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뮤직뱅크 1위 논란. 소속사 대처가 낙제점

대중적 지지도가 없는 걸그룹이 공중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만한 화제도가 없다면 대중이 의심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걸그룹 ‘라붐’의 소속사는 합리적 의혹을 제기한 대중을 악플러로 말하며 고소하겠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다. 대중이 이해할 수 없으니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그에 대해 설명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커지자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무작정 고소 고발한다는 것은 좋게 봐주기 어려운 일이다.


라붐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한주 가장 큰 화제가 된 아이유를 꺾고 1위를 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된 이유는 디지털 음원 점수와 시청자 선호도 점수에서 지고, 방송 점수와 음반 점수가 앞서 1위를 한 것인데, 네티즌이 보기에 음반 점수가 비정상적으로 높기에 혹여 그것이 ‘음반 사재기’를 통해 얻은 결과는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다.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던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어떤 음원 차트에서도 라붐 노래가 상위에 랭크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문제는 소속사가 며칠이 지난 시점에 해명으로 내놓은 말이 더한 문제를 낳고 있다.

소속사는 음반 점수가 높은 것에 대해 2만 8000장 중 일부분이 S사의 국내 및 글로벌 모델 광고계약을 체결하며, 광고주가 프로모션용으로 정당하게 구매한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게 문제.

그러나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가장 문제 될 소지가 많은 게 바로 그 이유이기에 좋지 않은 해명이라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형태의 구매는 사실상 팬이나 대중이 산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기준에서 배제 되어야 함이 옳다.

음악 시장에선 팬클럽이 조직적으로 음반 사재기하는 것도 문제를 삼는 판에, 광고주가 구매를 해줬다고 당당히 밝히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팬클럽의 경우에는 경쟁을 하는 스타의 팬클럽과 장외 경쟁을 하기에 자발적으로 음반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광고주와는 다른 의도이기에 라붐의 경우 문제를 삼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또한, 음반을 판매하고자 광고주와의 계약을 하며 이를 계약하는 것 또한 문제 요소가 있다. 그 말을 돌리면 정식으로 ‘음반 사재기’를 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대중의 의혹은 틀린 게 아닌 게 된다.


소속사가 올바른 대응을 하려 했다면, 집계상 문제 될 소지가 있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보였어야 했다.

만약 소속사 말처럼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형 기획사들은 모두 같은 방법으로 차트를 점령할 것이기에 군소 기획사는 망할 일만 남는다.

명백히 자충수를 둔 둘러대기라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소속사의 대응은 0점짜리다.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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