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3 결승전 취재. 이영호의 완벽 우승

지난 6월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는 ‘KT GiGA 인터넷 ASL(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3’ 파이널이 열렸습니다.

이영호와 이영한의 파이널을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은 북적북적하고 열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기 충분했고요. 아직도 스타크래프트 인기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이영한 선수를 3:0으로 완파했다는 소식은 뉴스로도 보도가 됐을테고요. 직접 목격한 느낌을 전해 드린다면 시쳇말로 ‘넘사벽’의 느낌을 준 것이 이영호 실력이었습니다.

1세트는 이영한 선수가 못한 경기가 아니었죠. 그런데 그걸 완벽히 막아낸 게 이영호 선수였습니다. 2세트도 비교적 잘한 경기였는데, 역시 이영한 선수의 전략이 막혀 고전하다 패했고요. 3세트에서는 힘 없이 무너져 안타까움을 줬습니다.

승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또 무한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당일 취재기를 보여드립니다.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지 약 15년은 된 것 같더군요. 여전히 반가운 풍경도 있었고, 바뀐 시설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반가운 곳.


어린이대공원 내 도로 중간에 설치된 미니 분수대에선 분수가 하늘을 향해 피어 올랐고요. 오랜만에 온 것을 반기듯 무지개가 떠 발길을 잠시 잡았습니다.


숲속의 무대 입구 쪽으로 가니 이영호 선수와 이영한 선수의 파이널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고요. 무대로 향하는 우측 길에는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많은 팬들이 줄을 서 놀라움을 줬습니다.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3 파이널의 무대는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요. 응원하러 온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는 중계진도 보이고 해설진도 보이고 지난해 생각도 나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며 느낀 게 바로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았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 시작을 알리는 해설진의 등장.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천생 캐스터일 수밖에 없는 박상현 캐스터의 경기 시작 알림.


ASL 파이널은 이영한이 저그를 이영호가 테란을 선택해 진행됐고요.

1세트는 서킷브레이커, 2세트는 카멜롯, 3세트는 안드로메다, 4세트는 아웃사이더 SE, 5세트는 서킷브레이커 맵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3세트에서 경기 마감.


매치 포인트를 짚어 주고 있죠.

이영한이 우승을 하면 공식전 데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첫 우승의 의미가 있었고, 우승 시 ASL 2대 저그 우승자 등극의 의미가 있었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영호는 우승을 하면 ASL 첫 2연속 우승이 되고, 이영호와의 공식 저그전에서 6회 중 4회 우승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3:0 우승 시 ASL 최고 승률 우승 기록의 의미가 있었는데, 이영호는 그 모든 걸 해냈습니다.


박상현 캐스터의 경기 시작 알리기와 함께 작은 축제도 시작.


1세트는 이영한의 공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고 빠르게 레어를 올려 11시 멀티도 몰래 가져 갔습니다.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맵 중앙을 정리하고, 럴커 드롭을 하려 했지만, 이를 눈치 챈 이영호에게 저지 당했습니다.

이영호는 본진으로 들어오던 럴커도 저지했죠. 지상군과 사이언스 베슬, 탱크를 조합한 앞마당 공격과 럴커 드롭 방어를 성공하므로 항복을 받아 냈습니다.


파이널 이벤트도 있어 참석한 관람객들이 즐거웠을 텐데요. 선착순 이벤트로 캐리건, 태사다르, 노바, 타이커스 등의 배지 중 1개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었고요.

관람객 추첨 이벤트로는 레이너 스태츄, 타이커스 스태츄, RIZUM 키보드, RIZUM 마우스, RIZUM 헤드셋 경품이 나와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스타팅 포인트 이벤트가 열렸다고 하고요. 이는 아프리카TV 게임&스포츠 페이스북에서 참여 가능했으며, ASL 장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있었죠.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열화와 같은 응원은 재미있는 경기 보는 맛을 높였습니다.


