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불꽃축제 2011, 밤하늘에 핀 꽃
- [포토] 갤러리
- 2011. 10. 12. 06:20
728x90
밤하늘에 꽃이 피었습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밤하늘에 여지없이 한 번씩 출몰하는 그 불꽃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촉촉한 꽃향을 수놓고 사라집니다. 고작 1시간 30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피어나는 꽃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어느 꽃보다도 아름다운 그것이었습니다.
그렇게 10월 초 여의도 밤하늘에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연인들의 가슴에는 사랑의 꽃봉오리로 수놓아지고, 직장인들 가슴에는 응어리진 화병을 뚫어주는 불꽃의 줄기로 새겨지며, 그 수많은 인파들은 불꽃의 뿌리로 그려지죠.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아름다운 축제를 밝혀주는 요소입니다.
2011 서울불꽃축제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불꽃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행사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프로그램이 내실이 없어지며 자연스레 그 불꽃의 아름다움도 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한강은 그러나 서로 그 아름다움을 나누려 복작거리는 맛은 또 퇴색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씩 이야기 나누며 사진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해 <2011 서울불꽃축제>역시 기록을 세운 것 같습니다. 1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는 소식과, 무려 25톤의 쓰레기들은 기분을 안 좋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봤지만 역시나 시민의식은 많이 떨어지는 듯싶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한국도 불꽃축제가 낭만의 축제가 되어야 할 텐데, 사진만 죽자고 찍으려 달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것은 이제 어디서나 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래도 좋은 자리 좀 잡으려 단독으로 움직였지만, 그 단독도 자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오후 3시쯤에 도착했음에도 좋은 자리는 몽땅 다 나간 상태였죠. 뭐 아침 댓바람부터 출동하신 열정적인 진사님들의 열정에 당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 되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다음에는 저도 그 열정을 배워보려 생각도 했습니다.
다행하게도 마음새 넓으신 분들의 애매한 옆자리를 꿰 차서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올 해 축제이기도 했습니다. 늦게 합류한 웬수덩어리 때문에 조바심을 내기는 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축제를 즐겼더랬죠.
조금씩 어두워지는 날을 보며 '와! 이제 시작이구나'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미리 사진 몇 장 찍어보기도 합니다. 구름 한 점 없어 보이는 날이 왠지 미웠지만, 화창한 날이어서 또 다행이었습니다. 비라도 오면 많이 슬플 테니 말이죠.
그새 어둑해진 하늘을 바라보며 두근두근. 합류하기로 했던 녀석은 이때까지도 안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 왔지만, 그 중간중간 터지지도 않는 전화기 붙잡고 애 좀 태웠죠.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이지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은 이때 전화기가 터지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기지국이 처리하는 양을 수십 배 넘어서는 사람들이 운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신사에서 이동기지국 차량을 세 대 정도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 조차도 무척이나 적은 배치란 것은 그들도 알 겁니다.
뉴스에서는 그러더군요. 80%는 전화기가 터진다고요. 하지만 실상 당일날 통화 성공률은 20%도 채 안 되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전부 그랬다고 했습니다. 이게 진실이죠. 좀 더 이때라도 이동기지국 차량을 분산 배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2011 서울불꽃축제에는 3개국이 참가를 했습니다. '일본, 포르투갈, 한국'이었는데요. 불꽃축제를 보면 어느 나라의 불꽃이 예쁜가 서로 자웅을 겨루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이번 년도는 솔직한 마음으로 한국이 좀 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참가팀이 불꽃을 쏘아 올렸습니다. 첫 번째 참가팀은 일본이었죠.
역시나 화려하죠. 2단, 3단으로 수놓아지는 불꽃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뒤에 있던 꼬마 두 명은 연신 '대~박~~대~박~~'을 외쳐대며, 그 어린 나이에 불꽃에 심취하더군요.
