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했던 크루즈 노티카의 식사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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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크루즈 '노티카(Nautica)'호 쉽투어를 지난 글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도대체 지루할 틈 없는 크루즈의 매력들을 보여드렸는데요. 그곳에 뭔가가 빠졌다는 생각이 안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이거 퀴즈입니다.

음.. 그런데 힌트는 바로 옆에 있습니다.

뭘까요?

'음식~~~'

네~ 네~ 맞았습니다. 정답을 맞히셨습니다. 빰빠라 빰~

그렇죠. 제가 먼저 글에 소개했던 것은 노티카호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시간들 사진이었는데요. 그 속에 음식에 관한 것들이 쏙 빠지게 되었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볼 것이 너무 많고, 적을 것이 많고, 사진을 올리기에는 글 하나가 헤비해져서 어쩔 수 없이 파트를 나누게 되었지요.

그런데 본격적인 음식도 보여주기 전에 뭔 에피타이저 부터 보여주느냐~ 하는 분이 있으실 텐데요.

어 뭐 그 이유는??

그냥 보기 좋아서죠. ㅎ

제가 글을 두 개로 분리한 이유는 이어지는 사진들만 봐도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 보통 맛집을 찾아다니더라도 인테리어나, 음식의 맛, 서비스, 질 등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크루즈 노티카호의 음식은 정말 최상의 음식 그 자체였음에 글이 하나가 뚝딱 나오게 되는 것이죠.

자 그럼 제가 반할 수밖에 없었던 6성급 크루즈 노티카호의 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라~ 또 글 시작 전에 후식부터 꺼내들은 당신은 뭬야~ㅅ~'

 네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쁜 것을 어쩌겠습니까 ㅋ

호텔 음식들 많이 먹어보게 되는데요. 항상 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식사들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것이 저에겐 일상이었습니다. 맛이 있어도 뭐 이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정도의 반응들이었지요.

그런데 여행을 하게 되거나, 일반 장소가 아닌 특별한 장소에서 즐기는 음식은 뭔가가 꼭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이번에는 선상에서 즐기는 식사였는데요. 사실 선상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떠다니는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고 표현해야 함이 더 정확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 기분이 정말 특별했던 것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서비스였기 때문이죠. 일반 최고급 호텔에서 서비스를 배에서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을 경험치 못한 사람에게는 참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경험을 해 보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경험을 하시게 되면 정말 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미리 한 번 같이 보는 의미로 보여드리게 됩니다. 크루즈 투어 하시는 분은 이런 최상급 서비스에 반할 것이라 함부로 단언을 해 보게도 되네요.
 
<인천항 1부두. 정박한 노티카(Nautica)호>

지난 글로 보여드렸던 노티카(Nautica)호의 외부 모습인데요. 총 8층의 길이만 181m의 떠다니는 호텔이라함은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승객과 승무원까지 합치면 무려 1,000명이 넘는 인원들이 타고 다니는 이 크루즈는 외양과 내부의 모습 모두가 만족스러움으로 남습니다.

그 중에 이번 글에는 음식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데요.
 
쉽투어를 하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 노티카호 내부에 있는 다이닝 룸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노티카호 내부. 다이닝 룸>


순서가 사실 좀 바뀌었는데요. '다이닝 룸'은 바로 이곳을 거쳐서 들어간 곳인데요. 이곳은 선상 갑판과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눈을 혀를 자극하는 음식들이 보입니다.


클로즈 업~ 하니 더 먹음직스럽죠. 내가 너를 꼭 맛나게 드셔주실 테니 조금만 기다리시게~

라며 말했지만 그 희망은 더 맛난 음식으로 교체가 된다.


얹어 드실 분~ 얹어 드시고요~ 발라 드실 분은~ 발라 드시고~ 현빈처럼 빨아 드실 분은~ 포기하시고요~

소스조차도 참 상큼하고 걸쭉해 보이네요.


눈을 돌려보니 취향대로 맞춰서 먹을 수 있게 재료들이 눈에 띄네요. 그 자리에서 해 주는 음식도 꽤나 맛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주게 되죠.


사진을 찍다 발견한 이 상큼한 내음이 나는 스트로베리와 컵에 담긴 녀석 때문에 침이 잔뜩 고입니다. 이거 어쩔~


그런데 사람 어쩌라고 이런 식성 자극하는 녀석들이 잔뜩 보입니다. 걱정 마십쇼. 크루즈 투어를 하시는 모든 분에게 언제나 먹어도 된다는 음식이니 마음껏 드셔도 될 듯합니다.
 

같이 움직이던 분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친절하게도 방끗 웃어주시는 멋쟁이 분이네요. 그 새를 못 참고 찰칵

꽃미남의 미소더군요. 세계 여행객들이 이분을 보고 반하지 않을런지.. 그만큼 잘 생겼더군요.


