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이 미안함을 보인 건, 단지 팬에게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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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유족을 향한 사과는 개인적으로 했다고 하지만, 대중의 불신을 산 행동에 대해선 사과가 없는 최시원의 모습은 한마디로 뻔뻔함으로 표현될 만한 모습이다.

사고 당시 잡혀 있던 컴백 일정은 사안의 중요도 때문에 참석을 못했지만, 하고 있던 드라마는 꿋꿋이 출연했던 것이 그다. 조용해지기만을 기다려 온 듯한 최시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에 나섰다.

콘서트 무대에 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없는 환경인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으나, 적어도 앙코르 무대에서 소감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면 해당 코멘트는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 않았다.


그가 한 코멘트라는 건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한 마음 전하기가 전부였다. 그래서 더 뻔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최시원은 앙코르 무대에서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최시원입니다. 우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무대에 서기까지 힘든 결정을 내렸는데 옆에서 항상 따뜻한 말과 응원, 믿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준 멤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게 그의 말.

이어 “사실은 멤버들과 연습할 때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멤버들이 나한테 했던 이야기가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하자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래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한 게 주 메시지.

또한, 마지막 코멘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품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란 말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 중 유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직접 말한 부분은 없다. 간접적으로 추정은 할 수 있지만, 그가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찾기 어렵다.

힘든 자신에게 용기를 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 전하기는 찾을 수 있으나, 자기가 어떤 잘못에 반성하는 마음이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슈퍼주니어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은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을 위한 고마움 전하기는 말할 수 있지만, ‘믿고 기다려 줬다’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질타할 수밖에 없다.

‘믿고 기다려줬다’는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말이기에 질타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말하지 않아도 유가족에 미안한 마음은 갖고 있겠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건 이후 컴백 무대에 섰다면 그는 솔직히 있는 그대로의 미안함을 보였어야 했다.

하지만 그가 미안해 한 대상은 팬 밖에 없었다.

가장 괘씸한 건 자숙이라고 해야 할 시간이 없어 보였다는 점이다.


자숙해야 할 시간 드라마 출연을 했고, 드라마가 끝난 이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이번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에 선 것이기에 실질적으로 자숙의 시간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자숙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게 하고 무대에 올린 SM엔터테인먼트도 질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샤이니 온유를 비롯해 사건사고의 중심인물인 강인도 퇴출하지 않는 뻔뻔함을 갖추고, 성적 코드로 이슈몰이를 하는 설리까지 누구 하나 제대로 케어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도덕적인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기획사로 보여 질타는 당연하다.

무엇을 해도 적당히 넘어가고, 잊어주니 그들의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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