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반려견 사건. 한고은으로 시선 뺏길 타이밍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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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 사건은 가벼운 사건이 아니다. ‘반려견의 사건’이라고 단순히 생각하면 단순 사건일 수 있으나, 그 사건에서 사람이 사망했다면 그땐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논란이 점점 커지는 시점은 시기상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 사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는 이들이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도했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이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소리.


최시원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사고는 ‘JTBC뉴스룸’을 통해 단독으로 보도됐고, 1차 보도에서 가해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최시원 부자의 대응이 바람직하지 않아 그 또한 질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JTBC뉴스룸’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유가족 측은 이후 더 큰 문제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 법적 소송 의사를 철회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대중의 반응은 최시원과 그 가족에게 차갑다.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에 잘못 낀 연예스타 한 명이 뭇매를 맞고 있다. 시쳇말로 ‘낄끼빠빠’를 못 해서 질타를 받는 것. 그 주인공은 배우 한고은.


한고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 보려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라는 말을 남기고,

이어 “견주들은 고개를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 봅니다”라고 글을 남겨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고은의 말은 정리가 안 된 마구잡이 감정 표현이었기에 논란을 부추긴 것. 또 대중의 질타를 받는 건 한고은이 한 말에 적절한 비유가 쓰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 한 시민의 조언은 사실 틀린 말이 하나 없는 진짜배기 조언이었다는 점에서 한고은은 질타를 받을 만하다.


자신의 반려견이나 대다수의 반려견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니 억울해서 한 말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으나 표현이 부족해 더 큰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쁜 개는 없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고, 나쁜 개를 만드는 견주가 있다는 말을 했었으면 질타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라는 말을 한 부분은 이런 말을 하기 위한 감정이었을 테지만 말하는 솜씨가 부족해 그런 질타를 스스로 산 부분이 있어 보인다.

안락사를 논하는 부분은 대중이 당연히 요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람을 해치는 반려견을 분리 수용해야 하는 건 의무다. 목줄을 하라고 하는 것도 책임을 지라는 차원에서 정한 것이며, 그것을 못 했다면 누구라도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공격성을 가진 반려견이라면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안락사를 요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람도 사람을 해치는 경우 처벌을 받는 데, 반려견이라고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최시원의 반려견은 그간 꾸준히 사람에 대한 공격성을 드러냈기에 안락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누군들 없겠는가만, 그 애완견과 반려 관계가 되지 못하는 사람으로선 심각한 위협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에 안락사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든 한고은의 부족한 표현이 있긴 하나, 그럼에도 분명히 해야 하는 건, 이 시기가 한고은에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 되는 시기라는 점이다.

비단 이 사건은 최시원 반려견 사건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우리 생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정치권에서도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낼 정도로 민감한 부분이기에 그쪽으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시기다. 질타는 해도 이후 사과의 말을 전한 한고은에게만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사진=JTBC, 최시원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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