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성황. 영화를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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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손님을 위한 것만 생각하는 윤식당은, 우리 근처에서 쉽게 보기 힘든 환상의 섬 안에 있는 식당처럼 보였다. 워낙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어서인지 당연한 모습인데도 한 발짝 떨어진 파라다이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식당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그보다 더 좋을 수 있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식당도 많지만, 오롯이 손님만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식당은 찾기 어려우니 환상 속의 식당처럼 느껴진 게 사실이다.


윤식당은 뻔히 지리상 여건이 좋지 않아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 가던 손님을 멈춰 대접할까? 하는 연구 끝에 한국적인 음식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찾기 힘들어 더 신기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손님을 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 더 매력적이었다.

손님을 위해 패들보드를 구비하고, 선베드를 설치해 즐길 수 있게 하고, 그를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연결하는 모습은 놀라운 수안이기도 했다.

메뉴가 부족하면 연구하고, 현지에서 팔릴 것을 동물적으로 빨리 캐치해 내는 능력도 보였다.

나영석 PD가 왜 이서진을 놓아주지 않고 망할 때까지 한 번 같이 해보겠다고 하는지 알 수 있던 장면들.

이서진은 즉석에서 투명하게 메뉴를 만들어 제공하고, 어떻게 하면 손님이 편할까? 를 생각하는 모습은 여러 군데서 찾을 수 있었다.


한 번 맛 본 음식을 연속 먹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적중했고, 그렇게 개발한 메뉴 덕에 다양한 손님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배우 윤여정은 요리를 맡고, 요리 보조에 윰블리 정유미가 함께하며 보여주는 그림은 그 자체가 특별한 구도를 만들어 내 시청자는 빠져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무도 생각지 않았던 아르바이트에 배우 신구가 함께 하자 <윤식당>은 더욱 환상의 프로그램처럼 보이게 됐다.

‘윤식당’을 찾는 손님도 특별해 시청자는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로맨틱 영화 주인공을 보는 듯한 커플의 등장은 이번 <윤식당>을 영화처럼 느끼게 한 부분.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 하나하나가 모두 영화처럼 보였고, 매너 또한 최고였다. 현실에서 그런 로맨틱한 분위기를 볼 수 없는 한국 특성상 그들의 대화와 행동 하나가 영화처럼 보여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가장 까다롭다는 손님 유형인 베지테리안 등장은 일동 긴장감에 빠져들게 했다. 바쁜 탓도 있었지만, 유독 느리게 나온 메뉴에 짜증 좀 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게 했다.

멘탈은 흔들려 어떤 음식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윤여정 옆에서 정유미는 하나하나 정리하고 보조하며 최고의 파트너로 활약했다. 역시나 그녀의 러블리한 모습은 시청자를 홀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시청을 하며 못내 불안했던 것은 ‘저렇게 재미있는데 이 예능을 끝으로 예능을 안 하겠다’는 윤여정의 멘트가 한 인터뷰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윤여정은 지난 방송이 끝나고 일부 개념 없는 시청자의 위생 논란 지적으로 마음이 상한 상태였다. 사실은 위생에 신경 썼는데 그런 지적을 받았으니 상처를 받을 만했던 것.


시청자 또한 방송이 끝나고 아쉬움에 위로하는 마음을 보이고 있다. 일부 악플러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나와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는 게 시청자의 모습.

전체적으로 영화처럼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는 많았다. 손님을 위한 서비스는 서툴러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고, 손님 또한 매너 있게 즐기는 모습은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모습이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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