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코리아, 탈락하기엔 아까웠던 길 팀 2인

보이스코리아가 이제 각 팀 당 2인씩 남는 8강 전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남는 것은 실력이 좋은 이들이 탈락하는 현상이고.. 그런 현상은 이내 마음을 아쉽게 한다. 당연한 탈락감이라고 한다면 아쉬울 일도 없겠지만, 너무나 실력 좋은 이들이 탈락하는 것을 보면 오디션이 가지고 있는 룰 방식 자체가 때로는 가혹하다고 여겨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지난 탈락자 중 가장 안타까움을 많이 줬던 오경석과 나들이가, 다시 축하무대에 선 순간 더욱 더 아쉬움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둘이 다시 보여준 합동무대는 그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시 오른 무대에서 그들이 보여준 가창력은 신승훈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했고,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에 동조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번 8강 전도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진짜 실력자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점이 16강 이전 탈락을 한 ‘오경석’과 ‘나들이’의 아쉬움을 재차 생각나게 하여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 중 길 팀은 막강 실력자가 대거 포진하고 있었고, 이번 무대를 통해서 ‘장은아’와 ‘최준영’이 탈락을 한 것은 두 번째 큰 아쉬움으로 자리잡게 했다.

백지영 팀의 ‘박태영’과 ‘허공’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무대였기에 탈락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았다. 박태영의 경우는 선곡을 자신이 하고 싶은 곡으로 한 경우였기에 자신이 그만큼 자신이 있었을 테고,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기에 탈락이 당연해 보였다. 시작부터 노래를 얼버무려 웅얼거리는 듯 노래를 한 것은 더 할 말이 없을 탈락 대상이었다. 허공 또한 음정 부분이 계속 샵과 플랫이 번갈아 가며 되었기에 역시나 탈락 대상임에 분명했다.


예상은 적중해 ‘강미진’과 ‘유성은’이 남았고.. 그녀들은 어느 누가 우승후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티 없는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그녀들은 특별한 코칭이 없어도 능력에서 빼어난 실력을 갖춘 검증된 가수들이기에 따로 뭐라 말 할 게재 없는 엄청난 무대를 보였다. 가장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준 것은 역시 ‘유성은’이었다.

그러나 길 팀의 경우는 탈락을 시키기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날 두 명의 인물이 존재했고, 탈락이 되자 동시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총 4인 중 ‘우혜미’와 ‘하예나’가 패스를 하고, ‘장은아’와 ‘최준영’이 고배를 마셨다.

비록 ‘최준영’과 ‘장은아’가 탈락을 했지만, 노래 실력에서 그들이 특별히 못 부른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전해주는 강도가 덜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그들의 패인이었을 것이다. 최준영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노래 <Sea of love>를 불렀고, 탈락을 했다. 이 노래는 혼자 하기 상당히 버거운 노래일 수밖에 없었다. 워낙 듀엣 노래 자체가 혼자 부르기에 어렵기도 했거니와, 그로 인해 다 처리할 수 없는 부분으로 박자와 음정을 아주 약간씩 놓친 것은 노래가 불안정하게 느껴지게 했고.. 그렇게 탈락을 했다.

‘장은아’의 경우는 미술 전공에서 음악을 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한 케이스로 크게 흠잡지 못 할 정도로 노래를 잘했다. 중간에 감정을 놓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실력 면에서 그리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녀가 선곡한 장혜진의 노래 <아름다운 날들>이 오디션에서 배틀로 붙기에는 밋밋한 부분이 있었기에 탈락을 한 것일 뿐.


근소한 차이였고, 누가 붙고 누가 떨어져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모두 잘 한 무대였다. 그러나 그들을 못 본다는 것은 이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앞으로도 우승을 가려야 하기에 여러 실력자들이 탈락을 할 것이고, 이런 아쉬움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타 오디션의 경우는 도전자들의 노래가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유혹을 주지 않지만, <보이스코리아>의 경우는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가장 강하게 하는 오디션임에는 분명하다. 이번에 탈락을 한 최준영과 장은아의 노래는 탈락을 했어도 소장하고픈 그런 음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팀과는 다른 분위기.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뭔가 구린내 나는 노래’를 추구하는 ‘길 팀’의 주역들 4인의 노래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들이 엮어내는 묘한 자유로움이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무엇보다 길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부분(블랙뮤직)에 가장 잘 맞는 도전자들이 모여들었기에 시청자들을 더욱 환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한다. 탈락이 아쉬운 두 사람은 또 다른 무대에서 멋진 음악인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보이스코리아 현장포토>

<사진 : CJ E&M 제공>

* 여러분들의 추천(view on)은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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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2.04.21 18:34

    탈락한 사람들의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 같습니다.
    보이스코리아는 말 그대로 철저하게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자취를
    남길 것 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구요^^

    • 2012.04.27 06:55 신고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 음악사에 무엇 하나라도
      남길 것 같아요 ㅎ

  • 아쉽네요
    2012.04.22 00:37

    개인적으로 최준영씨가 마이클볼튼 같은 폭발적 절제를 담은 노래를 불러주길 바랬는데...
    충분한 폭발력을 내제하고 있다고 봤기에... 리허설때 자신의 노래를 자신들이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면
    본방때 더 감동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시즌1치곤 선전하고 있다고 보지만...
    색깔을 다 못보여준것 같은 참가자들이 아쉽네요...
    성량 풍부한 남성가수...하나남은 장재호씨에게 걸어봅니다. 신승훈 코치의
    말대로 가사전달...이건 좀 표현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그날그날 반응좋은 참가자들은
    어떻게든 세션을 뚫고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려주고 세션을 절묘하게 끌고 가는
    스킬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감정을 다 싣는 것도 중요하고 지르는 것도 좋지만
    보이스 코리아는 말 그대로 보컬이 강하게 느껴지는 선곡 편곡과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전략이
    필요할 것 같군요...이제 코치에게 어필할 시기는 지났죠...
    관객, 시청자들에게 "내 노래를 들어봐, 이것이 내 음악이야 자, 들어봐" 요런 부분이
    필요할 즈음이 아닌가 합니다. 담주 무대가 기다려지는군요...

    • 2012.04.27 06:56 신고

      아쉬운 부분이 있던 무대였어요.
      좀 더 멋진 가수로 거듭나길 바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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