솔직히 이렇게 예쁜 꽃이 하늘에 수놓아지는데, 안 예쁘다고 할 사람이 또 어딨을까요! 한 마리 나비처럼 떠올라 날갯짓을 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꽃이 피고, 꽃잎은 바람에 날려 하늘하늘 움직이는 모습이 그리운 추억을 몰고 옵니다.
색색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듯도 싶고, 맨드라미가 피어있는 듯도 싶은 밤하늘입니다.
꽃 대공과 꽃봉오리가 진짜 꽃과도 같습니다.
일본팀이 쏘아올린 불꽃 중에 제일 예뻐 보였던 것입니다. 색색이 하늘을 수놓은 것은 명품 풍경을 제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곳이 꽃의 천국인가? 라는 상상도 할 수 있겠죠.
사진이 더 많지만, 일단 이곳까지 일본팀의 불꽃이었고요.
다음은 포르투갈 팀의 불꽃을 보시도록 할까요?
역시 뭔가 불꽃 구성이 다르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사람이 웃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입을 벌리고 반달 웃음을 짓는 것 같지 않나요?
포르투갈 불꽃의 특징을 보자면 흘러내리는 듯 한 느낌을 자주 받고는 합니다. 일본팀은 불꽃이 동그랗게 퍼졌다 소멸하는데 포르투갈 팀의 불꽃은 불꽃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는 모양이더군요.
물론 동그랗게 말리는 듯한 모양새의 불꽃도 포르투갈 불꽃에 있는데요. 뭐랄까? 만개된 꽃잎 밑에 이파리가 풍성한 포르투갈 같이 안 보이시나요? 전 그렇게 보여요.
다음은 한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콩알탄 터지듯 '타 타 탁' 소리를 내며 터지는 스파크 예쁘죠.
오호~ 막 레이저도 쏘아댑니다. 꼭 불꽃을 터뜨려 보겠다는 듯 레이저가 불꽃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불꽃도 예쁘긴 합니다. 불꽃 원반을 던져 놓은 듯싶은 것이 화려하죠.
밤하늘에 여러 나비가 아름다운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섯 마리 나비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보는 듯싶죠.
작년에 제대로 못 찍은 불꽃을 마음껏 담아 봤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여유롭게 더 예쁜 불꽃을 담아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수많은 불꽃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10월 초 여의도 밤하늘에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연인들의 가슴에는 사랑의 꽃봉오리로 수놓아지고, 직장인들 가슴에는 응어리진 화병을 뚫어주는 불꽃의 줄기로 새겨지며, 그 수많은 인파들은 불꽃의 뿌리로 그려지죠.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아름다운 축제를 밝혀주는 요소입니다.
2011 서울불꽃축제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불꽃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행사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프로그램이 내실이 없어지며 자연스레 그 불꽃의 아름다움도 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1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한강은 그러나 서로 그 아름다움을 나누려 복작거리는 맛은 또 퇴색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씩 이야기 나누며 사진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해 <2011 서울불꽃축제>역시 기록을 세운 것 같습니다. 1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는 소식과, 무려 25톤의 쓰레기들은 기분을 안 좋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봤지만 역시나 시민의식은 많이 떨어지는 듯싶어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한국도 불꽃축제가 낭만의 축제가 되어야 할 텐데, 사진만 죽자고 찍으려 달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것은 이제 어디서나 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래도 좋은 자리 좀 잡으려 단독으로 움직였지만, 그 단독도 자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오후 3시쯤에 도착했음에도 좋은 자리는 몽땅 다 나간 상태였죠. 뭐 아침 댓바람부터 출동하신 열정적인 진사님들의 열정에 당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 되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다음에는 저도 그 열정을 배워보려 생각도 했습니다.
다행하게도 마음새 넓으신 분들의 애매한 옆자리를 꿰 차서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올 해 축제이기도 했습니다. 늦게 합류한 웬수덩어리 때문에 조바심을 내기는 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축제를 즐겼더랬죠.
