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1위 가치 없는 결과인 이유

728x90
박진영이 키운 걸그룹 아이돌 미쓰에이가 최단 기간의 기록으로 뮤직차트 1위에 올랐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이번 주 KBS의 뮤직뱅크에서는 역시나 미쓰에이(miss A)가 1위를 차지했다.

공중파 차트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예전에는 큰 이슈였지만, 이제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없어질 만큼 공신력이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판매량 집계조차도 믿지 못 할 시대고, 대형기획사에서 만들어진 아이돌은 보장된 무대와 만들어놓은 팬들의 지원사격으로 인해 처음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는 한다.

미쓰에이 또한 대형기획사의 보살핌아래 너무도 빠른 초고속 성장과 1위를 하는 모습은 반가움 보다는, 거부감이 먼저 들게 했다.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바로 고생을 모르고 대중 앞에 선다는 것이고, 그 고생을 모르는 모습에서 실력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는 아득한 마음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초에 그녀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조권이 홍보를 하며 미리 띄워 놓기도 했다.

걸그룹에서 실력 있는 가수를 찾기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그나마 요즘 눈에 띄는 걸그룹은 거의 모두가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중 '씨스타' 정도만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 후발 그룹으로 '미쓰에이'가 등장을 했다. 그러나 실력 있어 보이는 미쓰에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암담할 정도로 즉흥적인 그룹이라는 것이 눈에 많이 띄게 된다.

여러 생각들을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본 필자가 바라보는 미쓰에이는 완성도와 실력에서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30점정도 줄 것만 같은 기분을 가지게 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미쓰에이에게 점수를 짜게 주는가? 하는 물음을 스스로 가져 보았다. 그 결과는 가수로서 최대의 기준점인 가창력을 봤을 때 최고로 암담함을 줬기 때문이다. 일단 가창력으로 봤을 때 타이틀곡으로 뽑은 'Bad Girl Good Girl'은 대충 들었을 때 꽤나 귀에 잘 들어온다. 그러나 그녀들이 발표한 싱글앨범 중 딱 그 곡만 듣기 좋은 노래다. 나머지는 완성이 안 된 곡들을 집어넣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완성도에서 많이 뒤떨어진다.

타이틀 곡으로 뽑아서 활동 중이지만 이 노래 또한 박진영이 누구를 보고 이 곡을 만들었는지를 안다면 좋게 들리는 곡조차 좋게 들리지 않게 될 것 같다. 끊임없이 박진영은 가창력 부분에서 자신이 키우는 그룹들이 만족을 시켜주지를 못했다. 그래서 항상 강조하며 말 하는 것은 퍼포먼스 위주 그룹들이 많다고 자주 이야기 한다.


미쓰에이 또한 자신들은 가창력이 우선이 아닌 퍼포먼스 가수라고 서슴없이 말을 한다. 이처럼 창피한 말이 세상에 또 어디 있다고 계속 이런 말을 자랑스레 하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 말들이 바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깎는다는 것을 모르는 듯 마치 자랑인듯 우리는 퍼포먼스 그룹이예요~ 라고 뻔뻔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교육은 바로 박진영의 지도 방식으로 나온 듯하다.

타이틀 곡인 'Bad Girl Good Girl'은 철저히 '2NE1'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로 생각이 든다. 일단 노래 리듬의 시작부터 진행까지 거의 상의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비슷하다. 지금까지 박진영이 추구해 온 음악풍이 아닌 생소한 음악인 것이다.

그리고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만든 장치는 바로 도입부의 멘트로서 박진영이 만든 음악이라는 것을 강조해 주는 잔머리를 쓰게 된다. 도입부는 자신의 가수라고 인증 도장을 찍듯 자신의 전형적인 소개 멘트를 쓴다. 지금까지 비도 그랬고, 2PM 또한 댄스 가수는 신인 때 의례히 노래에 박진영의 목소리가 덧 입혀진다.

하지만 음악풍은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사는 못 따라한다고 배드 걸 굿 걸의 가사는 딱 박진영의 작사 실력 그대로 한 단계 낮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걸그룹 '미쓰에이'를 만들면서 박진영은 2NE1을 보유하고 있는 YG를 엄청 부러워했다는 것을 많이도 보여주었다. 일단 멤버 '민'은 공민지를 모델로 삼아서 섭외한 듯 보이고, '수지'는 박봄이나 다라를 유념하고 섭외한 듯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중국인 멤버는 2NE1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화 모델 캐스팅의 일부라고 생각이 들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이들이 2NE1을 따라 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노래에 이어 안무, 그리고 의상까지 카피를 한 것처럼 묘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카피를 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 것 중 최고로 웃기는 장면은 바로 윗 사진 중에 다리 찢기 안무가 정점으로 느껴지게 만들어 줬다. 이미 이 퍼포먼스는 '2NE1' 뿐만 아니라 '애프터스쿨' 또한 긴요하게 썼고, 그 후 f(x) 조차도 써 먹은 아이템이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유사점은 데뷔를 하면서 대형기획사의 파워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곳을 출연해서 가창력이나 퍼포먼스를 인정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일반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라라라'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상대적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이 무대를 위해서 특별히 연습을 하고 나오는 그룹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력은 다 나오게 되어 있는 법. 박진영의 걸그룹인 '미쓰에이'는 이곳에 나와서 여전히 자신들이 자신 있는 것은 '퍼포먼스'라고 또 자랑스레 외쳤다. 그리고 보여준 것은 가창력 보다는 정말로 퍼포먼스 위주로 하는 우둔함을 보여주었다. 따라 하고는 싶지만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비교되는 2NE1은 이곳에서 스타성과 가창력 모두를 인정받고 갔다. 그러나 미쓰에이의 상황은 역으로 일반 무대와 다를 바 없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미쓰에이가 보여준 것은 말 그대로 퍼포먼스만 이었고, 노래는 너무도 한정적으로 불러주어 못내 아쉬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실력을 아예 쳐 줄 수 없는 모습은 이 좋은 무대를 나와서 MR위주의 곡을 불렀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무대는 퍼포먼스를 줄이고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위주로 하는데 미쓰에이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를 않고, 립씽크와 다를 바가 없는 무미건조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노래 못 부른다고 말을 들었던 애프터스쿨 조차도 스케치북 무대에서는 노래에 자신이 있는 멤버가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하며 인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그런 노력조차도 안 보여줬다는 것이 더 큰 실망을 안겨 준 것이다. 오히려 이들을 보니 애프터스쿨의 멤버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를 알게 될 정도였다.

3주 만에 1위를 한 초고속 가수로서 미쓰에이는 말실수를 하며 중국에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말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더니, 이제 가창력은 안 되는 그룹이라는 듯 퍼포먼스 그룹이라고 주구장창 외치고 다니는 폼과 실력은 그녀들의 실력이 없다는 증거로 작용할 것이다. 자신들은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가수가 아닌 해외 판촉용 상품 가수라고 시인하는 그녀들의 움직임이 안타깝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