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본 피자만한 햄버거. 황금륭 버거

728x90
제주여행을 하면서 특이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버거의 대형화를 직접 목격하는 일이었는데요.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거기에 맛을 보고, 크기를 보면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죠. 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면 큰 것은 맛이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는데, 그것은 말 그대로 선입견으로 끝남을 보여주는 것이 제주 '황금륭 버거'가 아닌가 합니다.

'황금륭 버거' 이놈의 정체는 뭐야?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사이즈 큰 버거'라고 하고 싶군요. 그처럼 무미건조한 말이 어딨어? 라고 또 이야기하시겠지만, 네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햄버거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크기가 크다고 무엇 하나 떨어짐이 없다는 것을 말 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빠졌다는 느낌보다는 '푸짐함' 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풍족한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을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양을 따진다면 피자보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크기에 그럴까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그 표현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단어는 바로 '뚱뚱함' 입니다. 3단 버거가 아니고 보통 햄버거 굵기라고 하지만 사이즈는 남다른 '쟁반 사이즈' 되겠습니다. 큰 쟁반이 아닌 보통 쟁반 사이즈구요.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크기라고 한다면 거 뭐가 있을까요?

음? LP판 사이즈나 레코드판 사이즈? 면 정확히 표현이 될까요? 하지만 그 사이즈가 맞습니다. 그 사이즈라고 한다면 보통 일반 피자사이즈이기도 하고요.


황금륭 버거를 먹으러 가기 전 사실 늦게 일어나서 움직였기에 아침 식사는 근처 해장국 집에서 하게 되었죠. 그러나 그 다음 기착지가 대형 햄버거인 '황금륭 버거'라는 것은 꿈에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침도 든든하게 먹는다고 밥 한 공기 제대로 말아 드시기도 했답니다. 말아 먹어버린다는 말이 재밌네요.

암튼 그렇게 움직이기 전 빛내림이 뭔가 특이한 경험을 해 줄 것만 같이 내려주십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황금륭버거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곱뜨락아띠를 찾으시면 되는데요. 그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에서 서부권 여행을 하실 때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마 네비로도 잘 찾으실 것 같습니다.


실내에 들어가 보니 인테리어가 참 아기자기 예쁩니다. 뭘 그리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았는지 꼭 배우고 싶어지더군요.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작은 전시관 같기도 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황금륭버거 집이라고 액자에도 자연스레 그 족보가 등장하시는군요. '풀 사이즈'와 '1/2 커플 사이즈' 가 자태를 뽐 내 주니 미리 입맛 확 당깁니다. 그런데 제가 해장국을 겁나게 먹고 와서 입으로 들어갈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묻어서 먹어봐야지 하며 기다려 봅니다.


어익후~ 만화 속 인물들이 자신의 머리보다도 큰 황금륭버거를 들고 계시는군요. 이따~만~ 한 것 보셨나요? 하면서 말이죠. 실로 엄청난 사이즈의 대형 버거군요.

보니까 황금륭 풀사이즈 한 판은 가격이 만 오천 냥이더군요. 피자 가격 정도가 되는 셈이죠. 맛과 가격을 봤을 때 가까이 이런 곳이 있다면 당연 이것을 시켜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한 판을 다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1/2 커플 사이즈 버거도 있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1/2 커플 사이즈는 만 냥 이시더군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방문객이 얼마나 많으면 방명록을 벽에다 이리도 열심히 쓰셨는지 '와우' 소리가 나오더군요. 방명록을 대신한 이 기록들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쓰여 있더군요.

이렇게 텅 비어 있던 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복작복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판을 시켜서 나눠 먹는 모습이 다정스럽습니다.

오호~ 거기에 허브 차(茶)까지 시켜 드시는군요. 허브차 참 달콤하더군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이 언니 이거 어찌 먹어? 라며 고민 하시는 듯 보이지만, 마음을 딱 먹고는 입 쩌~~억~~ 하며 벌리시며 맛나게도 드십니다. 차마 그 씬은 놀랄까봐 올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위에서 보신 사진이지만 허브차와 샐러드를 더 시켜 먹습니다. 샐러드는 얼마였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 약 3천 냥으로 생각합니다.

아차차~ 그리고 황금륭버거는 수제로 만든 버거입니다. 이 큰 것을 기계적으로 할 수 없겠죠?! 그래서인지 그 맛이 훌륭하더군요. 소식하시는 분들은 하프사이즈 드시면 되고요. 위가 크신 분이라면 풀사이즈 버거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먹다가 천장을 보니 한지로 쌓여 있는 전등갓을 보게 되는데요. 역시나 이곳에도 방문을 알리는 흔적들이 있어 주십니다. 참 대단한 한국인들이 많죠. 제주는 여행의 섬이라고 할 정도로 여행객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것을 알려주듯 참으로 많은 곳에 이런 방문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나오다 보니 또 수제로 직접 제작을 한 천연 비누가 눈에 띄더군요. 황금륭버거 집을 나와서 대각선으로 나오면 천연비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있더군요.

시간 내어 찍어왔는데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제작 과정이 참 재밌는 곳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어서 소개해 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기다려 주세요 ㅎ 시간 내어 한 번 써 보도록 하지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가게를 나와서 옆구리를 보니 여왕 야자수 나무가 있어 주십니다. 이거 찾아보기 힘든 녀석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봅니다. 그리고 이 여왕 야자수 나무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왕 야자수가 살랑살랑 날리는 가운데 하늘은 참으로 푸르게 앞길을 열어줍니다.


바로 가게 앞 도로를 넘어가면 감귤 농장이 있어서 그 자태를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감귤은 요래 요래~ 열리고 달린 겨~ 라며 카메라에 담아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황금륭버거 맛집>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위치한 '황금륭버거' 집. 지나며 배 제대로 채우고 갈 맛난 집으로 추천을 한 번 해 드려 봅니다.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 판단이 되어 제주 여행길 맛집으로 추천 때려 봅니다. 주변 경관들이 예뻐서 다른 사진이 많지만 황금륭버거 크기와 맛 좋았다고 기억을 하게 됩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