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의외의 놀라운 집중력 보인 이광수

땅따먹기 임금레이스를 빛낸 게스트에는 배우 임호와 이태곤의 활약이 있었고, 눈부시지는 않았지만 나름 그들의 특색 있는 재미를 모두 보여줬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들의 활약을 보면 기존에 런닝맨 멤버와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보일 수 있었다.

임호는 지석진과 비슷한 캐릭터로 웃음을 줬다면, 이태곤은 김종국 같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올 수 있었다. ‘직진개리’ 캐릭터와 유사한 모습으로 줄넘기 하는 사이에 무작정 돌격하여 끼어드는 임호의 모습은 큰 웃음을 유발했고, ‘꾹이’ 김종국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에도 지석진처럼 힘을 못쓰는 모습은 임호의 평소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태곤은 김종국과 비슷한 캐릭터라 할 수 있었다. 힘을 바탕으로 한 거칠 것 없는 표현을 하는 캐릭터로 가장 접근하기 힘든 포스를 자랑하지만, 결정적인 때에는 분위기에 젖어들 줄 아는 눈치를 보여주며 큰 무리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런닝맨 : 땅따먹기 임금 레이스>는 9개의 땅에서 미션을 수행하여 먼저 우승한 팀이 땅을 갖는 게임이었다. 삼삼오오 팀을 나눈 ‘호나라’, ‘송나라’, ‘곤나라’는 지정된 특정 장소에 도착해서 먼저 미션을 수행하여 성공하면 그 땅을 갖는 게임으로 각 팀은 비슷한 성적으로, 누가 최종적으로 임금레이스 우승을 할지 예측하기란 어려웠다.

그나마 그 중 가장 힘이 덜한 캐릭터가 있는 ‘송나라’에는 송지효, 개리, 지석진이 있어서 우승을 하기는 힘들었다고 하지만… ‘곤나라’에는 이태곤과 유재석이 있어 유리했고, ‘호나라’에는 김종국이 있어서 우승을 예상할 수 있었다.


임금 레이스를 하는 <런닝맨>은 단순한 룰이 아닌 숨은 패의 룰을 집어 넣어 한층 더한 재미를 주며 긴장감을 돋운다. 그 긴장감의 패를 쥐고 있었던 것은 바로 <런닝맨>의 재미인 스파이 활용법이었다. <런닝맨>이 호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늘어질 수 있는 게임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의외의 룰 때문이다.

게임을 하는 도중 언제 어떤 요소가 위험 요소로 끼어들지 모르는 것은 <런닝맨>의 긴장감을 높이는 주 원인이 된다. 아무렇지 않게 미션 하나만으로도 몰입을 할 수 있고, 또 하나에만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게임에 스파이가 끼어드는 것은 런닝맨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 놀라게 하는 요소로 다가오고는 한다.

만약 게임이 뭔가 헐거운 것 같다면 멤버들이 뭔가를 의심할 수 있겠지만, 게임도 바짝 긴장할 정도로 스피드 있게 진행을 하면서 그 중간에 스파이를 심어 놓는 것은 결국 나중에 놀라운 집중도를 보이게 하고, 공포심을 심어 주어 즐기는 게이머(멤버)를 극도로 긴장하게 만든다.

다 이겼다고 생각을 하지만, 의외의 복명이나 미션들이 그 엄청난 캐릭터를 붕괴 시키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있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게다가 생각지 못한 활용법으로 다 이겼다고 생각한 절대 우승 후보자가 탈락하는 것은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임금 레이스에는 뻔하게 약자로 생각했던 이광수를 활용하여 재미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이광수가 기존에 보이던 집중도 보다 놀라운 면을 보여줘 조금은 더 놀랄 수 있었다.


결과로는 여전히 허당끼가 있는 캐릭터의 이광수였지만, 순간 집중하여 게임에 임할 때에는 못 보던 모습을 보여서 큰 놀라움을 줬다. 이광수의 캐릭터는 ‘모함, 배신, 허당, 약한 캐릭터’ 등으로 직접적인 힘을 보인다거나 지략으로 무엇을 하는 행동파가 아니었다. 대부분 간접적인 행동을 하여 웃음을 주는 타입이 바로 이광수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태곤과 맞닥뜨리어 스파이 본연의 고도 집중력을 보이고, 힘을 쓸 때에는 힘을 쓰는 모습은 그간 보던 이광수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략적인 면도 어설프지만 빛이 날 수 있었던 것은 숨기고 싶었지만 노출된 자신의 신분을 굳이 감추지 않고 게임에 뛰어든 모습이 빛이 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여러 캐릭터로 활용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주었다. ‘모함’, ‘배신’, ‘스파이’, ‘허당’, ‘도우미’ 등 타 멤버를 충분히 헛갈리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다양한 활용을 예상할 수 이게 한다. 왜 그가 중요한가? 는 그가 게임에서 필요한 요소인 미스테릭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역할자가 되었다는 데서 중요하다. 의외의 집중력을 보인 이광수가 더욱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 여러분들의 추천(view on)은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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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2012.06.18 07:42

    런닝맨 영어 자막으로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나봐요.
    아들놈이 이 프로 보고 날더러 재미있다고 보라고 추천하더군요.ㅎ
    멤버들 다 모르는 분들인데 사진을 보니 완전 재미있겠어요.

  • 2012.06.18 08:01

    재미있었겠어요.ㅎㅎ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 ㅋㅋㅋ
    2012.06.18 10:11

    전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얼마전부터 혼자 정색하고 개그나 예능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연기자로서 이미지를 생각한 것인지.


    어제도 이태곤이 그냥 부드럽게 대화나하자 라는 식으로 접근하는데

    혼자 정색하고 마구 달려들어서 솔직히 보면서 이태곤이 진지하게

    저기서 이광수 날려버리면 얼마나 웃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재석이 이광수보다 힘도 쌔고 몸도 훨씬 단련된 편이나 김종국씨에게

    마지막에 웃기게 당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과는 정말 정반대의 모습이었죠.


    전 재미없었습니다. 광수씨의 이번화는.

  • 광수
    2012.06.18 10:30

    진짜 짜증남. 아 왜일케 띨빵한지 다시는 스파이 시키지 말자

  • 2012.06.18 10:54

    허무하게 스파이로 밝혀져서 ..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 ㄱㄱ
    2012.06.22 22:26

    전 광수땜에 런닝맨 봅니다.. ㅋㅋㅋ
    광수 넘 웃김 ㅋㅋ
    요즘 대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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