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YG선택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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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승윤'이 다음 행보를 내딛었다. 그간 슈스케2 멤버들이 기획사를 찾는 작업이 너무 늦어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이제 한 명씩 해결이 되는 것은 그래서 더 시원스러워 보인다. 그중에도 허각과 존박, 장재인, 강승윤 TOP4는 유난히 관심도가 많았는데 그 중 한 명이 해결된 것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희망이리라 생각이 든다.

사실 관심도에서는 1, 2위를 다투던 허각과 존박이 대중적인 관심도가 컸지만, 강승윤 또한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도를 자랑하던 아이였다. 그런데 탑4에서도 가장 막내인 강승윤이 제일 먼저 자신의 행보를 빠른 시간 안에 정한 것은 의외이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존 다른 기획사의 빠른 음반 취입보다는 새롭게 다시 처음부터 연습생으로 시작해야 하는 굴지의 음반사인 YG를 택한 것은 그래서 더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한다. 또 다른 슈스케 출신인 김은비 또한 강승윤과 함께 YG를 택했는데, 그들의 결정은 쉽게 결정할 정도로 쉬운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강승윤과 김은비의 결정에 대해서 칭찬할 수밖에 없는가? 라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보장된 길을 애써서 거절 했다는 것이다. 보장된 길? 사실 그렇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들은 영세하던, 탄탄하던 아무 기획사로 빠져나가면 음반 취입은 한 장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력을 가진 곳들이 많다.

하지만 강승윤이 이런 유혹을 접고 자신의 더 큰 미래를 위해서 YG를 선택한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인기는 있는데, 뭐 하러 연습생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가 묻는 이들도 당연히 있을 테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당장의 인기보다는 나중을 위한 탄탄한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택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YG라 만능은 아니라고 말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본 필자의 생각은 그곳이 만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왜 만능이 가능할까? 라는 물음을 할 수 있지만, 분명 그곳은 강승윤의 음악적 가치를 인정하고, 또 개발되지 않은 더 큰 재능을 뽑아주는 무섭고도 체계적인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냥 단지 조그만 인기를 얻어보고자 하기 보다는, 그는 앞으로 더 멀리 바라보고 음악을 해야 하는 어리디 어린 친구다. '연습생' 참 볼품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그것만큼 강력한 학습도구는 또 없을 수단일 것이다. 강승윤은 아직까지 음악 공부를 다 하지 못한 학생이다. 비록 음악과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학생 신분이고 활동도 다른 이들 보다 여의치도 않다.


고등학생 신분이 지금의 현실이다. 물론 고등학생이라고 활동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음악 공부를 체계적으로 한 곳은 없다고 봐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업 능력이란 것이 한계점이 있는 데에서, 그가 배워왔던 것은 단지 학술적인 것이었을 터다.

슈퍼스타K에서 자신의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며 일단은 그는 대중이나 가요관계자들에게 어필은 했지만, 그는 여전히 뭔가 조금은 모자란 부분이 있는 가수 초년생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그만큼 노래 할 수 있는 가수는 부지기수로 쌓여 있다고 봐도 무난할 것이다.

아무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그곳에서 스타를 찾아내는 스타발굴 프로그램이었다고 해도, 그것은 원석을 찾아내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원석을 찾으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바로 그것은 원석을 가공해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내고, 또 다른 원석에선 또 다른 보석을 뽑아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하지만 참으로 재밌는 현상은 이런 원석으로의 스타가 뽑혔다고, 그들이 바로 기존의 가수들과 필적한 가수로 여기며 지금 당장 전장에 나와서 싸워주길 바라는 것이 대중들이고 관계자들의 모습이었다. 경쟁은 했지만, 경쟁을 통해서 그들을 진정 가치를 발굴해 주려는 기획자는 없어 보였다.

강승윤은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어느 정도인지 판단을 한 것 같다. 물론 주위에서의 권유나 관계자의 권유가 뒤 따랐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한 임금의 자리라도 거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헌데 강승윤은 큰 유혹이 있었을 법한 기존의 뻔한 음반사들의 일회성 음반 취입을 거부한 것은 정말 큰 용기이고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전도유망한 아이의 선택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스스로 처음부터 배우겠다' 이처럼 어려운 말은 없다. 지금도 어느 정도 재능이 있어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데, 지금 연습생으로 들어가면 자신이 한참동안 묻혀있을 텐데도.. 그것을 알면서도 결정한 것을 용기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 반짝하는 가수들의 형편없는 실력은 이제 갈아엎을 때가 되어간다. 매번 상품성만으로 실력없는 가수들이 가요계의 물을 흐려놓는 것을 이제는 좀 보고싶지 않다. 거기에 강승윤이나 김은비 같은 앞길 창창한 가수 지망생들이 지금 당장의 인기보다는 차곡차곡 자신의 위치에 맞게 조금씩 성장을 하려는 모습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좀 더 멋진 가수를 생각한다면 강승윤의 판단을 새로운 벼락스타들이 보고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을 한다. 그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것은, 그가 다시 연습생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때 증명이 될 것이다. 나는 확실히 그의 판단을 믿고 응원한다. 겸허한 자세에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다. MR로 음반생활하는 이들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이런 어린 친구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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