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방.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운 봄꽃향 나는 예능

일반인이 맞선의 주인공이 된 예능이 흥한 시기는 한참 오래전이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맞선 예능이 있었고, 이후 일반인끼리의 맞선 예능이 있긴 했지만, 그 모두 유행이 지났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맞선 예능은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예비 스타들의 장으로 여겨져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했고, 일반인 예능도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 그렇게 활발히 제작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다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맞선 예능이 생겨나고 있지만,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피로도가 누적돼 있기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 것.

이러한 상황에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한 맞선 예능이 생겼고, 그 이름은 tvN <선다방>이다.

<선다방>은 일반인 맞선 전문 예약제 카페 컨셉으로, 유인나와 이적, 양세형, SF9의 로운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카페를 운영하는 패밀리로 캐스팅됐으며, 유인나와 이적은 음료를 담당하고, 양세형이 서빙, 로운이 주방보조를 맡고 있다.

카페 패밀리 4인의 역할은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카페를 찾는 맞선 커플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고, 실제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남녀가 어떻게 상황을 풀어 나가야 좋을지 의견을 주고받아 시청자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존 맞선 예능이라면 그저 일반인이 풀어 가는 테크닉을 일방적으로 시청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만, <선다방>은 일정 부분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짚어 답답함을 풀어주고 있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유인나는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이 의도치 않게 실수할 수 있는 것을 카페지기들의 대화 과정에서 되짚어줬다. ‘립스틱이 묻었을 때 남자가 말해줘야 하는 거냐’란 질문에 “말하지 말고 자리를 피해 주는 게 좋다”라는 답변을 한 부분은 큰 도움이 되는 말이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반가울 만했다.


커플로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 노래를 해주는 이적의 모습. 둘이 잘 돼 다시 ‘선다방’을 찾을 땐 서비스를 해준다는 작은 마음 씀씀이 하나가 달콤하게 여겨지는 방송이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아늑하고, 최대한 로맨틱한 분위기로 만들어졌으며, 출연자 선정 또한 칭찬할 만했다.


카페지기 4인 모두가 편안함이 있는 인물로 채워졌고, 실제 뻘쭘할 수 있는 일반인 맞선 출연자들이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녹아들도록 유도하는 모습도 만족스러웠다.

직접 일반인들의 맞선에 개입하는 것도 최소화했다는 점은 기존 예능과 달라 더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선다방>의 장점? 시끌벅적하지 않은 편안한 시청 형태를 제공한다는 점. 그 정도라도 만족스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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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8.04.02 18:26 신고

    관찰 예능과 만난 연애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방식이 너무 피로도가 심했기에, 선다방이 성공한다면 조금 느린 템포로 바라보게 하는 관찰 예능 형식을 빌어 포맷을 다듬는 프로그램이 많아질 것 같네요.

    • 2018.04.04 05:49 신고

      말씀 하신대로 따라쟁이들이 많아서 곧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 2018.04.02 23:57 신고

    참신한 소재에 출연배우들도
    마음에드네요
    맞선이란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다룰수 있다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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