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싸이, 김범수, 자이언티. 3인 게스트가 준 안정감

가수 싸이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시청자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 재방문이었기에 의미가 있었으며, 그가 직접 섭외한 김범수, 자이언티가 준 재미는 그간 굳어진 4인 게스트 시스템의 문제를 노출시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출연이 됐다.

먼저 <라디오스타>는 게스트 시스템에 알게 모르게 문제가 있었음을 의도치 않게 노출했다.

3인 스타 게스트에 1인의 인지도 약한 게스트를 섭외하는 시스템은 초반 효과를 발휘해, 독특한 <라디오스타>의 컬러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아 지금은 있으나마나한 시스템인 상태다.


그저 매주 같은 방식으로 섭외했기에 관성처럼 섭외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린 지금. 싸이는 자신과 인연이 있는. 혹은 인연이 될 아티스트를 함께 초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싸이와 김범수는 같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보기도 했고, 아끼는 선후배로 인연이 있음을 알리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이어갔고, 자이언티는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로 또 어떤 콜라보를 보일지 기대케 한 출연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일일 MC에 같은 소속사 후배 강승윤이 함께해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울 수밖에 없었다.

강승윤이 일반 게스트가 아닌 일일 MC로 활약한 부분에 있어서 큰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또 그만큼 첫 MC 출연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면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

또 같이 출연하는 아티스트가 꼭 연관돼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3인 게스트 시스템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건, 나름 뜻밖의 성과가 됐다.


싸이가 겪은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과 또 지나온 시간 김범수와 엮여 벌어진 이야기 등은 3인 게스트 시스템에서 나눌 수 있는 밀도있는 대화였다.

3인 게스트 시스템이 아닌 그간의 4인 게스트 시스템은 초반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알려지지 않은. 혹은 덜 알려진 스타를 알리는 창구가 되어줬기에 필요는 하나, 그렇다고 그 시스템을 고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어느새 의무처럼 사용해 방해가 되기도 했다.

생각지 않은 스타를 발굴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성공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메인 출연자가 존재감이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 또한 사실이기에 단점도 명확했던 시스템이다.

싸이 출연편은 명확히 싸이와 네트웍이 되는 인물을 알리는 편이었다. 만약이지만 싸이 편에 한 명 더 섭외를 해 재미를 주려 했다면 그가 아무리 재미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재미면에서는 반감이 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라디오스타>는 굳이 4인 게스트 체제를 유지하기보다 탄력적 운영 쪽으로 돌리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메인 게스트를 빛내줄 인물이라면 4인도 상관 없지만, 굳이 인원 맞추기식 섭외라면 시청 방해요소이기에 3인으로 가는 것을 권해본다. 무엇보다 탄력적 운영이 도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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