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강호동의 오버가 분위기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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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내 속 코너 <무릎팍 도사>에는 지난 해 끝자락부터 방송 된 명품 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찍은 숨은 공로자인 제작진 세 명이 출연을 하게 되었다. 이들로 인해서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재미, 아니 일반 시청자들이 멀리 했었던 다큐를 더욱 가깝게 해 준 그들의 장인 정신에 찬사를 보내며 친근하게 보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명작 다큐를 찍은 제작진이 나오며 강호동은 너무 무리수를 두어 리액션을 하며 그 감동을 줄여 놓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우선 아마존의 눈물 팀 이야기를 나누고 강호동의 오버액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명품 다큐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 감동주다.
MBC가 연속 다큐멘터리로 홈런을 친 것은 <북극의 눈물> 때부터 굉장히 큰 히트로 극장 상영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인기를 몰아서 다시 한 번 MBC는 명품 다큐멘터리 하나를 런칭하는데 큰 홈런을 쳤고, 그것이 바로 <아마존의 눈물>이었다. 이 다큐는 지구상에 거의 사라지고 남은 원시 부족들을 집중 조명하고 그들이 미래에 남아 있을 수 있느냐는 접근으로 만들어지게 되기도 했다.

이 명품 다큐를 만든 10명 안쪽의 제작자들 안에 대표로 세 명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MBC의 김진만PD, 김현철PD, 송인혁 촬영감독 이렇게 세 명 이었다. 이들은 우수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수없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칭찬을 듣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고민은 이들에게 다시 아마존을 가라고 하는 말이 고민이라는 주제로 무릎팍 도사에 출연을 했다.

이들은 기획을 하고 막상 촬영지를 갔을 때 느낀 감정과 현지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처음 <아마존의 눈물>을 기획한 것은 자신들이 아니었지만 힘없이 결정에 따라서 간 곳에서 의외로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조심스러움도 보여줬다.

워낙 전작으로 대히트를 친 <북극의 눈물> 때문이라도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압박감도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아마존에 가보지 않겠냐는 상사(선배)의 말에 No~를 바로 할 수 없기에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다음 날이 되자 가는 것으로 되어서 얼떨결에 간 기억도 들려줬다.

힘들게 힘들게 간 아마존에 도착할 때 느낌을 들려줄 때 그 공포감과 설레임들로 인해서 겪은 이야기는 감동과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참 홍보 토크쇼로 변질이 되었다가 간만에 제대로 된 출연자가 나온 회이기도 했다. 막상 이들은 힘들게 촬영을 하러 갔지만 원시 부족의 와일드한 카리스마와 분위기로 얼어서 들어가기도 무서웠고, 들어가서도 촬영을 하며 혹시나 해를 끼치거나, 오해를 받아서 생명에 위협을 받지는 않을까, 병에 옮지 않을까? 문화 차이에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등의 문제 등을 이야기 해 주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아마존 뿐만이 아닌 가정내 에서도 이들은 섭섭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현철 피디는 가기 전 자신의 아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는데, 그것을 못 사주자 아들이 '빨리 아마존 가서 아나콘다에게 물리세요!란 말을 들었다'고 하며 약간 섭섭한 마음을 들려줬다. 아이의 어리광이긴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복잡 했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찌 아들에게만 이런 감정을 느꼈겠는가! 힘들게 아마존을 향하고 가기 전 최소한의 안정 대책인 예방 약물 주사만 투여하고 떠난 기록 방문에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 위험 까지 감수하고 들어간 그들에게는 많은 갈등이 있었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뚫고 찬사를 들을 수 있는 다큐를 찍고 왔으니 그 장인 정신에 그 모든 시청자는 명품 다큐라는 말로 그들의 공을 치하해 준 것이다.


강호동의 오버 리액션 감동을 죽여버리다.
생사의 전선을 오가는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던 제작진들의 이야기는 많은 궁금증과 감동들을 남겼다. 매우 척박한 상황에서 다큐 하나 찍겠다고 생명도 위협 받는 곳을 다녀온 그들의 말은 시청을 하는 내내 의미 깊은 그 무언가를 남겼다. 장인정신까지 느끼게 하는 이들의 고생담과 우직함 들은 감동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줌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물을 끼얹은 것은 바로 진행을 하는 '강.호.동'이었다. 이번 <아마존의 눈물 : 제작진 촬영후기 1편>은 그들의 노력을 볼 수가 있었지만 강호동은 너무 큰 오버 리액션으로 그들의 감동을 죽여 놓았다. 제작진들의 한 마디가 나올 때마다 고성방가에 가까울 정도의 소음으로 웃기, 떼구르르 구르기, 뒤집어 지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 중에 웃기 등 방법도 여러 가지로 출연자를 오히려 괴롭히기도 한다. 이런 모양새는 무릎팍 뿐만 아니라 강심장에서도 그렇다. 누가 조금만 강하게 웃긴다고 하면 땅바닥에 쓰러져서 웃는 모습을 형상화 시킬 때에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들 것만 같다.

일단 제작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연예인에 비하면 아마추어인 시청자 격의 제작진.. 바로 PD들이다. 그렇다보니 강호동은 그들의 얼어있는 몸을 풀어주기 위해 큰 리액션을 취하는 듯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 너무 큰 오버액션으로 그 감동을 죽여놓았다.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는 말대로 너무 큰 리액션으로 그들이 말하는 것들을 재미없게 느껴지게 했다. 평소보다도 리액션의 크기와 억지웃음은 너무 과하다고 느낄 정도로 커서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강호동의 리액션이 크고 소리도 크다 보니 같이 하는 유세윤과 우승민이 돌아가면서 분위기를 못 맞추는 현상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너무 과하게 행동하니 우승민 같은 경우는 자신이 웃어야 하는지 판단을 강호동의 모습을 보며 헛갈려 하기도 할 정도였다. 옆에서 과하게 웃으면 재미있는 것도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 생기는데 강호동이 너무 과하게 억지로 웃다보니 재미가 떨어지는지 옆에 있던 유세윤도 억지로 웃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진행을 하는 사람으로서 출연자가 마음대로 이야기 하지 못할 정도로 굳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은 진행자의 능력이기도 하다. 열심히 노력을 해서 풀어주려고 하는 것은 보기 좋게 보이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다고 느껴질 때는 분명히 재미있는 것조차도 웃음을 쏙 빼놓는 어수룩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분명히 이번 <아마존의 눈물 : 제작진 편>은 감동 코드가 많았지만 그 감동은 강호동의 억지스러운 오버 리액션으로 50% 정도의 재미를 반감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 강호동과 프로그램을 비평했다고 욕 하시는 분을 위한 한 마디 : 밑에 클릭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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