<중요 - 모든 사진은 왼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씩 어두워지는 날을 보며 '와! 이제 시작이구나'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미리 사진 몇 장 찍어보기도 합니다. 구름 한 점 없어 보이는 날이 왠지 미웠지만, 화창한 날이어서 또 다행이었습니다. 비라도 오면 많이 슬플 테니 말이죠.
그새 어둑해진 하늘을 바라보며 두근두근. 합류하기로 했던 녀석은 이때까지도 안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 왔지만, 그 중간중간 터지지도 않는 전화기 붙잡고 애 좀 태웠죠.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이지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은 이때 전화기가 터지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기지국이 처리하는 양을 수십 배 넘어서는 사람들이 운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신사에서 이동기지국 차량을 세 대 정도 마련했다고 하지만, 그 조차도 무척이나 적은 배치란 것은 그들도 알 겁니다.
뉴스에서는 그러더군요. 80%는 전화기가 터진다고요. 하지만 실상 당일날 통화 성공률은 20%도 채 안 되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전부 그랬다고 했습니다. 이게 진실이죠. 좀 더 이때라도 이동기지국 차량을 분산 배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2011 서울불꽃축제에는 3개국이 참가를 했습니다. '일본, 포르투갈, 한국'이었는데요. 불꽃축제를 보면 어느 나라의 불꽃이 예쁜가 서로 자웅을 겨루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이번 년도는 솔직한 마음으로 한국이 좀 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참가팀이 불꽃을 쏘아 올렸습니다. 첫 번째 참가팀은 일본이었죠.
역시나 화려하죠. 2단, 3단으로 수놓아지는 불꽃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뒤에 있던 꼬마 두 명은 연신 '대~박~~대~박~~'을 외쳐대며, 그 어린 나이에 불꽃에 심취하더군요.
솔직히 이렇게 예쁜 꽃이 하늘에 수놓아지는데, 안 예쁘다고 할 사람이 또 어딨을까요! 한 마리 나비처럼 떠올라 날갯짓을 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꽃이 피고, 꽃잎은 바람에 날려 하늘하늘 움직이는 모습이 그리운 추억을 몰고 옵니다.
색색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듯도 싶고, 맨드라미가 피어있는 듯도 싶은 밤하늘입니다.
꽃 대공과 꽃봉오리가 진짜 꽃과도 같습니다.
일본팀이 쏘아올린 불꽃 중에 제일 예뻐 보였던 것입니다. 색색이 하늘을 수놓은 것은 명품 풍경을 제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곳이 꽃의 천국인가? 라는 상상도 할 수 있겠죠.
사진이 더 많지만, 일단 이곳까지 일본팀의 불꽃이었고요.
다음은 포르투갈 팀의 불꽃을 보시도록 할까요?
역시 뭔가 불꽃 구성이 다르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사람이 웃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입을 벌리고 반달 웃음을 짓는 것 같지 않나요?
포르투갈 불꽃의 특징을 보자면 흘러내리는 듯 한 느낌을 자주 받고는 합니다. 일본팀은 불꽃이 동그랗게 퍼졌다 소멸하는데 포르투갈 팀의 불꽃은 불꽃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는 모양이더군요.
물론 동그랗게 말리는 듯한 모양새의 불꽃도 포르투갈 불꽃에 있는데요. 뭐랄까? 만개된 꽃잎 밑에 이파리가 풍성한 포르투갈 같이 안 보이시나요? 전 그렇게 보여요.
다음은 한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콩알탄 터지듯 '타 타 탁' 소리를 내며 터지는 스파크 예쁘죠.
오호~ 막 레이저도 쏘아댑니다. 꼭 불꽃을 터뜨려 보겠다는 듯 레이저가 불꽃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불꽃도 예쁘긴 합니다. 불꽃 원반을 던져 놓은 듯싶은 것이 화려하죠.
밤하늘에 여러 나비가 아름다운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섯 마리 나비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보는 듯싶죠.
작년에 제대로 못 찍은 불꽃을 마음껏 담아 봤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여유롭게 더 예쁜 불꽃을 담아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수많은 불꽃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