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보이, 추억의 아톰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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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난 12월 28일 프레스 블로그에서 기회를 준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시사회는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있었고, 어릴적 기억의 '순수하고 착한 어린 이미지'의 아톰을 생각하며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세상에 때가 묻은지 오래 되어서 어릴적 느꼈던 아톰이 나온 영화의 감흥은 살아나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2D에서 3D로 바뀌는 전환점과 내용들이 전부 한 화면에 집대성이 되었다는 느낌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아동 영화로는 손색이 없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추억의 아톰을 보러간 저의 나이 또래 사람들이야 예전 추억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오거나 아이들끼리 보러 온 영화관의 아스트로 보이, 바로 추억의 아톰을 그 아이들은 모르고 볼테니 말 그대로 아스트로 보이를 보는 요즘의 아이들이 될 것 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요즘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극장용 3D애니메이션 영화로서 더 없이 좋을 영화인 것이죠 ^^

시사회 풍경 중에 극장 입구에 아스트로 보이 인형을 쓴 분이 계시더군요 ! 역시나 추억을 그리는 어른들이나 신기해서 같이 사진을 찍으시는 분, 아이들의 추억이 될 사진 촬영까지 코스튬 하신 분이 잘 응해 줬습니다.

시사회를 가기 전 원본 그대로를 보고 싶은 제게는 더빙을 한 배우가 있다는 것이 미리 겁 먹을 것이었지만 다행히 시사회는 말 그대로 원본을 상영해서 상세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극장에 걸려서 보일 때에는 더빙으로 보여질 겁니다. 아스트로(아톰)의 목소리는 유승호, 코라 더빙은 남지현, 텐마 박사는 조민기, 피스 키퍼는 유세윤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 시놉시스 ::
메트로 시티 최고의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사고로 아들 '토비'를 잃는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텐바 박사'는 '토비'의 DNA를 이식해 인간의 감성과 하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최고의 로봇 '아스트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스트로'의 존재를 알게 된 독재자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의 생명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공격을 시작한다.

불의의 공격을 받고 메트로 시티 아래로 떨어진 '아스트로', 그곳에서 부품을 얻기 위해 로봇을 사냥하는 '코라' 일행과 친구가 되지만 아이들의 대부, '햄에그'의 계략으로 상대를 죽여야만 끝나는 로봇 서바이벌에 나가게 된다. 한편 대결 중인 아스트로'의 에너지를 감지한 '스톤 총리'는 '아스트로'를 죽이기 위해 최강의 전투 로봇 '피스키퍼'를 가동시키는데...


:: 기본적인 작가의 시선과 인트로 ::
이 영화는 기존의 아톰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추억의 아톰은 일본적인 문화 코드가 많았음에 이번 3D 아스트로 보이는 헐리우드판이라고 봐야 할 것 입니다. 따라서 기존 아톰과는 전혀 다른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것이 그려집니다. 과다한 개발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어가고 그런 생활에서 하나의 산을 떼어내어 유토피아 같은 세계를 만들려 땅과 분리시켜 하늘로 띄우게 됩니다. 메트로 시티는 선택받은 자를 위한 낙원으로 그리며, 이곳에서 낙오된 피폐한 삶의 지상은 폐기 처리가 된 로봇과 메트로 시티에서 낙오된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아스트로 보이의 탄생 ::
메트로 시티의 세상을 안락하게 만드는 과학자인 텐마 박사는 블루 에너지와 레드 에너지를 만들게 됩니다. 컬러에서 느껴지시겠지만 블루는 평화, 레드는 악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세계와 역사를 지나도 선과 악의 대립은 빠지지 않는 일이며 현상이지요.. 아스트로 보이에서도 이 과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평화를 위해서 개발된 균형의 추가 잘못 쓰이며 차음 평화가 붕괴되어가고, 그런 위험한 상황에는 난세영웅이 나온다고 그 주인공은 아스트로 보이 바로 아톰입니다.

텐마 박사의 아들 토비는 아버지의 연구 실험을 보기 위해 연구소를 찾게 되는데, 스톤 총리의 안 좋은 판단으로 레드에너지가 실험 대상인 로봇에 이식이 되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인 토비의 죽음으로 연결이 됩니다. 이에 모든 것을 잃은 텐마 박사는 아톰의 로봇 몸체를 설계하고 DNA를 분석하는 머리카락의 조사 과정으로 무사히 새로운 토비의 부활이 됩니다.


:: 아스트로 보이 3D 애니메이션 추천 ::
3D로 표현이 된 아스트로 보이는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일본 애니메니션은 아기자기 한 면이 있었던 것에 비해서 이번 3D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는 헐리우드 감성이 많이 베어있는 영웅주의 메시지와 함께 특유의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것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이 한편을 보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영화가 될 것도 같습니다.

아이 때에는 이런 저런 것들을 보고 익힘에 선과 악을 판단하고 선이 이긴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도 필요한 것일테고, 과도하지 않는 선에서 영웅주의의 인물 하나쯤은 우상이 되어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 ::
이 영화를 보면서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고 봐도 좋을 만한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제가 뽑은 장면 중 한두 가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명장면 1> 철재 쓰레기통 로봇의 유쾌한 활약 장면. 재미적인 요소가 빠지면 자칫 영화가 늘어지는 면이 있는데, 이곳에서 엉뚱한 캐릭터인 쓰레기통 강아지 로봇이 나옵니다. 아스트로가 로봇이라는 것을 모르는 코라 일행에게 같은 로봇임을 아는 쓰레기통 강아지는 가는 코라 일행 중 한 명을 잡아 놓고 'HE's A RoBOT' 이라는 글자를 땅에 파 놓은 장면은 웃음 요소로 압권입니다. 하지만...

명장면 2> 아스트로가 폐품으로 전락이 된 덩치 로봇을 발견하고 블루 에너지를 나눠주는 장면,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서 아스트로의 블루에너지가 고갈이 되었을 때 다시 나눠주는 장면.

명장면 3> 로봇법칙 '로봇은 인간을 해칠 수 없어, 그건 50년간 지켜져 왔어'에 이은 아스트로의 친구 'ZOG'의 한 마디 '난 예전 프로그램이야, 난 구식이야' 대사로 아스트로와 조그를 해치려는 악당을 조그가 밝으려는데, 악당 또한 다시 아스트로가 구하는 장면.

명장면 4> 로봇 혁명 전선~ 하며 등장하는 재밌는 캐릭터들

명대사 1> 잡혀 온 아스트로에게 블루에너지를 제거할 때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죄송해요, 당신을 위한 더 나은 토비가 되지 못해서요~ 아빠~' 

명대사 2> 넌 토비가 아닐 수 있어.. 하지만 여전히 내 아들이야~

명대사 3> 악의 에너지 레드에너지를 파괴하려 가기 전 아빠에게 하는 말. '이건 저의 운명이에요~'

:: 끝내며... ::
<아스트로 보이>는 마지막에 후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습니다. 3D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는 올 겨울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추천 영화로 제격일 것 같네요! 이번 <아스트로 보이>는 일본판이 아닌 전형적인 헐리우드판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보여질 것은 더빙판이기에 아이들과 가셔도 좋습니다.

“본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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