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정용화 복이 있는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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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에서 특유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꽃미남 정용화가 자신의 본업이었던 가수로 활약을 시작했다. 팀 이름은 'CNBLUE'로 시작을 했고, 그들의 타이틀곡은 '외톨이야'로 결정이 되어 방송을 타며 그야말로 대히트를 쳐 버린다. 방송이 된 것도 지난 주 주말에 연이어 예능 프로그램들 엔딩 컷으로 나가고, 본격적으로 음악 방송에 나오며 정용화와 그가 속해 있는 'CNBLUE'는 빵~ 떠 버렸다.

그런데 이런 페이스가 너무 좋았을까? 바로 표절 논란이 일어나며 행복과 불안감 사이에서 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것 같다. 이들의 노래 '외톨이야'를 표절했다고 하는 가수는 바로 인디밴드 '와이낫'이다. 자신들의 곡인 파랑새를 표절 했다고 하는 것이다. 노래 파랑새는 와이낫이 2008년 싱글 '그린애플'의 수록곡 '파랑새'와 곡의 주요 부분이 거의 유사하다는 주장을 냈고, 'CNBLUE'의 소속사는 곧바로 터무니없는 모함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발표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와이낫의 가수 또한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응수를 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지며 노래를 들어보고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올리고 하는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논란이 정용화와 씨엔블루에게 좋은 결과로 남을까? 나쁜 결과로 남을까? 지금으로 봐서는 나쁜 것 보다는 좋은 쪽을 더 많이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냥 나의 '감(feel)'일까?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쪽의 강력한 어필들이 이어지고 그를 멀찌감치 서서 관망하는 팬들이나 누리꾼들은 결과가 벌써 궁금해진다. 문제는 이곳에서 끝나지 않는 것이 더욱 웃기는 상황이다. 

문제는 발전이 되어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또한 표절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와이낫은 씨엔블루가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네티즌들은 이제 외국 가수인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 'Geek in the Pink'와 와이낫의 '파랑새'가 비슷하다고 표절이 아니냐고 역으로 주장하고 있다.


필자가 들어보니 그들이 말하는 표절의 근거에 전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는 비교가 되는 세 팀이 거의 비슷한 양상의 템포와 리듬을 가진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와이낫은 홍대 근처 인디밴드 냄새가 가득나는 풍의 '파랑새'를 하는 것이고, 'CNBLUE'는 대중성 강한 '외톨이야'를 부르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하면 와이낫도 표절한 것 아니냐는 것인데, 시기를 따져보면 '제이슨 므라즈'가 내한 공연 때 불렀던 'Geek in the Pink'는 2005년이니, 2008년 와이낫의 '파랑새'도 그렇게 따지면 표절곡이 되는 것이다. 몇 마디의 기준과 풍들을 따져보면 비슷한 노래는 수십 곡이 나올 정도가 될 것이다.

상황이 좀 우스운 것은 이쯤 되었을 때 한 번쯤 생각나는 것이 있게 된다. 표절들이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원작자는 모르고 살고 있고, 베낀 것들은 서로 멱살잡이 하는 꼴이 된 것이다. 저작권과 그 안의 표절 문제는 분명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게 정답인데 요즘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치킨게임에 이제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판단하기도 헛갈리는 시점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이 있으면서 다시 한 번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김도훈이다. 이미 김도훈은 각종 표절논란의 선봉에 서 있기도 한 사람이라서 더 믿음을 안 준다. 워낙 음악을 많이 들어서일까?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곡을 베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FNC뮤직 대표 말대로 하면 왜 우리가 한국에서 못 들어보고, 굳이 인디밴드의 음악을 베끼겠냐! 차라리 외국곡을 베끼지! 라고 한 말 처럼...!!! 어쩌면 김도훈은 제이슨 므라즈의 곡을 언뜻 카피했을 수도 있다. 아니라면 좋겠지만..!

이 말은 가정에 근거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만약 김도훈이 제이슨 모라즈의 'Geek in the Pink'의 부분을 자신도 모르게 표절을 했다면, 와이낫이 '파랑새'로 표절을 했다고 하는 것이 우스워 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음악을 들어보면 웃기는 공식이 생긴다. 와이낫의 음악은 제이슨 므라즈에 가깝고, 씨엔블루의 노래는 거꾸로 와이낫과 비슷하다. 그러면 조금 더 한국에서 자신의 음악과 더 비슷한 놈을 물고 늘어지는 것 일까?

정용화에게 이런 상황이 도움이 될까?
뭐 상황이 우습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지만, 단연 화제성에서는 최고가 되어버렸고, 곡이 발표가 되고 난 이후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 이 하나의 결과로 봤을 때에는 정용화와 'CNBLUE'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와이낫은 억울할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자신이 힘들게 만든 노래가 그들이 불렀을 때에는 일부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주춤한데 신인이라고 하는 애들이 비슷하게 불렀는데 빵~ 떴으니 얼마나 열이 받을까?!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아이러니한 문제이긴 하지만 대중들의 귀에는 이 미소년 정용화가 대표적인 이미지로 있는 'CNBLUE'의 노래가 더 잘 맞는다는 것이다. 워낙 후크송이 인기를 얻는 시대가 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CNBLUE'의 <외톨이야> 이 노래는 중독성이 꽤나 강하다. 듣자마자 귀에 익고,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음악으로 만들어졌고, 그것을 부르는 가수가 맛깔나게도 불러줬다.

와이낫에게는 아쉽지만 비슷한 노래를 가지고 성공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CNBLUE'가 되었다. 도덕적으로는 분명 표절이란 문제가 걸리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들이 누구의 곡을 표절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며.. 의도적인 표절이냐! 아니면 우연히 패턴이 같은 것이냐 인데.. 일단 분위기 자체를 확실히 정해 버리지는 못하겠다.

항상 표절 논란이 일어나면 그 곡들을 들어보게 되는데, 열거한 모든 곡들이 비슷해 보이니 뚜렷하게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제일 간단한 문제는 그 리듬의 원작자인 사람이 나서는 게 최고일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외국에 있다. 또 그들에게 표절이냐? 물어보면 또 아니란다! 바로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일이 어찌 해결이 될지 모르지만 정용화에게는 이런 논란 자체도 자신의 그룹과 그 자신에게 복이 되어 버려 들어오기에 행복할 듯하다. 자꾸 작곡가 김도훈이 표절 논란을 불러오는 것을 보면 이 곡이 아주 깨끗한 곡이 아님은 상상으로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정리해 보자면, 가수는 싹이 파랄 정도로 앞날이 희망적이지만.. 그 곡을 만드는 사람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곡은 잘 팔릴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표절 논란은 조용히 사라지겠지?! 라며 생각을 하고 글을 줄인다. 아 길다~ 뭐 언젠가는 죄받을 사람은 알아서 받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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