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독점중계권 쓴소리 자막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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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중계권으로 인해서 MBC와 KBS가 월드컵 국가대표전 방송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번 세바퀴의 쓴소리 자막은 너무도 그들의 속이 타는 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세바퀴에서 꼭 이 문제를 꼬집기 위해서 만들어진 코너는 아녔으나, 마침 때에 맞게 출연하는 출연자의 말에서 지금 상황의 아쉬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애드립이 나왔기에 이 자막은 너무도 잘 상황과 매치되며 웃음과 함께 현실의 쓰고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애드립에 섞어서 방송을 내 보낼 수 있었다.

만약 독점중계가 아닌 공동 중계가 가능했다면 이번 주 '세바퀴'는 방송이 안 되거나, 시간대가 이동되어 편성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축구 중계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하지 못하는 심정이야 오죽했겠는가! 모든 것을 단일 채널로만 유지하려는 S사는 어떠한 월드컵 중계를 허락하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런 모습은 진상 중에서도 수준급 진상으로 작용을 해서 거의 사회주의 방송사를 연상시키듯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까지 진행이 되어 가고 있기도 하다. 왜 이런 말을 했는가? 한다면 그들이 했던 실제 일로 이 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그들은 어떠한 방송사에도 축구 중계권을 주지 않고 보도를 못하게 하는 것에서 한 단계의 치사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는 말도 안 되는 취재 방해를 하는 물리 행사까지 해서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세바퀴의 자막은 너무도 시기가 적절해서 그 모양새에 딱 맞는 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쓴소리의 자막이 나온 것은 김현철이 하는 코너에서 나오게 되었다. 평소 세바퀴에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주는 김현철은 '김현철의 PD공책'으로 웃음을 주었는데, 이번 주에는 특별히 '월드컵 특집 PD공책'이라는 코너로 진행이 되었다.


김현철은 단비를 통해서 '우물파기' 도움을 주고 돌아다니며 만난 원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던 전통의 춤을 재연하고 그 춤의 뛰는 모습을 재연하면서 PD공책 코너를 하게 된다.

23일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나이지리아팀과의 예선 3차전을 치르는데, 나이지리아팀 하면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함과 개인기를 꼽을 수 있는데 응원단 또한 응원 방법이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춤을 연상시키며 마치 캥거루처럼 모두들 일어서서 이렇게 춤을 추는데.....

이때 남들보다 유난히 높이 뛰고 있는 한 사람에게 이 춤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 습니다.

(휘재 : 뭐라던 가요?)

아 놔~ 하나도 안 보여~ 아~ 진짜 진짜~ 안 보여~ 앞에 앉아봐~ 아~ 나~~

바로 이 부분에서 시원한 한 마디의 쓴소리가 나오게 된다.

"독점중계 때문에 우리도 안 보여 안 보여~"

라며 말이다.


이 시원한 한 마디는 그들의 답답함을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의 말로 남을 듯하다. (일부러 크게 늘려 봤~습니다 ^^) 세바퀴를 하는 시간에 엄청난 사람들이 거의 축구 중계를 봤으니 당연히 예능은 보여지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상태였을 것이다.

마음을 비웠겠지만, 그 비운 마음을 드러내며 한 마디 쏘아주는 센스는 대단하다고 보일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채널로 보지 못하니 답답한 마음은 너무도 클 수밖에 없던 마음이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의미 있는 한 마디는 속이 다 시원해짐을 느끼게 한다. 너무 많은 채널이 동시에 월드컵이나 스포츠 중계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채널을 닫아 버리는 행태는 분명 큰 문제다.

그런데 S사가 이렇게 중계권에 대한 부분만 가지고 장난을 쳤다면 방송사나 응원하는 대중들은 열을 덜 받았을 것이다. 이들은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저지르게 된다.

바로 블로거들은 거의 다 안다는 모 블로거(x디어 x구 - 이러면 아시겠죠^^)가 시민들의 길거리 응원 현장 취재를 하며 녹화를 하는데 SBS 측에서 고용한 인원들이 취재를 방해했다는 말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안 좋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블로거 뿐만이 아니고 일반인, 취재진 모두가 대상이었다고 한다. 이 블로거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은 순간 엄청난 반향을 보이며 RT(Re Tweet)가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심지어 방송인 김주하와 김제동 까지도 이 글을 리트윗하며 현장의 상황을 알리게 되었다. 그 현장의 말을 보자면...

지금 코엑스 앞에서 KBS 기자들과 경호원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시민들 응원하는 모습 찍으려면 SBS허락을 받아야된데요 정말 열받습니다 시민들이 SBS에 이용당하는건가요?? 후~~~

...바로 이런 상태가 되었다. 월드컵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한 방송사의 어처구니없는 실력 행사로 얼룩지고 있는 상태기도 하다. 현장의 아쉬운 기록들은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에서 공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예민한 상태에서 이번 세바퀴의 자막은 너무도 현실을 꼬집는 한 마디의 쓴소리로 남을 것 같다. 이 한 마디가 참 속 시원한 마음 한 자락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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