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기적의 화합 가능케 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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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2009)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맷 데이먼(프랑소와), 모건 프리먼(넬슨 만델라), 랭글리커크우드(조지), 로버트 홉스(윌렘)

줄거리 : 1995년 남아공의 기적! 이라고 평가되는 실제 운명의 경기.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으로 이뤄진 자국 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하고,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번)을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 누구도 믿지 않았고 불가능 하리라 여겨졌던 우승! 결코 굴하지 않았던 그들은 온 국민에게 기적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이 날의 경기는 흑과 백이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그리고 감독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더 극적인 스포츠 드라마로 각색해 내어 훌륭하게 소화를 시켰다. 실화는 너무 힘든 과정을 거치는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 취급하기 보다는, 다가서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접근을 해서인지 이 영화는 처음서부터 끝까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이 될 수 있었다. 거기에 명배우 출신 명감독,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 주인공의 감독이다.

감독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 관념 중에 하나가 배우 출신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설령 있어도 작품성이나 연출에서 많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여주게 되어 있는데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굴곡 없이 참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만들어 낸 작품은 은근히 영화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기도 한다.

놀랍게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올 해 80세의 나이란 것이 한 번 놀라게 한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2009년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를 제작하더니 올 해는 <히어애프터>란 작품을 구상하고 작업 중으로 들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다시 한 번 맷 데이먼과 작품 하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한다. 그의 경력은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벌목장 인부, 소방수 등 많은 직업을 경험하고 1949년 해군에 입대하며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인간의 가장 안정적인 화합의 도구, 스포츠
이스트우드 감독은 만델라 대통령이 새로이 자신이 건설해야 할 나라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끈끈하고 가장 빠르게 하나로 엮어줄 그 무언가, 바로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 되는 것을 시도해 낸 듯하다. 수 없이 많은 정치적 노력도 있었겠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라는 하나의 주제로 다른 힘든 이끎보다는 영혼을 하나로 엮어 줄 것은 스포츠란 것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제작한 것 같다. 시대가 발전하고 세월이 지나도 영원불멸한 감동적인 소재는 스포츠란 것을 감독은 알고 있는 것이다.

비록 럭비라는 스포츠가 한국의 문화와는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사랑받지 못하지만, 럭비라는 운동을 한국에서 사랑받는 하나의 운동으로 대입시키면 이해는 편해질 것으로 본다. "스포츠의 감동은 영원하다"라는 말은 변하지 않는 공식일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세월보다도 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공식으로 남을 것이다. 어렵게 다른 의미를 넣지 않아도 단 한 번의 실화를 토대로 한 이 영화는 그래서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한다.

감동을 하는 부분은 크게 몸에 다가오지는 않지만 간간한 재미는 있다. 막상 넬슨 만델라가 나오는 시기의 무거운 실상에서 환한 빛으로 다가오는 변혁의 시기 등이 스포츠를 통해서 보여진 것은 의미는 깊으나 이 영화에서 표현한 감동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스포츠로 뻔 한 감동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끝났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이 영화 속에 웃을 수 있는 코드를 배치해서 그 식상함을 녹여 버린 것은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충분하리라 본다.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정적인 화합, 바로 하나가 되는 창구는 스포츠란 것을 실화로 보여준 것이란 스토리는 흔하다고 생각되는 스포츠 영화에서 무시하지 못하는 이정표를 새기며 재미를 줬다. <인빅터스> 이 작품은 82회 아카데미 시상식(2010)과 16회 미국배우 조합상 2010에 주연인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각자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나란히 오르기도 한다.

넬슨 만델라 : 스포츠를 통해 하나를 만들다..! 
그리고 마치며..
흑인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지도자로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 즉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에 맞선 투쟁을 지도했다. 반역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았으나 26년 만인 1990년 2월 11에 출소해, 1994년 4월 27일 실시된 선거에서 62%의 득표를 해 1994년 5월 27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백인이 지배하던 사회, 흑인을 핍박하던 사회에서 수 없이 많은 고초를 겪었으나, 자신이 겪은 몹쓸 일들을 다시는 물려주고 싶지 않은 그의 정치적 소신으로 그 어지러운 사회가 하나로 뭉쳐질 수 있었던 것은 후대에도 길이 남을 업적으로 남겨지고 있다. 반복하고 업신여기는 사회에서 공통의 주제를 가져다주고,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의 나라의 국기를 흔들고, 하나의 마음이 되는 과정은 힘들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런 해결을 하는 방법으로 택한 스포츠는 무기로 제압하는 것보다도 더 찬란한 결과란 것을 보여주었다.



세계 여느 나라나 한국을 돌아보아도 전쟁이나 통일 후 풀리지 않는 반복은 점점 힘든 나라를 더 힘들게 하고, 도대체 무엇으로 하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조차도 안 보이며 망가져 가는 모습에 답을 주는 듯하다. 미국의 남북전쟁, 독일의 통일 후 모습, 한국 통일의 모습.. 사안은 분명 다르나 세력과 세력의 다툼은 통일 후에도 이어지는 사라지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바로 경제적인 힘든 사안이 아닌, 화합이 안 되는 의식에서 나온다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볼 때 그 모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최대 공통의 관심사 하나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보게 된다.

임팩트가 강한 감동이나 드라마틱한 부분은 보이지 않지만, 의미를 되새기며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는 데에는 좋은 영화라 생각을 한다.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여서 그런지 나오는 인물조차도 실화 인물과 흡사한 것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이 드라마가 감동적인 것은 바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이고 어떤 무기보다도 강력한 제대로 된 무기란 것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생각해 봤으면 한다.

[평점] 재미도 : 7점, 작품성 : 7점 (기준 최고점수: 10점)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상세보기
"본 영화 리뷰는 Daum 무비로거 포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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