반하신 분 계시다면 나중에 여행하며 이분에게 한 번 대시 한 번 해 보시길~

단, 거부당해도 저는 책임 못 집니다. ^^ 


네 이제 자리를 옮겨 점점 허기진 배를 채워줄 곳을 향해 갑니다. 식탁 하나가 왜 이리도 고급스럽게 보일까요? 그만한 이유들이 있더군요. 사실 고급이었으니까요.


자리를 옮겨보니 이곳은 시트자체가 다르더군요. 네 이곳은 좀 더 고급 공간인데요. 위의 공간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가격 포함된) 곳이었다면, 바로 이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은 따로 계산을 하고 즐기는 공간입니다.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편안히 즐기려는 분들이 이곳에 머물겠죠.


드디어~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던 식사 시간이 다가오죠. 찾아 들어간 '다이닝 룸'에는 참 깔끔하게도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 멋진 접시들이 '베르사체' 제품이었다는 것이죠.


보아하니 이것은 오늘의 '특선메뉴?'.. 네 그랬습니다.

사실 노티카호에는 이런 특별 메뉴 프로그램이 없다는데요. 제가 방문하는 이날 특별히 프로그램이 나와 있었습니다. 뭘 먹어야 할지 아득한 저에게는 이런 코스메뉴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법이죠. 


먼저 입맛 다져 줄 빵이 나오게 되죠. 분위기와 어쩜 이리 잘 맞는지 입이 짝짝 달라붙습니다.


와인 한 잔과의 시작은 식사를 부드럽게 해 주는 최고의 조합이 되죠.


코스 메뉴 첫 번째 당당히 쓰여 있던 'Warm crushed baby potato with cavier' 입니다. 네 맞습니다. 그 엄청난 캐비어. 제가 그것을 요리도 당당히 먹어볼지를 가기 전 생각지도 못했죠.

그런데 6성급 호텔 서비스와 같은 노티카호의 음식은 첫 번째 부분부터 놀라게 하죠. 잘 먹겠습니다. 이따다끼마쓰~~!! 으깬 감자와 캐비어의 조화가 참 좋더군요. 입맛이 촌스러워 연신 와인과의 합동 넘김을 해 주는 저였지요. 와인이 맛나서 그런지 얼굴이 붉어질 때까지 들이키는 저를 발견합니다.

<Warm crushed baby potato with cavier>

좀 더 줌 인 해 봅니다. 어때요? 맛 나 보이지 않나요?

죄송합니다. 저만 먹어서 말이죠 ^^; 

<Polenta Souffle with Black Truffle>

이 맛난 음식은 'Polenta Souffle with Black Truffle' 입니다. 

<Risotto All' Aragosta>

다음으로는 'Risotto All' Aragosta'가 등장하죠. 랍스타를 얹어 나온 리조또의 맛은 입안에 부드럽게 안착을 하는군요.

<Spiced Tenderloin of Black Angus Beef
with Vidalia Onion & Sun-Dried Tomato Sauce>

드디어 메인 요리가 등장을 하네요. 사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음식들을 다 싹싹 긁어 먹으면 정작 메인 요리를 못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좀 조절을 하며 앞에 음식을 미안하지만 약간은 남겼드랬죠.

그래도 메인요리는 싹싹 긁어 먹습니다. 화이트와인 보다는 레드와인이 더 어울리는 블랙앵거스 비프였습니다. 짬쪼름한 것이 맛이 있더군요. 

<Nautica Cruise. Warm Valrhona chocolate Bouchon>

마지막 등장한 녀석은 이 모든 음식에 대한 감사의 달콤함을 주는 초코무스 케익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종결자더군요. 입안에 달콤함을 남겨주는 후식 'Warm Valrhona chocolate Bouchon' 입니다.

보통 여행을 하면서 배를 곯기도 하는 것이 여행길인데요. 크루즈 여행은 그럴 염려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준비된 것 못 챙겨 먹을 사람은 없을 것 같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코스메뉴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이 먹을 것만 추려 먹어도 되는 장점이 있었답니다. 앞으로 저도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데요. 이런 음식들이 있는 크루즈 여행이라면 고생 하나 제대로 떨쳐내고 편히 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크루즈 여행을 하면 계속 배 위에만 있는 것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것은 아니고요. 각 주요 도시들은 들어가니 여행길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중해 여행을 하면 솔직히 내리지 않아도 풍경에 매료되어 충분하고도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네요.

보통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저인데 이날은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 크루즈 노티카호의 특별한 음식에 반했습니다. 더욱이 1년에 한두 번 들어오는 것을 제가 직접 쉽투어를 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만 같습니다. 올 해는 더 이상 안 들어오니 저는 남들이 못 한 것 경험한 것이군요. 같이 경함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 경험이 좋군요.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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