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지효와 개리 커플 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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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의 산 재미를 주는 송지효가 월요커플인 개리(리쌍)와의 밀당 모습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잘 해 주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색하여 돌아서기도 하지만 항상 그녀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뭔가 개리가 포기를 할 만하면 조금씩 챙겨주는 모습에 여지없이 그녀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개리는 그래서 알콩달콩 재밌다.

런닝맨이 시작된 이후 어느 순간 '개리'는 '지효'를 한 없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해있다. 어떤 핍박을 받아도, 신경을 안 써줘도 그는 그녀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다. 그런데 이런 해바라기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재미를 주게 되는데.. 그 재미는 뻔히 알면서도 들이대는 남자와 신경을 안 쓰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그녀는 그에게 맞추어 주는 모습을 어느덧 보여주며 작은 발전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녀는 밀당의 고수! 넘어왔다 생각하면 여지없이 송남매이기도 하고 송커플이기도 한 중기 옆에 착 달라 붙어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개리'는 무존재에서 유존재로 착실히 탈바꿈하고 있다. 처음에 개리는 무존재의 전형이었다. 그런 개리의 무존재 같은 모습을 가지고 '평온개리'라는 것으로 웃음 소재를 삼기도 했다. 항상 평온한 개리였지만, 그런 평온은 기억에 불을 지펴 더욱 더 강력한 존재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었다.

다른 멤버들은 절대 보여줄 수 없는 평온한 모습의 사진은 유난히 일률적인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표정이 풍부하고 매 신마다 변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던 이들 보다도 강력한 한방을 보여준다. 개리는 그 후 송지효가 들어온 이후 줄 곳 한 사람을 일관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도 '월요커플'은 성립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의 성립이 되었다고 봐도 무난할 정도로 이제는 대내외적으로 이 커플은 큰 재미를 주는데 성공하고 있다. 그동안은 일방향적인 해바라기식 짝사랑의 모습이었지만, 이제 지효도 이런 컨셉을 이용하여 재미를 줄 줄 아는 캐릭터가 되었기에 잘 이용하고 있다.

사실 이 '월요커플'은 이루어지는 컨셉 보다는 이루어질 것 같은 재미가 있을 때 최고의 재미를 준다. 그런데 갑자기 돌변하여 지효가 개리를 챙겨주기 시작한다. 이는 개리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일이지만, 또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들은 있을 것이다. 자신의 남자, 월요일의 남자라고 확 부여잡고 가는 모습이 웃음을 줬지만.. 다음에 돌변하여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의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이번 방송에는 개리와 지효의 모습이 발굴의 빛을 낼 정도로 풍부한 재미를 주었다. 프로그램 오프닝에는 촬영일이 발렌타인데이라 초콜릿 케익을 준비해 온 지효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개리에게 케익을 주면서 웃음은 시작된다.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케익을 주는 것이 싫다는 개리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고 만 것이다. 자신은 다른 멤버들과 같은 취급 받는 게 싫은 개리의 어리광이 빛을 발휘한 것이었다.

또 촬영중간 미션을 하다가 멈추어 싸인 공세를 받아주고 있자, 질투어린 시선의 지효가 '월요일은 제 남자예요' 라며 개리를 채 가는 모습은 픽~ 하는 웃음을 만들어 준다. 이런 지효의 모습에 그저 행복한 개리는 못 이기는 척 끌려가면서 싱글벙글 입가에 웃음 가득하다. '알았어~ 어디 갈 건데~'라며 행복한 이끌림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움직이던 월요커플은 쉼터에 잠시 앉아서 소중히 여기던 케익을 맛본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개리는 웃음을 준다. 바로 <시크릿가든>의 한 장면인 입술에 거품 묻히기를 패러디하여 케익 크림을 잔뜩 묻힌다. 개리의 장난기 어린 어리광 모습을 간파한 지효는 웃으면서 그에 답을 해 준다. 손으로 스윽~

이에 개리는 다시 한 번 잔뜩 입에 케익 크림을 묻히자 지효의 앙증맞은 양 손 싸대기 치는 흉내 모습이 큰 웃음을 준다. 이 장면에서는 특히나 웃음이 많이 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저 잘 해주는 시간이 행복한 개리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월요커플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듯하다.

이런 개리의 모습 일부를 본 멤버들은 걱정을 한다. 혹시나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유재석은 이런 개리의 행복한 모습에 '너 그러다 진짜 마음에 상처 입어, 개리야' 라며 반장난으로 무전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

아랑곳 하지 않는 개리는 잡혀있는 멤버들을 멀찌감치 보면서 하트를 날리고, 테크노 로봇춤을 보여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이런 모습도 잠시 그를 꽉 잡고 있는 송지효가 어느새 문을 열고 나타나며 그를 휙 잡아당겨 채어간다.

이 모습을 본 멤버들은 웃겨 발을 동동거리게 된다. 그 기분을 그대로 표현한 송중기는 '개리형 귀여워'를 외치기도 한다. 개리의 이런 해바라기식 짝사랑, 무모한 짝사랑이 주는 재미가 점점 그 재미를 더 해 가며 런닝맨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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