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박진영의 해명이 불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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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SBS의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가 끝나면 우리는 ‘박진영’의 해명을 듣고는 한다. 지난 방송 이후에는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조심해야겠다는 말을 해 뭔 말인가?를 생각케 했는데, 그 이유는 도전자 ‘이하이’ 양이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듣고, ‘임재범 씨는 어마어마한 가수다. 임재범과 줄다리기를 하는데, 감히 임재범을 끌고 왔다’라는 표현으로 극찬을 한 이후. 그에 대한 비난이 일자 조심해야겠다는 해명을 내 놓았다.

그 한 주가 지난 이후 박진영은 또 하나의 해명을 했다. 바로 도전자 ‘백아연’에 대한 심사평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달구자 그에 대한 해명을 스스로 트위터에 올리며 많은 이들의 심사를 뒤집어 놓았다.

그렇다면 왜 ‘박진영’의 심사평이 일반 대중들에게 그렇게 좋게만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를 살펴봐야 되는 시점이 되어 한 번 돌아본다면, 그의 말은 객관적으로는 분명히 옳은 부분이 있지만, 또 주관적으로 듣기에 거북한 부분이 동시에 존재한다.

음악적인 기준에서 도전자를 평하는 부분에서는 달리 그에게 뭐라 할 부분이 없다. 심사기준이야 또 객관적이면서도 극히 주관적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그 고유의 심사평을 가지고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의 심사평과 해명이 불편한 것은 그가 보이는 모습이 일관적이지 못해 보여서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한다.

일반 대중들이 박진영의 생각들에 대해서 불편한 것은 자신이 낸 심사평이 말하기만 좋은 칼날 지적일 뿐. 그 당사자나 주변에는 전혀 해당되는 사항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대중들이 말하는 불편함의 이유는 ‘왜 자신도 얼굴을 찡그리며 노래를 하면서 남이 얼굴을 찡그리고 부르는 것에 지적을 하는 것이냐’이며 ‘얼굴 찡그리는 것이 꼭 고음이 올라가지 않는 것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그의 말에 딴지를 걸게 된다.


백아연이 부른 빅뱅의 ‘하루하루’는 여러 명의 보컬이 나누어 부른 곡이었고, 그 부분의 역할을 줄이기 위해 랩파트를 삭제하는 등 편곡을 하여 자신의 곡으로 만들어 부르는 것은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연습 때와는 달리 본 경연에서는 목을 눌러 부르는 모습을 보여 공통적으로 지적을 받게 된다.

하지만 유독 박진영은 백아연에게 지적을 많이 하며 대중들의 반감을 사게 된다. 박진영은 말을 했다. “발성도 가장 안 좋았고, 감정도 가장 안 좋았어요. 발성이 안 좋은 정확한 증거는 얼굴을 찡그리는 거예요. 찡그리기 시작하는 순간이 발성이 잘못됐다는 가장 중요한 신호예요. 오늘 가장 많이 찡그렸어요. 바꿔 말하면 발성이 가장 안 좋았다는 거죠”라며 유독 강한 지적을 하게 된다.

이런 판단이라는 것은 음악적인 부분의 기준에서 볼 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란 것이 있다. 양현석은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주문이 있었던 점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 라며 상황을 바로 해명해 주었지만, 박진영은 지적을 위한 지적을 한 것으로 밖에 안 보였다.

‘셀프디스 논란’은 일부 대중들이 박진영의 심사가 일관성이 없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부분에서 나왔다. 그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은 스스로도 얼굴을 찡그리고 부르는 것과 함께 기존의 난다 긴다 하는 가수들의 얼굴을 찡그리는 습관들을 본 따 혹시 셀프 디스를 하는 것은 아니냐?며 장난성으로 조롱한 것이 논란처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대범하지 않게 박진영은 이런 ‘셀프디스 논란’에 ‘어제 K pop star 아연양 심사평을 좀 더 자세히 했어야 하는 것 같네요’ 라며 해명을 하고 나선다. “여러분들도 자세히 보시면 노래에 심취해 표정을 찡그리는 것과 발성이 잘 안 돼 표정을 찡그리는 걸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달라 일반적으로 적용해선 안 되지만 어제 아연양 경우엔 세번정도 발성이 맘대로 알 될 때만 입과 얼굴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일그러졌죠. 다른 부분에선 표정을 찡그려도 오른쪽으로 치우치거나 입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았죠. 그런 걸 읽을 수 있으면 노래하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부턴 헷갈리시지 않게 더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노력할께요~^^” 라며 자신의 주관을 밝힌다.

이 해명을 보고 좀 더 많은 대중들이 화가 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한 해명이 마치 자신의 음악적인 지식 부분을 두고 지적한 것에 대해 노여움을 보인 것은 아닌가 하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 스스로 말한 이야기지만 말 한 마디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그의 끝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대중이다. 


‘다음부터 헷갈리시지 않게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노력할게요’라는 부분을 따져 볼 때. 이 말 단독으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내용 전체를 놓고 볼 때 이 말은 자신의 음악적인 지식과 판단에 대해 일부 대중들이 건드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숨어 있는 듯 느껴진다는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자신의 주관도 있을 테지만, 대중들의 주관도 명확히 존재하는 부분이 있다. 단지 대중들은 음악적으로 대단한 지식을 갖춘 것 같은 박진영이 평상시 자신의 소속사 가수를 키우는데 있어서 이런 지식과 판단의 면을 대입시키지 못하는 것 같은 것에 대한 그들만의 농담나누기 또는 약간의 조롱을 하는 것에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거기에 헛갈리지 않게 설명을 해 드리겠노라 하는 것은 어쩌면 거꾸로 대중들을 조롱하는 모양새 같아 보여서 그것이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된다.

누구든 여러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주관적인 심사기준일 수밖에 없다. 심사위원이며 자신의 가수를 뽑아 쓸 그들의 기준이 있듯, 시청자들인 대중들이 느끼는 심사기준도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까지 굳이 박진영이 해명을 하고 나서는 것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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