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박진영에게 화가 날 수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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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이 때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때가 있다. 더욱이 자신의 소속사에 캐스팅 할 인재를 뽑는 곳에서는 그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끌어주지도 못 할 될성부른 떡잎을 누렇게 그을려 놓는 것을 보는 기분은 그리 썩 유쾌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승훈. 누가 봐도 떨어질 그릇이었다. 이 사실에는 사족을 달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 그의 노래 실력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을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사실 ‘이승훈’은 노래를 가르친다고 잘 할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이 있다. 이 부분에서는 노래와는 180도 달리 천재적인 능력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아니라고 말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노래와 랩을 빼놓고 본다면 그는 천재 소리를 들어도 무방한 능력을 갖춘 미래가 밝은 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가 들고 나온 4강전 무기는 다른 게 아니고 랩이었다. 지금까지 이승훈이 보여준 랩핑이 뭐 하나 좋았던 적이 없다. 왜 그런가? 그에게는 노래를 할 만한 능력이 없다. 사람 중에 죽기 전에 못 고치는 노래 실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런 그에게 노래를 가지고 승부를 하라니! 그것도 가장 자신있는 무기를 가지고 싸움에 임해야 할 곳에서 무기를 버리고 맨몸뚱이로 노래를 하게 했으니 그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시청자에게 있어서는 화가 남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시청자들이 그에게 충고를 해 주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노래가 아닌 그의 장기인 퍼포먼스를 통한 장점을 보여주길 바랐던 부분은 확고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양현석조차도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보였다. 그 마음이 전해진 것은 이승훈이 보여준 무대 후의 심사평에서 나온다.


양현석이 진정 답답하고 가슴 아픈 마음에 그에게 해 준 말이 가슴 절절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자신과도 같은 이승훈 군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때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보컬을 빛나게 하는 역할이었고, 그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을 통해 보여준 장기는 댄스를 통한 퍼포먼스였다.

다른 참가자와 달리 이승훈 군을 번번히 캐스팅을 한 것은 노래 실력보다는 천재적인 퍼포먼스 능력 때문이었는데, 그것을 버리고 노래와 랩에 집중하게 만든 박진영의 코칭은 배신에 가까운 행위였다. 이 부분에서 느끼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박진영이 대놓고 떨어뜨리기 위해서 한 일은 아닌가 하는 말까지 들리게 했다.

너무나 비교되는 코칭의 차이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YG는 이승훈의 무대를 더 강렬한 퍼포먼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찬사를 듣게 했고, JYP는 그의 사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것을 랩과 노래로 연결해 어눌한 무대를 갖게 해 탈락을 하게 했다.

황당하기까지 했던 박진영의 일주일간 코칭 장면은 시청자를 화나게 만들 요소가 충분했다. 작곡 능력이 없는 아이가 그저 자신의 삶 속에 부딪히는 답답한 요소를 적어 온 것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보았는지 이 이야기를 후크와 멜로디로 만들어 오라는 부분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뒤에 JYP소속 산이가 합세해 도움을 주고, 박진영이 도움을 줬다고 하지만.. 참으로 황당하기 이를 때 없는 행동으로 보였다.

또한 박진영이 황당한 부분은 ‘백아연’의 심사평 부분에서 나타난다. 왜 심사를 하는 이가 무리할 정도로 도전자의 개인적인 사연을 들추어 내어 마치 시청자를 계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지 황당하기 그지없게 만들었다.

지난 라이브무대에서 이미쉘 양의 사연을 두고 말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단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계속되어 백아연 양까지 간 것은 오지랍이 쓸 때 없이 넓은 부분이었다. 한국 사람이 피부색을 가지고 유난스러울 정도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화가 날 이야기였고, 공감도 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심사를 하면서 지나칠 정도로 시청자를 향해서, 그리고 대중들을 향해서 외치는 부분은 지나친 부분이었다.


이미쉘이 살아오면서 아픔으로 간직했던 부분을 간단히 소개하며 사회와 문화가 그러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다문화를 인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을 자신의 격앙된 감정으로 분노하듯 말하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오버하는 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백아연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알려진 부분인데도 다시 한 번 들추어 내어 시청자를 회유하듯 소개하며 그 아픔을 같이 느껴야만 한다는 듯 다시 한 번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것은 그리 좋게만 느껴지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그 말로 인해서 다시 한 번 아픔을 곱씹어야 했던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또 아팠겠는가! 누가 자신보다 그 아픔을 아픔이 아니라고 생각하겠는가!

박진영이 과연 이 오디션을 통해서 자신의 소속사 아티스트를 키우려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주관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저 헤드폰 광고나 시종일관 보여주는 그가 진심으로 누구를 코치를 하려는 것인지 의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코칭을 엉망으로 하고도 마지막 부분 평가에서 못 한 부분을 더욱 강조해서 그 부분이 아니었으면 90점 이상을 주었겠노라! 하는 부분이 화가 나는 것은, 자신이 못 가르친 무능력 부분을 제외하고 도전자의 실력부족만이 있음을 강조하는 듯 보여서였다. 지극히도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듯 말하려 하는 모습들조차도 마뜩찮은 모습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곳에서 가장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할 이승훈이, 가장 자신없는 무대를 보여주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은 충분히 화가 나야 할 장면이었다. 그 눈물에 그를 가장 아낀다고 하는 양현석이 같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울컥거리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동시에 박진영을 향해서 화가 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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