많이 고통스러울 테고, 집행자 팀에 미안할 사람이 윤계상이란 것을 안다. 그러기에 앞으로 중요한 공부한 셈치고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이돌 출신이 싫음이 아니라, 자신이 결국엔 아이돌 출신의 꼬리표를 뗄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바란다. 그때가 됐을 때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 것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 중에 가장 연기를 잘 하는 사람~!! 그렇게 되기만을 바라고 연기를 했으면 한다. 만족? 대접? 지금은 개나 줘 버려~(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말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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