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빅토리아, 더블캐스팅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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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f(x)의 멤버 '빅토리아'의 시대가 오는 것일까? 빅토리아는 동시에 두 프로그램의 예능에 더블캐스팅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염려되는 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빅토리아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KBS의 <청춘불패>에 동시에 캐스팅이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우결' 같은 경우에는 말만 무성한 시간이 조금 지속이 되었다가 최종적으로 간을 본 후 이어서인지 2PM의 닉쿤과 출연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그들의 팬들은 반대를 하는 일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하고 싶지 않다고 안 하는 것이 아니었을 터 바로 그들은 투입이 결정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 날 수도 있는 곳은 여러 가지가 생겨버렸다. 우결 같은 경우는 워낙 오랜 시간을 두고 들어갈 것이냐? 들어가지 않을 것이냐? 에 대한 고민과 시간들을 타협하면서 얘기치 못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너무 오래 끌다보니 소속사 차원에서도 그냥 넋 놓고 있지는 못 할 터..

빅토리아는 KBS의 '청춘불패'와 출연을 하기로 급히 결정을 하게 된다. 청춘불패에 자신들의 주력부대인 '소녀시대'가 한꺼번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결정을 하게 되며, 써니와 유리가 빠지게 된다. 그녀들의 자리는 무주공산이지만 또한 소속사로서는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국 활동을 해야 할 소녀시대의 땜빵용 가수 f(x)를 포지셔닝 하게 된다.

f(x)에서 가장 먼저 예능에 얼굴마담으로 세워야 할 가수는 누구일까? 소속사는 생각했을 것이다. 루나, 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설리 등을 생각해 보지만.. 그들이 첫 대표이미지로 생각한 이미지는 미모, 끼 등을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빅토리아를 생각했을 듯하다. 이미 설리는 음악방송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에 약간 무리가 되었을 것이고, 나머지 멤버들 중에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 루나, 빅토리아, 크리스탈을 놓고 저울질을 했겠지만 리더로서 먼저 치고 나가야 할 인물이기에 빅토리아를 세웠을 것이다.


내내 기다리던 '우결'과는 달리 '청춘불패'는 소속사 차원에서 무조건 자신들의 가수를 집어넣어야 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그래서 확실치 않은 '우결'보다는 '청춘불패'에 먼저 확정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도 '우결'은 최종 판단을 하면서 간을 보고 기다리기만을 하다가 때를 놓쳤고, 거의 모든 것을 확정해놓고 있었던 터라 좋은 카드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블캐스팅이 되었어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그들을 투입하게 된다.

한 발 늦은 우결은 신선한 카드를 묵혀두다가 그만 신선도를 잃고 말게 된 결과가 되었다. 우결측의 상태로 보았을 때에도 생각은 많았을 것이다. 이미 '아담커플'과 '용서커플'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 커플을 넣으면 욕을 먹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어물쩍 되다가 결과적으로 스스로 안 좋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만약 처음에 욕을 조금 먹을 생각을 하고, 그들을 집어넣었다면 신선도 면에서 앞서 갈 수 있었을 테고, 또한 위 논점의 시점에서 볼 때 출연을 결정하고 방송이 시작이 되었다면, 자신의 출연 인물인 '빅토리아'를 반은 빼앗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우결'은 '청춘불패'가 겪을 인물 캐스팅 난항을 도와준 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해서 빅토리아는 '애프터스쿨의 주연', 신인 '소리' 와 함께 <청춘불패>의 빈자리 세 곳을 채우며 들어가게 된 것이다. 청춘불패로서도 욕먹을 이슈를 이렇게 해서 무사히 넘긴 것이다. 이는 우결이 너무 방심을 한 탓이기도 하다.


양쪽으로 보았을 때, 우결은 빼앗겼지만 그렇다고 소유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 되었고, 청춘불패는 중간에 끼어 있는 입장에서도 욕을 안 먹고 그들을 캐스팅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양 방송사의 입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시청자가 그녀들.. 그리고 빅토리아의 매력을 깊숙이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원래 계획대로 '우결'을 통해서 빅토리아의 풋풋한 매력들을 한참 느끼고 빠져 들었어야 한다. 그리고 우결에서 보여지는 빅토리아의 면과 면이 풋풋하고 상큼하게 다가올 때.. 약간 시간을 두고 다른 프로그램을 생각했어야 그녀에게 도움이 더 되었을 것이다.

한참 한 가지의 풋풋한 매력을 풍길 때 '청춘불패'에 나와서 다소 엉뚱한 면을 보여줬다고 한다면, 시청자들도 어라~? 우결에서는 풋풋하고 상큼한 아이였는데, 또 청춘불패에 나와서는 이렇게 튈 수도 있고, 엉뚱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해 줘야 더 프리미엄을 업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훨씬 예쁘고 상큼하고 톡톡 튀는 감을 느끼고 좋아 했다면 그녀의 인기 생명이 훨씬 오래 갈 수 있는 단계였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그녀가 양쪽 프로그램에 나와서 동시에 상반되는 캐릭터를 보여준다면 일단 인기는 있겠지만, 그만큼 더 식상함도 빨리 느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걱정되는 것은 다른 남자 아이돌 조권처럼 다른 방송사의 예능에 출연을 하게 되며 겪는 혼란, 그리고 보여져서 좋지 않은 이미지의 중첩 등은 매우 조심스러워 보인다.

진득하니 기다려서 우결을 통해서 매력을 뽐내고, 그 후 청춘불패에 나왔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게 되었다. 더블캐스팅이 똑같은 시간대에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류의 예능을 하며 보여지는 것이 자칫 식상함으로 다가온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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