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선예 공식연애선포 원더걸스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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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컴백을 하며 예능프로그램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MBC <라디오스타>에 이어 이번에는 SBS <강심장> 출연을 하여 자신들의 무기인 듯한 이야기를 꺼내놓아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있는 듯하다. <라디오스타>에서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추어, 정면 대응할 수 있는 직접적인 이야기.. 뭔가 뒤에 쌓아놓았던 이야기들을 해 내어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약간의 해갈이 되었다.

<강심장>에서 그녀들은 '라스'에서 밝혔듯 '연애금지령 해제'를 이야기 하며 조금 더 발전한 형태의 진짜 연애를 이야기 해 내어 놀라움 아닌 놀라움을 줬다. 마치 연애금지령 해제가 선예 때문에 해제가 된 것은 아니냐?!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묘한 타이밍이었기에 분명히 연애를 한다는 선포는 했지만, 그녀들을 좋아하는 일부 팬들은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잘 보여주지 않고 있기도 하다.

선예의 연애 선포로 인해 이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질 남성 연예인들은 많이 떨어져 나갔을 지도 모른다. 예쁜 사랑을 시작한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봤자 이제는 집적거리는 것 정도밖에 안 되니 더 관심을 가질래야 가질 수도 없는 것이 남성 연예인의 입장이 된 것은 아닐까. 그런데 거기에 팬들까지도 이런 입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예쁜 사랑을 하는 것을 반대할 입장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잖아도 좋아하는 스타인데, 무엇이 더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아하는 마음은 있어도, 그녀에게 가졌던 호기심. 즉 이성적인 호기심이 없어진다는데 손해 아닌 손해를 봐야 하는 것이 '선예'의 입장일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나아가 호기심을 넘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신비감을 떨어뜨릴 위험에도 노출을 시키기도 한다.

그녀의 말대로 '기쁜 소식을 나누고, 축하를 받고 싶다'는 열망은 사랑하는 이가 생긴 여성 스타로서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숨겨놓고 만나는 것만큼 힘든 일이 또 어딨겠는가! 지금까지 숨겨놓고 만나온 시간만 해도 반년이 되었을 정도로 힘든 만남을 가져왔고, 강심장을 통해서 발표한 고백은 이제 많은 이에게 대놓고 축하를 받고 싶은 감정의 발로였을 게다.

하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나, 이제 문제는 공개 연애를 선포한 이후의 문제점들이 나오는 게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고이 사랑을 시작하여, 계획된 순서대로 좋게만 간다면 그녀에게는 축복도 그런 축복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랑의 시간들이 제 아무리 공개연애라고 할지라도 방해되는 요소가 많은 것을 어떻게 이겨나가는지도 숙제가 될 것이며, 혹시라도 관계가 소원해 질 때의 문제는 또 어떻게 할까? 라는 걱정도 드는 것이 팬들의 입장이 아닐까 한다.


원더걸스로서 활동을 하는 선예는 그렇게 많은 사랑의 축하를 받고 공개연애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어찌되었던 간에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에게 있는 신비감과 호기심이 일부분 떨어져 나가는 것 이외에, 확대해서 원더걸스 자체의 신비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또 어쩔 수 없는 부작용이라 할 것이다.

당장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지만, 그것이 그녀들의 인기를 보장하리라는 것은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당당히 연애를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야 밝히는 것이 옳은 판단이지만, 또 그런 발표는 이런 부작용을 낳게 되니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카라의 '구하라'도 공개연애를 발표한 이후에 일부 구하라를 좋아하는 팬들의 이탈은 더불어 카라에 대한 호기심을 상쇄시키기도 했다. 원더걸스 또한 선예의 공개연애 발표 이후 많지는 않지만 호기심이 떨어진다는 반응들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베이스의 인기가 당장은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이탈에 대한 걱정이 그녀들에게 다가올 걱정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공개연애 선포를 한 것은 더 많은 이탈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당장 있긴 하나 긴 시간의 효율을 주지 못한다.

JYP의 '연애금지령 해제'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뭔가 예전의 지나친 간섭들이 회사에 대한 불안 요소로 작용을 했던 것을 풀어보고자 시도된 것일 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당장 그런 불안한 요소가 풀릴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선예의 연애 선포'가 원더걸스의 인기를 더 뜨겁게 불타오르게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은 그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아주 조금은 보여주지 않나 생각을 하게 한다.

분명 팬들이나 그녀들을 사랑하는 이들이 다가가 그녀들과 사랑을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막연하게나마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에 대한 짝사랑의 마음이 있을 진데.. 그런 막연한 짝사랑조차도 마음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것은 사실 팬들에게는 심장에 대못을 박는 격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


팬들에게 이해를 바랄 수는 있지만, 그 이해를 넘어 호기심과 신비감이 일부 사라지는 것까지 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원더걸스가 컴백을 하고 며칠도 안 되어 화제의 중심에서 사라지는 것에는 이런 아주 작은 일들이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기에 축하를 하면서도 안타까운 모습들로 비춰진다.

아이돌을 키워내는 입장에서 연애를 금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개개인의 자유를 속박한다는 면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행위이긴 해도, 그것의 필요성은 기존의 연예인들의 이미지의 붕괴에서 바라보듯 숨길 수 있으면 숨기는 것이 났고, 또한 어느 정도까지는 제한하는 것도 숙명으로 보인다.

대표사례로 뽑기에는 잘 안 맞을 수도 있지만, 2NE1의 경우도 이제 연애금지령이 해제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누구도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는 멤버가 나오지 않고 있다. 활동을 아주 활발히 하는 것도 아닌 시기에 충분히 연애를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녀들의 인기 중에 아주 미약하겠지만, 이런 영향을 안 받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게다.

소녀시대의 경우는 당당한 연애를 갈망하고 있지만, 아직 그녀들의 소속사 차원에서 풀어주려는 움직임은 보여지질 않고 있다. 아무리 욕을 먹는다고 해도 이 소속사의 경우는 JYP처럼 허락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필요성을 가장 잘 아는 회사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단 '선예의 연애선포'와 JYP의 '연애금지령 해제'가 화젯거리로 부각될 일은 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화젯거리인 컴백이 묻혔다는 기분까지 주는 것이 현실인 것을 보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컴백도 이런 일들로 인해서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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