2세트는 카멜롯. 이영호가 초반 해병과 SCV를 활용해 이영한의 앞마당 멀티 압박에 이어 이영한의 저글링 견제를 뚫고 앞마당 멀티 근처에 벙커를 건설. 성큰을 정리하며 압도해 나갔습니다.

이영호는 배럭과 마린, 메딕 조합으로 이영한을 압박하며, 교전 피해도 있었지만, 후속 대처를 잘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갔습니다.

이영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글링 올인 공격에 이어 뮤탈리스크와 럴커 공격도 이어져 이영호를 약간 놀라게 했지만, 효과적으로 방어한 이영호의 후속 공격에 맥을 못 춰 2:0으로 패하게 됐습니다.


3세트는 이영한이 맥을 못 춘 세트였습니다. 이영호가 최대 화력으로 공격하기 위해 배럭, 마린 5기 생산과 함께 이영한의 자원 채취 저글링과 드론을 잡아 내며 놀라움을 줬습니다. 이어 추가 병력을 생산한 이후 메딕이 추가되자마자 러시를 했죠.

최종적으로 본진 멀티를 파괴하고 주요 건물을 파괴했으며, 드론까지 제거하는 파상 공세를 한 이영호는 이영한의 항복을 받아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답니다.


이영한 선수의 경우 대회 당일 할머니와 동생(?)이 현장을 찾아 응원을 했는데, 상대가 워낙 잘하다 보니 빛을 바란 면이 있어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했으니 칭찬할 만합니다.


그래서 준우승은 이영한 선수가 했다는 소리이고요. 시상은 블리자드 측에서 했습니다

상금은 5백만 원 이었답니다.


이어 KT 기가 인터넷 ASL 파이널 시즌3 우승자 이영호를 위해 축포가 터지는 장면입니다.


우승자 시상은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했습니다. 상금은 2천만 원.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후련해 보입니다.


2년 연속 ASL 결승에 진출해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 선수의 경기는 완벽함 그 자체였습니다.

상대의 수를 읽어내는 모습과 방어에 철저한 모습. 전략과 판단. 그리고 실행. 모든 면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만족시켰습니다.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와 함께 ‘KT 기가 인터넷 ASL’은 마무리 됩니다.

KT GiGA 인터넷 300만 돌파와 노력들도 보였다

KT는 대회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이죠. 300만 가입자 돌파, KT GiGA 인터넷과 함께하는 ASL 타이틀만 봐도 얼마나 노력한지 느껴지는 대회.


300만 가입자를 달성한 KT의 노력은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세트 종료 후 브레이크 타임에 잠깐씩 등장하는 KT 기가 인터넷 관련 광고 영상은 후끈한 대회 분위기를 살리는 발랄한 영상들이 많았는데요.

‘늦기 전에 10배 빠른 GiGA 인터넷’이란 카피는 단순하면서 빠르게 전달되는 광고 메시지라 눈이 갔습니다. 영상 자체가 재밌어서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다급하게 수강 신청을 해야 하는 학생이 기가 인터넷을 이용해 즉시 온라인 수강신청을 성공한 모습은 유쾌하고 재밌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다른 컨셉의 광고 영상이 올라와 신선하기도 했죠. 보통은 튼 것 또 틀고, 튼 것 또 트는 버릇이 있는 광고 영상이 있긴 한데. KT는 여러 컨셉의 광고 영상을 틀어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글 마무리하며 한마디,

전체적으로 참 재미 있고 놀랄 만한 대회였습니다. 아직도 인기가 죽지 않았다는 점을 봤다는 점이 놀라웠고요.

흥미진진했던 것은 팬의 성원에 보답할 만한 실력을 갖춘 우승자가 있었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준우승자 이영한 선수도 잘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또 대회를 빛내준 300만 돌파 KT 기가 인터넷의 안정된 서비스와 노력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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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7.06.08 12:30 신고

    공감! 하고갑니다 옛향수가 생각나네요 스타리그가 그래도 아직 유지되고있다는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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