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귀국,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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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무려 5개월 만에 한국으로 귀국을 한다는 속보가 나오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도 물론 많겠지만, 신정환을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언론들이라고 그의 귀국 여부가 결정이 되자, 오히려 속보를 빼앗길까봐 공수표 글을 발행하고, 그 후 기사를 써 넣는 열성까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귀국 결정을 누구보다도 환영하는 것은 바로 그가 처해 있었던 상황들 때문이라도 일단은 환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일단 죄는 엄밀히 따져서 그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함은 당연한 것일 게다. 그러나 그 죄에 앞서서 사람은 살려놓고 봐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내가 그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으로 어떤 부분이 조절이 안 되는 부분의 사람들은 왠지 안 됐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바로 신정환이 그 축에 속할 듯하다.

이런 마음은 사실 본 필자보다는 그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냉정히 받아들여야 할 그 죄에 대한 벌은 받되, 지금 상황에 안 좋은 것들에 대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인지상정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도/박을 했을 것이라고 하는 신정환을 향해서 무조건 저주를 퍼붓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그렇게 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엄연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 가족을 생각하고, 내 자신을 생각할 때 그런 자신의 조절능력을 잃어버린 일로 인해서 금지되어 있는 행위를 하게 되고, 또 그로 인해서 뭐 어떤 것이 밝혀지기도 전에 지탄을 받았던 것은 거꾸로 생각해 보면 잘못 했어도, 어린 마음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글을 끌고 나가기 전 다시 한 번 밝히고 가지만 그에게 죄가 있다면 무조건 덮어주자.. 라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밝힌다. 그러나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내가 그런 조절 능력을 잃어버렸을 때, 그리고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되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 때, 모든 이의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 과연 내 자신들의 마음을 가진 대중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지 그것이 궁금하다.

만약 내가 중/독이 생길 때, 주변에서 끊기 위해 치료를 도와주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치료보다는 못 된 인생이라고 꾸지람만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치료가 될 지를 생각하자는 말이다. 어떤 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지만 생각해도 우리는 신정환이나 도/박에 빠진 이들에게 함부로 심한 욕은 하지 못 할 것이다.

신정환에게 있어서 젊은 시기에 철없음으로 인한 이번 일은 큰 경험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경험을 어떻게 해야 자신이 올바르게 남은 인생을 잘 꾸려나갈지는 바로 이번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의해서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정환 자신이 확고한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런 자신의 치료를 위해 주변에서도 나무람만 하기 보다는 치료에 대한 조언을 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옛말에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르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예능에서 "늦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라고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는 하지만, 이 속담보다 사람이 살아가며 도움이 되는 말은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을 때 미루고 미루어 결국 할 것도 못하고, 얻을 것도 못 얻는 경우가 생긴다. 바로 신정환은 이미 스스로 고쳤어야 할 자신의 도/박 충동을 조절하지 못 한 면이 있다. 그가 설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런 조절 능력에 대해서 고민을 못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또한 이런 말을 잊고 살지는 않았나 생각해 본다.

조금만 더 있다가 끊지 뭐~ 란 생각 한 번이 그를 결국엔 낭떠러지로 몰아넣은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이 상황은 단지 이런 부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담배조차도 위 상황과 다를 바가 하나 없다고 느껴진다. 담배 또한 가치관이 다르다면 환/각/성 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담배 언제든지 끊을 수 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 세상에 담배 못 끊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를 대변하기 보다는 그가 이번 기회로 철저할 정도로 이런 중독성 게임인 도/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사회 중요 범죄이기 보다는 자신의 조절 능력을 상실한 병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그것이 커지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게 되고, 결국은 가족까지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실제로 그런 시선에서 바라봤으니.. 신정환 때문에 가족이 어려워져 이사를 가야만 했다는 뒷소문이 나기도 했고, 그것은 단지 신정환만의 시각에서 보여진 사례는 아닐 듯하다.

늦지 않았다. 절대~!! 그의 나이 이제 40대 안 된 사람이다. 인생 반도 못 산 사람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사회 문화적인 지탄은 좀 이젠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바람직하게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예인들을 모범적으로 바꾸어 놓는지 그것이 오히려 숙제처럼 보이는 것이 현 문화의 자아성찰할 길은 아닌가 한다.

그를 아끼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그를 아끼는 주변 동료와 선, 후배들의 마음을 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에게 철저할 정도로 자아비판과 성찰을 통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연예인이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벌 말하지만 늦지 않았다. 오히려 다행이다. 만약 자신을 버리는 일을 했다면 오히려 영원히 용서를 하지 못 할 뻔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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