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목적없는 신정환 토끼몰이 특집

728x90
SBS 뉴스추적에서는 연예인들의 도/박 및 마/약 사건들로 인해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집고 넘어갔다. 그러나 이번 '뉴스추적'은 기획특집으로 하기에는 뭔가가 약간 부족한 듯 한 면을 보여줬기에 그 목적이 무엇인가에 머리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번 '뉴스추적'이 방송이 되기 전 방송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미리 흘러들어가서 생뚱맞을 정도의 신정환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기에 몰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시선을 지울 수 없는 기사가 지난 하루, 이틀 사이에 이뤄졌다. 이 방송보다도 먼저 나왔던 기사 또한 기본적인 팩트의 원인지는 뉴스추적이었다. 그러나 내용은 분명 산으로 간 기사였다.

그 기사의 주 내용은 단지 신정환이 네팔에서 인도로 간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그를 또 다시 거짓말쟁이, 그리고 막장의 연예인,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이로 표현을 해 놓았다. 그 전 알려졌던 신정환의 거취는 계속해서 네팔로 전해졌다. 네팔에서 수개월을 있으면서 마지막 기착지이자 여행지인 인도를 여행함과 동시에 국내로 오겠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신정환은 전해진 것과는 달리 네팔에서 인도로 이동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네팔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일들에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며 하나하나 그를 뒤따르는 SBS는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을 통해서 꾸준히 그를 자극하며 불편한 보도 놀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단지 인도를 가겠다고 하고 안 간 것이 대중을 혼란시키려는 목적은 아닌가? 라는 의혹의 시선을 둔 상태로 기사들은 터져 나오게 된다.

사실 SBS의 지금까지의 보도 특징을 본다면 상대 방송사인 MBC와 서로 주고받는 관계의 보도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이 논란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MBC로서, 이 방송사는 MC몽의 발치의혹과 군면제 논란에 대한 엄청난 폭풍의 단독보도를 했고, 그 타격은 바로 KBS와 SBS로 이어졌다. 오히려 가장 타격을 받을 K사는 가만히 있는가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덜 타격을 받은 S사는 곧이어 성급하게도 터트린 단독을 통해서 신정환의 도/박 사건을 다루게 된다.

의혹이 있어서 보도를 한 것이야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뭔지 모를 복수전이라는 느낌을 지워줄 수 없는 짜임새 없는 그의 행적과 논란을 파헤치는 수준은 그리 치밀해 보이지 않았다.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터트리는 것이 사건의 크기로서는 더 컸을지언정, 정작 신정환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함으로 사건 수사를 제대로 못하는 부작용은 그들의 성급한 보도로 인해서 이루어진 것은 못내 아쉽다.


목적 없어 보이는 신정환 몰이 특집.
분명 해결되지 않은 사건으로 남아 있기에 그를 대상으로 잡는다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시의성인 문제에서 신정환은 머리가 되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현재 가장 도/박과 마/약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면 '김성민', '전창걸', '크라운제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현실적으로 헤드라인을 잡고 올라와야 할 핫 인물은 놓아둔 채 기존의 인물을 대체로 했다는 것은 신뢰를 할 수 없는 문제 접근 방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기획으로서 큰 문제는 없으나 좀 더 현재의 상황을 대변해야 했다면 주인공은 바뀌었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연예인 전반적인 문제로의 접근보다는 왠지 한 사람을 목표로 헐뜯기를 하는 방송인 것처럼 이 방송은 일방적으로 신정환에 포커스를 두고 세부적인 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뉴스추적> 이번 기획특집의 목적성을 본다면 뻔히 '연예인의 도/박 및 마/약 사건에 대한 심층취재'가 그 목적이었다. 헤드를 배치하고 다른 연예인을 넣는 방식이야 그 방식만으로 뭐라 할 수 없지만, 좀 더 균형적인 보도를 원했다면 다각도로 근래 문제를 일으켰던 연예인 모두에게 포커스를 나누는 것이 더 적절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리하지 못했다.

다른 연예인의 경우는 고작 처리된 것이 바로 소문과 팩트의 진행 상황에 대한 나열 정도가 다였다. 가수 '비(정지훈)'이 도박혐의로 소송중이고, 김성민과 크라운제이 등의 이야기가 극히 짧게 배치되었다. 이 방송을 방송 분량은 50분 정도인데, 신정환의 기사는 35분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했다.

그렇다고 신정환의 사건이 갑자기 엄청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도 없었다. 그저 '재탕' 보도라는 것 정도가 다였다. 방송에서 나온 것은 그저 행방 추적이 다였다.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소문을 들어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며 신정환이 네팔을 떠나지 않은 것에 엉뚱한 포커스를 맞추는 못 난 행동까지 보여주게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신정환이 네팔에서 인도로 떠나겠다고 하고 안 간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가 현실 판단을 하기에 자신이 진짜 스스로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텐데 특히나 SBS의 대부분의 기사와 일부 언론의 신정환에 대한 '토끼몰이' 공격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방송은 단지 신정환을 헤드에 두고, 다시 한 번 부담감만 잔뜩 안겨준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의 귀국 종용과 수사에 임하는 계기를 심어주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한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