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원더걸스 출연 성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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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미국 진출을 통해서 파김치가 된 '원더걸스'가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을 했다. 그러나 반가움을 넘어서 본 그녀들의 모습은 안쓰러움과 측은한 마음만 남아 있었다. 이제는 그녀들의 이미지가 공식적으로 헐벗은 그런 모습만 남아 있다는 것이 더욱 더 그녀들에 대한 이미지만 안 좋게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가지게도 만들어 줬다.

라디오스타를 진행하는 김구라가 수시로 그녀들에게 안타까움과 측은함의 마음을 보이고, 시청자들도 왠지 불쌍해 보인다는 반응들을 보여준 것은 그녀들의 상황이 지금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원더걸스를 좋아하는 팬들이야 파릇하고 쏘아 붙일지 모를 일이지만, 이제 그녀들의 위치는 공공연히 같은 소속사의 'miss A' 보다 못하다는 반응들이 생길 정도이니 그녀들 스스로도 얼마나 풀이 죽을 일이겠는가!

그녀들이 내 놓은 대표곡 <Be My Baby>가 비록 내놓자마자 케이블 가요프로그램 차트에서 1위를 해 체면은 유지해 줬지만, 이 곡 조차도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시점이 현재다. 그녀들이 내 놓은 대표곡 <Be My Baby>는 내 놓자마자 전문가들로부터 비욘세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으며 그렇게 명예로운 기분만 느끼지 못하게 했다.

원더걸스의 노래 몇 곡을 들어보면 역시나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풍이라는 것을 쉬이 느낄 수 있다. '비욘세'를 연상케 하는 풍의 노래, '푸시캣돌스'를 연상케 하는 풍의 노래 등.. 왠지 외국에서 한 번쯤 크게 히트 친 노래들과도 같은 노래들이 다수 포진이 되어 있다는 소리를 든는 것은 그녀들조차도 그리 기분이 좋을 일은 아닐 것이다.

오랜 기간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나온 완성되지 않아 보이는 노래 공정율도 마찬가지였지만, 컴백과 함께 잡아놓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 또한 너무 성급한 면이 없지 않아 나타났다. 우선 출연에 급급해서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단 나오고 보자! 할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준비된 상황에서 나왔다면 아쉬움도 덜 했을 것이다. 왜 성급하다고 느꼈는가?!는 그녀들의 <라디오스타>내 보여진 여러 장면에서도 쉽게 드러난다. 그녀들에게 향하는 질문 중에는 굉장히 직접적인 질문들이 많았다. 그 질문은 단지 진행자의 질문이 아닌, 일부 여론을 수렴한 질문들이었는데 그 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줬다.

가요계 전문가 집단의 조사결과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노래를 못하는 멤버로 뽑힌 '소희'는 여전히 조금의 준비도 없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보여준 것은 없고, 그저 이해만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끝낸 것은 근성이 없어 보이는 장면으로 남았다.

오기로라도 보여줄 수 있었다. <라디오스타>에는 '고품격 노래방'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이 조금이라도 근성이 있었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불러, 그런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었지만.. 역시나 포기를 한 모양새는 그리 칭찬을 할 수 없는 장면으로 남는다.

고작 가창력을 보여준 것은 '선예' 정도였다. '선예'와 '조권'은 오랫동안 기획사에서 연습을 한 친구로서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뛰어나지 않은 실력이었지만, 그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선예 정도로만 누구라도 나서서 노래를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을 다른 멤버들은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나 '혜림'과 '유빈'의 랩은 정말 절망 수준의 모습이어서 더욱 씁쓸했다.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질문이 될 내용 중에 언론이나 여론들의 뭇매를 맞는 요소인 가창력 부분의 말이 있을 것을 알았다면 단 한 곡이라도 제대로 연습해 와서 보여줬어야 할 텐데 그런 노력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

예능도 시원찮다는 그녀들은 옛 장기들을 보여준다. 예능이 약한 것은 사장인 박진영이 그런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을 되었을 뿐이다. 소희의 최화정 개인기, 혜림의 홍콩 할매 흉내, 예은의 사오정 흉내, 선예의 웰컴투동막골 흉내는 모두 이미 식상해진 옛 장기였다.


<라디오스타>의 전체 내용이 왠지 그녀들을 이해해 줘야 한다는 컨셉에서 시작된 면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MC들은 뭔가 공격을 하다가도 은근슬쩍 그녀들을 봐 줘야 한다는 식으로 모든 책임은 박진영 사장에 있다고 돌리기만을 했을 뿐. 제대로 된 이야기들을 그녀들에게 들을 수는 없었다.

'원더걸스'의 실력이나 감성들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의 근본적인 원인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박진영'에게 둔다고 하더라도 '원더걸스'에게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실력의 퇴보는 그녀들이 그렇게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녀들도 피해자일 것이다. 단순히 꿈을 위해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시키려 무턱대고 진출을 한 것은 박진영의 추진력이 해가 된 케이스의 일 일 것이다. 그녀들도 동의를 했다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결정이 된 상황은 막 데뷔한 어린 아이돌에게 크나 큰 아픔으로 남았을 일이다.

<라디오스타>가 홍보는 많이 될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뭔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출연은 그녀들 스스로의 실력을 한 없이 낮게 평가되게 만들었다. 그나마 원더걸스 중에 노래를 조금 한다는 멤버가 선예와 예은이라지만, 이번 라디오스타에서는 그 외 멤버인 '혜림과 소희, 유빈'은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고품격 노래방'이라는 좋은 도구를 제대로 써 먹지도 못했으며, 웃기는 데에도 소질이 없어 구원군을 불러 땜을 시도 했으며, 자신들에게 향하는 여론의 질책조차도 해결해 주지 못했다. 먼저 예능에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보여줄 수 있을 때가 가장 적합한 출연시기란 것을 그녀들은 몰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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